[머니투데이 박보희 기자] [[시황종합] 코스피, 기관 방어에도 외인 매도에 2040선 하락 마감…코스닥, 690선 밑돌아]
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포인트(0.05%) 내린 2044.21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며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중 한 때 2030선까지 하락했지만, 기관의 방어에 2040선은 지켜냈다.
코스닥 지수는 0.36포인트(0.05%) 떨어진 689.67을 기록, 690선을 밑돌며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680선까지 떨어져 마감한 것은 지난 1월14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외국인 대량 '팔자'에 속수무책 =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94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이 1712억원, 개인이 229억원 순매수했지만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지수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795계약, 227계약 순매도했고, 기관은 1119계약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85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 28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11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등이 1%대 올랐고, 유통업, 건설업, 통신업 등이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의약품,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등은 1%대 내렸고, 전기전자, 금융업, 운수창고, 증권, 서비스업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가 3%대, 현대모비스가 2%대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은 3%대, NAVER는 2%대,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1%대 하락했다.
인터넷은행 키움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서 탈락한데 따른 후폭풍으로 키움증권은 전일대비 1600원(1.92%) 내린 8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뱅크에 참여할 예정이던 모기업 다우기술도 4250원(17.42%) 급락한 2만1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42개 종목은 올랐고, 491개 종목은 내렸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외국인, 코스닥도 '팔자'…680선까지 '뚝'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팔았다. 외국인은 49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47억, 기관은 30억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와 일반전기전자가 2%대, 오락문화, 인터넷, 운송장비부품이 1%대 올랐다. 반면, 유통은 2%대,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반도체, 섬유의류, 운송 등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스튜디오드레곤이 5%대, 코오롱티슈진이 3%대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대, 신라젠, 펄어비스는 1%대 내렸다.
영화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가 전일대비 580원(29.9%) 오른 252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기생충'의 투자배급사인 CJ ENM 역시 2600원(1.44%) 오른 18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암호화폐 비트코인 거래가가 1000만원을 넘어서며 관련 기업들도 관심을 받았다. SCI평가정보는 전 거래일보다 180원(6.51%) 오른 2945원에 마감했다. 우리기술투자는 7%대, 비덴트는 5%대, 옴니텔은 3%대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522개 종목이 올랐고, 658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코스피 200 선물지수는 전일대비 0.45포인트(0.17%) 내린 264.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3.9원 내린 1184.5원에 마감했다.
박보희 기자 tanbbang1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