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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미르 조회 수: 31 PC모드
오비맥주 '카스'와 하이트진로 '참이슬', 한라산소주에 이어 롯데주류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다음달 1일부터 소주 '처음처럼'과 맥주 '클라우드', 청주 '청하' 출고가를 각각 인상한다. 맥주 브랜드 '피츠 수퍼클리어'는 이번 가격인상 품목에서 제외됐으며 평균 인상률은 소주 6.5%, 클라우드 9%다.
이에 따라 처음처럼 출고가는 360㎖ 병제품 기준 1006.5원에서 1079.1원으로 73원(7.2%) 오른다. 처음처럼 가격 인상은 2016년 1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앞서 하이트진로가 이달부터 '참이슬' 주요 제품 출고가를 6.45% 올린 바 있어 일부 지방 소주회사를 뺀 국내 주요 소주 가격이 모두 오르게 됐다.
맥주 '클라우드'는 500㎖ 병제품 기준 1250.0원에서 1383.0원으로 133원(10.6%) 오른다. 클라우드의 가격 인상은 2014년 제품 출시 이후 처음이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카스와 가격 인상폭 차가 180원으로 벌어졌다.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이미지로 마케팅을 이어간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청주 제품 '청하'는 2012년 이후 7년 만에 출고가를 인상한다. 300㎖ 병 기준 1471.2원에서 1589.5원으로 118원(8%) 인상된다. 18ℓ 용량 청주제품으로 주로 식자재용으로 유통되는 '명가'는 4만4940원에서 4만9434원으로 10% 인상된다.
올해 주류 가격 인상은 오비맥주로부터 시작됐다. 오비맥주는 지난 4월 2016년 11월 이후 2년5개월 만에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는 500㎖ 기준으로 출고가가 현행 1147원에서 1203원으로 56.22원(4.9%) 올랐다.
'카스'에 이어 하이트진로 '참이슬'도 지난 1일부터 출고가를 6.45% 인상했다. 3년5개월 만의 인상으로 '참이슬 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360㎖) 출고가격은 1015.7원에서 1081.2원으로 65.5원 올랐다. 이에 따라 편의점 업계도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360㎖ 병 제품 가격을 1660원에서 1800원으로 140원(8.4%) 상향 조정했다.
한라산소주도 14일부터 한라산소주 오리지널 가격을 기존 1549원에서 1629원으로 5.16% 인상했다. 제주도 내 지역에선 2015년 이후 4년 만의 가격 인상이며 도외 지역에선 첫 인상이다.
주요 주류업체의 연이은 출고가 인상으로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는 물론 음식점과 주점에서 판매되는 가격도 덩달아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최저임금과 임대료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음식점들은 주류 가격 인상으로 마진을 남길 수 있어 이번 가격 인상을 반기는 입장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그 동안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출고가를 유지해 왔지만 부자재 가격,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증가로 누적된 원가부담이 증가돼 부득이하게 출고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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