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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영동대교 남단 한강변 단지인 청담건영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이 속도를 낸다. 지난해 조합 설립과 시공사 선정을 모두 마친 곳으로 리모델링 사업 연한도 이미 넘겨 빠른 사업 추진이 기대되는 곳이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108 일대 청담건영 리모델링 조합은 최근 1차 안전진단 용역을 위한 입찰 작업을 마무리 짓고 이달 중 업체를 최종 선정, 증축형 리모델링 가능 여부에 대한 본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1994년 준공된 청담건영은 지하 1층~지상 19층, 2개동, 총 240가구의 소규모 아파트 단지다. 앞서 주민들은 한강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400%에 달하는 용적률에 발목이 잡혔다. 통상 재건축을 추진하는 사업장 대부분은 용적률이 200% 이하여서 각종 인센티브 조건을 충족시키면 300%까지 상향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청담건영은 이를 기대하기 힘든 구조였기 때문이다.
대신 리모델링을 통해 프리미엄 설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조합은 특화설계를 약속 받았다. 필로티, 주차, 외관, 조경, 단위세대, 커뮤니티, 시스템, 조합원 특별제공 품목 등 9개로 리모델링 최초로 아파트 최상층에 스카이브리지를 적용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즉 용적률을 500% 이상으로 올려 아파트를 리모델링한다는 방침으로 신축 가구수는 기존보다 29가구 늘렸다. 관련법상 일반분양 가구수가 30가구 미만이면 행위허가만 받으면 된다.
조합은 이번 1차 안전진단을 모두 마치면 사업 규모에 따라 구 심의나 시 심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리모델링의 경우 재건축과 달리 인허가 기준이 까다롭지 않고 단계도 짧기 때문이다. 심의를 마치면 2차 안전진단과 이주가 이뤄질 예정으로 이후 철거와 착공이 진행된다.
시장에서는 재건축에 대한 각종 규제가 이어지는 탓에 리모델링 사업장들의 정비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지난해 3월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로 리모델링으로 선회한 단지들이 늘어난데다 서울시도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를 선정하는 등 리모델링 추진에 적극적이어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리모델링이 최근에는 서울 강남권 등 도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규제나 사업기간 등의 변수도 상대적으로 적어 앞으로도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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