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놀이터 일간 추천 베스트

놀이터 일간 조회 베스트

지난 4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외곽 포앵생샤를. 한때 거대한 철도공장이 있던 낡고 허름한 3층 벽돌 건물에 전 세계 수백여 명의 언론인과 기업인들이 몰려들었다. 2017년 도시재생을 통해 대형 컨벤션 센터로 탈바꿈한 이곳에서 글로벌 타이어업체 미쉐린이 ‘폭탄선언’을 했다.

에릭 비네스 미쉐린 연구·개발(R&D) 부사장은 “2020년부터 공기를 주입하지 않는(에어리스·airless) 타이어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이날 공개한 ‘업티스(Uptis)’ 타이어는 사이드월(타이어 측면)이 골판지처럼 생겼다. 신소재를 이용해 기존 타이어보다 튼튼하고 공기를 주입하지 않아 펑크가 나지도 않는다. 비네스 부사장은 “타이어 교체나 예비 타이어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지난 4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글로벌 모빌리티 포럼 '무빙 온 서밋'에서 스티브 키퍼 제너럴 모터스(GM) 수석 부사장(무대 위 왼쪽)과 에릭 비네스 미쉐린 R&D 부사장이 '업티스'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 미쉐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괴를 통한 혁신=130년 된 글로벌 타이어업체가 ‘펑크 나도 교체할 필요 없는’ 타이어를 만든 이유는 뭘까. 에어리스 타이어가 일반화되면 타이어 수명이 획기적으로 길어지고 판매량도 줄어든다. 혁신적인 신제품이 기존 시장을 파괴하는 역설이 발생하는 셈이다.

업티스 공개 후 기자와 만난 플로랑 메네고 미쉐린 최고경영자(CEO)는 ‘파괴를 통한 혁신’이라는 말로 이유를 설명했다. 메네고 CEO는 “미쉐린은 항상 시장을 파괴(disrupt)해 왔다. 기존 시장을 잃는 것에 개의치 않고 혁신하는 전략을 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쉐린은 과거에도 혁신전략으로 시장을 지배했던 경험이 있다. 1946년 미쉐린이 세계 최초로 ‘래디얼 타이어(회전방향 직각으로 보강재를 넣은 타이어)’를 출시했을 때에도 ‘교체 주기가 길어져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란 비판이 있었다. 현재 래디얼 타이어는 승용 타이어 시장의 95%를 차지한다.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지배하면 구(舊)시장이 사라지더라도 시장점유율을 늘려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중앙일보

지난 4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모빌리티 포럼 '무빙 온 서밋'에서 스티브 키퍼 제너럴 모터스(GM) 수석 부사장(왼쪽 첫번째), 플로랑 메네고 미쉐린 CEO(가운데), 에릭 비네스 미쉐린 R&D 부사장이 에어리스 타이어 신제품 '업티스'를 소개하고 있다. 몬트리올=윤상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친환경 모빌리티 해답 찾아야”=이날 행사는 미쉐린이 해마다 개최하는 글로벌 모빌리티(이동성) 포럼 ‘무빙 온 서밋(Movin’ On Summit)’의 일환이다. 단순한 타이어업체 행사가 아니라 전 세계 학계·정부·기업 전문가가 모여 미래를 고민하는 ‘모빌리티의 다보스포럼’이라 불린다.

60개국 50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올해 포럼의 화두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의 발전’.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의 공포가 세계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친환경 모빌리티의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행사 곳곳에서 묻어났다.

미쉐린이 기존 시장을 포기할 각오로 새로운 시장에 주력하는 건 사업환경 변화 때문이다. 2014년 독일 연방환경청 조사에 따르면 내연기관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유발하는 미세먼지는 전체의 20%대지만, 타이어·브레이크 마모, 고속주행에 따른 확산까지 더하면 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전기차나 수소차라 해도 미세먼지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의미다.
 

중앙일보

지난 6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모빌리티 포럼 '무빙 온 서밋'에서 행사 주관사 C2의 대표 리차드 생-피에르(왼쪽)와 플로랑 메네고 미쉐린 CEO(왼쪽에서 두번째)가 폐막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미쉐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新)시장을 선점하라=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판매를 위축시키는 공유차량 시장에 뛰어드는 것도 ‘파괴를 통한 혁신’ 전략이다. 완성차 업체 세계 1위 독일 폴크스바겐이 공유차량 서비스에 ‘올인’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시장 선도업체들이 기존 시장을 파괴하는 건 소비자의 니즈 변화와 산업 흐름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도 “공유경제 등으로 신차 판매가 20~30%까지 감소할 것”이라며 “완성차 업계가 120년간 유지해 온 모빌리티의 주도권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기업은 존립 근거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몬트리올=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자료만 받아갈줄 아는 회원님들께, 개발자님들에게 최소한의 경우는 우리가 피드백으로 보답하는 겁니다

문제가 있던 없던 그동안 고생하신 것을 생각하여 피드백 작성을 부탁 드립니다
­

의견쓰기::  상업광고, 인신공격,비방, 욕설, 아주강한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회원정리 게시판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6 (기사링크) 노르웨이 수소 충전소 폭발..현대차·토요타 수소차 출고 중단 ‘소동’ file 아크로유닛 06-16 87
385 "中반도체, 10년내 삼성·SK 추월 못해..반도체굴기는 과장" 양귀비 06-15 28
384 출시 멀어지는 `갤럭시폴드 美 AT&T, 선주문 전량 취소 file 민초 06-15 20
383 '제각각' 동물병원 진료비..표준진료제 도입한다 file 으악 06-14 20
382 화웨이 "노트북 생산 중단".. 미국 제재에 백기 들었다 양귀비 06-13 23
» 펑크 안 나는 타이어 개발···미쉐린의 자기파괴 역발상 스톨게 06-13 45
380 2019년 7월 국민임대주택 예비입주자 통합 정례모집 사전 안내 file 으악 06-13 18
379 실업자수 5월 기준 사상 최대…3040·제조업 취업자 감소 장기화(종합) 스톨게 06-12 15
378 르노삼성차 부분직장폐쇄 첫날 노조원 출근율 더 높아져 양귀비 06-12 14
377 자...자. 이건 무슨 멍멍이 소리일까요? file + 3 순대랠라 06-11 43
376 "거래 끊으면 응징하겠다"...삼성, SK 불러 경고한 중국 file 호박죽 06-11 25
375 영국 브렉시트 간단 정리. file + 3 익명의행인 06-10 41
374 필리핀서 반송된 불법 수출 폐기물 4600여톤 처리 완료 잡채킬러 06-10 34
373 고용부, 장마철 대비 건설현장 700여곳 불시감독 실시 잡채킬러 06-10 16
372 靑 "대외여건 불확실성 따라 우리 경제 하강 위험성 커져" 잡채킬러 06-10 16
371 우체국 골드바, 한달 43억원 어치 판매..‘역대 최고’ 잡채킬러 06-10 30
370 정부, 신북방 14개국에 농식품 수출 확대한다 잡채킬러 06-10 14
369 미국의 세탁기전쟁 니나노니 06-09 26
368 유가 16주만에 하락세 happyhappy 06-08 18
367 의존은 그만…함께 일하고 소비하는 新노년 GoodYU 06-07 21
366 [오디오래빗] 떡락해도 괜찮아…페이스북 #스테이블코인 GoodYU 06-07 19
365 [단독] 제철소 조업중단에 제동건 산업부, "환경부·지자체와 협의” + 1 GoodYU 06-07 27
364 삼성중공업, LNG 추진 초대형 유조선 개발 GoodYU 06-07 15
363 물 들어온 삼성重, 4500억 규모 수주에 LNG추진선 개발까지 GoodYU 06-07 18
362 경제·통일 중 하나 선택한다면 77%가 '경제’ GoodYU 06-07 9
361 경제 안정화가 먼저…국민 77% "통일보단 경제” GoodYU 06-07 14
360 김주현 前 예금보험공사 사장, 신임 여신금융협회장 내정 GoodYU 06-07 12
359 [단독] 르노삼성 존폐 위기인데…노조는 "파업 조합원에 보상금 더 줘라" GoodYU 06-07 16
358 예견된 미·중 갈등, LG유플러스는 왜 화웨이를 5G 파트너로 선택했나 + 2 양귀비 06-07 29
357 6일부터 주요 손보사 車보험료 최고 1.6% 줄인상 file 으악 06-07 27
356 [단독] 르노삼성 존폐 위기인데…노조는 "파업 조합원에 보상금 더 줘라" GoodYU 06-07 23
355 [단독] 서울·과천 '로또 분양' 늘어난다 GoodYU 06-07 24
354 지자체, 제철소 조업중단 조치 ‘탁상행정’ 논란 확산 GoodYU 06-07 18
353 IMF “미·중 무역전쟁에 세계 GDP 530조원 증발 우려” GoodYU 06-07 19
352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순위 file 아크로유닛 06-06 18
351 美대학에서 MBA 과정이 사라지고 있다 file dukhyun 06-06 12
350 아마존 "몇 달안에 드론 배송 개시" file dukhyun 06-06 30
349 中 '희토류 카드' 위협에 아프리카로 눈 돌리는 미국 양귀비 06-06 28
348 美 LA 노숙인 급증.. 6만명 육박 file dukhyun 06-05 33
347 기준금리 인하 힘 받는다..소수의견에 성장률 쇼크까지 닝기리렁 06-04 12
346 맥주, 종량세 전환..캔맥주 가격 싸지고, 생맥주는 오른다 닝기리렁 06-04 19
345 천안 빵마을, 작은 베이커리 네 곳서 월 수익 5억원 신화 '비결은?' file dukhyun 06-03 22
344 '멜론', 유령회사 세워 저작권료 빼돌린 의혹…검찰 수사 니나노니 06-03 21
343 내일부터 대출·연체정보 공개..금융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 익명의행인 06-03 13
342 울진의 울분.. "건설인력 떠나 원룸 텅텅, 음식점 270곳 줄폐업" 양귀비 06-03 29
341 공공기관 작년 '무기계약직' 6배나 급증..무늬만 '정규직 전환' + 1 윤성파파 06-02 65
340 외식업 생존 절벽…"먹는 장사 30% 망했다"(종합) 니나노니 06-02 24
339 "무역전쟁 두렵지 않다"..'초강수' 예고한 중국 + 1 양귀비 06-02 34
338 무심코 부친 가방 속 보조배터리, 항공기 출발까지 늦춘다 + 1 양귀비 05-31 82
337 6월 제철 해산물 으악 05-31 20
336 살 빼주고 혈당 낮추는 일석이조 '양파 다이어트' 어때요? file 으악 05-31 27
335 이제는 상추 꽁다리 떼지 말고 드세요 으악 05-31 24
334 납입보험료 1년치+α 보험수수료, 설계사 수당 계산법 양귀비 05-30 66
333 '무조건 쌍방과실' 줄어든다..오늘부터 차 사고 과실비율 변경 양귀비 05-30 10
332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하반기 참가자 2000명 모집 file 으악 05-30 6
331 SKT, 20대 여행 지원 '0순위 여행' 참가자 모집 file 으악 05-30 12
330 래미안 아파트 안 짓던 것도, 이재용 승계작업 때문이었어? file 호박꽃 05-30 18
329 스타벅스 작년 매출 1조 5천억 ... 불황에도 커피는 마신다 file + 1 윤성파파 05-29 21
328 파산 기업 사상 첫 세자릿수.. 경기악화 가속페달 file + 1 윤성파파 05-29 12
327 미중 무역갈등 심화…울고 웃는 5월 한국증시 205 05-29 13
326 SM에 '유령 회사'?…행동주의펀드 칼 뽑았다 205 05-29 13
325 엠케이전자, 30억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205 05-29 10
324 외국인, 코스피 이탈 러시…5개월 만에 2020선 '털썩' 205 05-29 12
323 사라지는 韓 불야성 밤문화..24시간 매장 없어진다 양귀비 05-29 40
322 AMD도 화웨이 버렸다 file 호박꽃 05-29 21
321 트라우마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bestam 05-29 13
320 81살 할아버지가 학원 버스를..보행자 치여 숨져 양귀비 05-28 23
319 美 압박에도..화웨이 "5월 30일 서울에 첫 '5G 오픈랩' 개소" 양귀비 05-28 7
318 공원 '2천 곳' 사라질 위기.."다 사들이겠다"지만 양귀비 05-28 9
317 [Asia마감]일본 떠난 트럼프, 악재는 없었다 205 05-28 8
316 [마켓뷰] 나흘만에 오른 韓증시…외인 '팔자'는 여전 205 05-28 6
315 아이에이, 中염성시와 사업협력…"비메모리 반도체, 美·中 무역분쟁 반사이익 기대" 205 05-2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