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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oodYU 조회 수: 21 PC모드
[앵커]
이렇게 인터넷 영역으로까지 무대를 넓히고 있는 노인들의 활약상은 삶의 가치관이 바뀌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습니다.
젊은층에 의존하지 않고 함께 어울리며 일하고 소비하겠다는 노인들이 늘어난 겁니다.
달라진 모습을 박효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7살 연세에 아이돌 못지 않은 춤 솜씨, 일명 '할담비'로 인기를 모은 지병수 어르신에게 젊은이들은 당돌하게도 '귀엽다'는 칭찬을 서슴지 않습니다.
권위적인 전통적 노인상을 고리타분하게 여기는 대신, 친숙하고 푸근한 모습에 열광하는 겁니다.
[지병수/77살 : "'아이고 연세 드시고 잘 하시네요' 이럴 때는 참 기분이 좋아요. 할 때까지는 열심히 해요, 지금."]
길어진 평균 수명은 노인들의 삶의 태도를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젊은이에게 의지하지 않고, 건강과 여가를 스스로 챙기는 노년층이 소비 지형을 바꿔놨습니다.
[이경신/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 : "베이비부머세대의 본격적인 은퇴가 고령친화 산업의 수요 증가로 이어져 산업의 활성화가 예상되고 있으며, 고령자의 소비 형태가 제품 뿐 아니고 서비스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에선 이미 노인들이 주요 고객입니다.
이 여행사의 이용객 중 46%는 50~60대.
연령대가 해마다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조일상/여행사 홍보팀장 : "저희가 '액티브 시니어' 상품도 선보이고 있기도 하고요. 그에 따른 맞춤형 일정도 제공하는 편입니다."]
여생을 능동적으로 보내려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아낌 없이 지갑을 여는 노년층을 겨냥한 전용 상품들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태호/홈쇼핑 마케팅전략팀장 : "(노인의) 명랑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젊은 세대 고객유치는 물론이고 모든 세대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 65살 이상 노인 인구는 6년 뒤면 1천만 명. 우리 사회 전반을 움직이는 큰 축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박효인 기자 (izz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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