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놀이터 일간 추천 베스트

놀이터 일간 조회 베스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집사’라고 부릅니다. 무심한 듯 다정한 고양이들의 매력에 헤어 나오지 못한 주인들은 고양이를 모시고 살거나 대등한 관계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죠. 심지어 길고양이들은 종종 주인을 직접 선택하기도 합니다. 주로 자신에게 먹을 것을 준 사람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스스로 집안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두고 고양이 주인들은 ‘간택’ 당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기 길고양이에게 간택당한 것처럼 보이는 ‘예비 집사’가 있습니다.

지난 5월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길고양이 때문에 450만원 날리게 생겼어요”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고양이가 구멍을 통해 자동차 밑으로 기어들어가 배선을 씹어먹었다는 겁니다. 일반 배선이면 수리를 하고 테이프를 감는 등의 간단한 조치로도 해결될 일이었지만, 하필 고양이가 망가뜨린 선은 잘못되면 큰 화재나 차량 폭발로도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진=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 캡처

자동차 수리를 위해 방문한 제조사와 공업사 역시 차 보닛 위가 따뜻해 고양이가 기어올라가 흠집을 내기는 경우는 있지만, 이런 건 처음 본다며 수리를 거부했습니다. 20년 가까이 일한 보험 설계사도 “고양이가요? 배선을요? 그럴 수가 있나요?”라고 두세 번이나 물었다고 합니다. 보험처리가 될지 안 될지 미지수라고는 했지만 다행히 보험처리는 가능했습니다. 100만원 정도를 부담하고 차를 수리할 수 있게 된 그는 “450만에서 100만원만 내게 됐으니 행복하다”며 바보같이 웃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심장을 내려앉게 만든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차를 수리하고 나서도 고양이는 계속 찾아왔습니다. 심지어 하루는 차에 타 에어컨을 트는 순간 기분 나쁜 냄새가 났다고 합니다. 설마설마하는 마음에 보닛을 열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고양이가 또 같은 자리에 똥을 싸놓고 도망을 가버렸던 겁니다. “차는 소모품이고 고양이가 흠집을 좀 내면 어떠한가”라고 생각했던 그도 점차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를 대놓고 쫓아낼 만큼 독하진 못 했던 모양입니다. 구멍을 이불로 틀어막고 더 이상 고양이가 들어오지 않기를 비는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사진=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 캡처

그리고 며칠이 지난 뒤 사건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이불로 막아 놓은 구멍을 통해 또 어떻게 비집고 들어온 건지, 보닛 안에 고양이가 떡하니 앉아있었던 겁니다. 너무 놀라 뒤로 넘어지기까지 했죠. 하지만 고양이는 태연하기 그지없었다고 합니다. 그저 멀뚱멀뚱 바라볼 뿐이었죠. 고양이를 내보내기 위해 꼬리를 잡고 이리저리 사투를 벌였지만, 고양이는 차 밑으로 도망가고 말았습니다. 여기저기를 뒤져도 결국 고양이는 찾아낼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는 한 달 뒤 이사를 갑니다. 그리고 이사 전까지는 차를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잠깐이나마 고양이의 보금자리를 만들어준 거죠. 이 와중에 “그래도 고양이가 적당히 작고 귀여워서 덜 놀랬다. 더 큰 사고를 안 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면서 “이불 때문에 고양이가 나가는 구멍을 못 찾진 않을까 걱정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해당 사연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그가 ‘길고양이의 집사로 간택당한 것 같다’며 유쾌한 위로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사연의 주인공이 보인 따뜻한 마음만으로도 이미 길고양이와의 공존은 시작된 것 같지 않나요?

[아직 살만한 세상]은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희망과 믿음을 주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아살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456330&code=61121111&sid1=soc&cp=nv2

자료만 받아갈줄 아는 회원님들께, 개발자님들에게 최소한의 경우는 우리가 피드백으로 보답하는 겁니다

문제가 있던 없던 그동안 고생하신 것을 생각하여 피드백 작성을 부탁 드립니다
­

의견쓰기::  상업광고, 인신공격,비방, 욕설, 아주강한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회원정리 게시판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7 일본의 성인 입양 - 이에모토 회탈리카 06-22 66
236 인텔 CEO 사임 file 회탈리카 06-22 30
235 혜화역 시위 외국 사람들 반응 file 회탈리카 06-22 42
234 6월 22일자 장도리 file 회탈리카 06-22 20
233 경복궁역 사고 미투’ 펜스룰 아니었다 file 회탈리카 06-22 35
232 역사를 소설로 쓰는 나라에서 소설로 역사를 쓰다 file + 2 회탈리카 06-21 84
231 레바논 file + 6 회탈리카 06-21 127
230 다음달 부터 시행될 건보료 개편 내용 file 회탈리카 06-21 28
229 "친일파 교육감 반대"..강은희 당선 취소청원 잇따라 file + 4 회탈리카 06-21 58
228 '유령주식 매도' 삼성증권 직원 영장실질심사 출석 marltez 06-20 11
227 케어 "식용 목적 개 도살…개농장 주인 벌금형" marltez 06-20 18
226 "서울역에 폭발물 설치했으니 700억 달라" 허위 협박 marltez 06-20 13
225 잡풀 제거 작업하다 땅벌에 쏘인 50대 숨져 marltez 06-20 24
224 박상기 "검경수사권 조정안 곧 발표…하반기 공수처법 처리해야" marltez 06-20 7
223 한국자유총연맹 노 전 대통령 유족에 2천만 원 배상 marltez 06-20 8
» [아직 살만한 세상] ‘길냥이’ 둥지 된 외제차… 차주는 바보같이 웃었다 marltez 06-20 24
221 “잡아 죽여 버릴 거니까” 이 악물고 삿대질하는 이명희 영상 공개 marltez 06-20 19
220 “자꾸 하다보면…” 택시 탄 여학생이 녹음한 성희롱 음성 marltez 06-20 30
219 "내다 버릴수도 없고"…'라돈' 라텍스 구매자 분통 marltez 06-20 99
218 ‘주 52시간’이 부른 노사갈등… 버스, 멈춰서나 marltez 06-20 17
217 변종 노래방 ‘뮤비방’ 학교 주변서 성업 marltez 06-20 65
216 [뉴스pick] '지하철 토끼남'의 속사정…"수혈받은 후 HIV 감염" marltez 06-20 22
215 우리나라 예맨 문제를 보고나서 타국의 무슬림을 살펴보다 file 회탈리카 06-20 55
214 강진 여고생, 실종 전 친구에게 "나에게 일 생기면 신고해달라" marltez 06-20 7
213 "빗썸 너마저"…불안감 커지며 가상통화 한시간새 10조 증발 + 1 marltez 06-20 37
212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해킹돼 코인 350억원 털려…경찰 수사 marltez 06-20 8
211 영장심사 다시 출석한 이명희…"성실히 임하겠다" 한숨 marltez 06-20 20
210 도서관에서 여학생 가방에 ‘체액’ 묻히고 도망간 남성…경찰 수사 착수 marltez 06-20 14
209 택시기사가 물었다…“처녀막 있어요?” marltez 06-20 16
208 [못참겠다] 7년간 장학금 줬다 토해내라는 오산시 ‘황당’ marltez 06-20 13
207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이명희, 구속 영장심사 출석 marltez 06-20 12
206 관세청 “인천공항 과잉의전 제한·상주 직원통로 감시 강화” marltez 06-20 35
205 文대통령 “제주 예멘 난민 문제 현황 파악” 지시 marltez 06-20 25
204 성폭력 무고 정신차린 영국 file + 1 회탈리카 06-20 98
203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인의 생각 file + 5 회탈리카 06-20 80
202 이슬람 혐오를 멈춰달라는 학생 file + 2 회탈리카 06-20 45
201 일본의 역사교육.그리고 미래??? file 회탈리카 06-19 88
200 조센징 다 죽이자는 일본인 file + 2 회탈리카 06-19 65
199 외국인들의 소행이라는 일본넘들 file + 3 회탈리카 06-19 54
198 일본의 시민의식? 윤리의식? 의 실체 file 회탈리카 06-19 60
197 연세대 총여학생회 30년만에 폐지 file + 4 회탈리카 06-19 86
196 일본은 역시 성진국 file + 4 회탈리카 06-17 211
195 일본의 신친일파 양성계획 file + 7 회탈리카 06-17 141
194 미국이 일본에게 플루토늄 감축을 요구한 이유 히라사와_유이 06-14 61
193 소녀상이 불편했던 일본기자 file + 10 히라사와_유이 05-30 147
192 YTN 기자, 싱가포르에서 불법 촬영으로 현지 경찰에 적발돼 + 5 히라사와_유이 05-25 102
191 워마드가 이젠 갈때까지 간것 같군요... file + 6 회탈리카 05-25 102
190 '최순실 태블릿 허위사실 유포' 변희재 구속영장 청구 file + 2 히라사와_유이 05-24 91
189 대구경북대 에서 시위하는 미개한 인간들... file + 8 히라사와_유이 05-17 248
188 '백상아리' 경남 거제 앞바다서 발견 file + 10 히라사와_유이 05-16 134
187 고의 추돌로 대형 참사 막은 한영탁씨 'LG 의인상' file + 5 히라사와_유이 05-15 101
186 '안들리는 대북확성기'… 軍 대령, 업자 등 20명 무더기 기소 file + 1 히라사와_유이 05-13 66
185 홍대 모델 사건 범인 밝혀지다 [이슈왕] + 2 히라사와_유이 05-11 103
184 "설민석 강의, '민족대표 33인' 폄훼"…후손들 반발 + 1 무정 05-09 68
183 수십억 사기쳐도 잠깐 살고 나오면 내돈? file + 4 히라사와_유이 05-05 126
182 ‘홍대 누드모델 도촬 사건’ 청와대 청원까지…학교측 뒤늦게 수사 의뢰 file + 2 히라사와_유이 05-05 79
181 군 수뇌부 끝장토론 끝에… 장군 80여명 감축 file + 2 히라사와_유이 05-04 101
180 침대에서 방사능 물질 "라돈" 이 나온다(?!!) 모델명 추가 입수!!! file + 1 히라사와_유이 05-04 69
179 '디에이치자이 개포' 등 불법청약 50건 적발, 수사 의뢰 + 1 짐쿨 04-25 80
178 ‘엄마 카드’ 훔쳐 나홀로 해외여행한 간 큰 12세 소년 + 6 짐쿨 04-23 110
177 대법, '사랑의 교회' 오정현 담임목사 "교단목사 요건 미충족" + 4 짐쿨 04-16 84
176 “집단 성행위까지 요구했다” 이재록 목사 성폭력 추가 증언 + 4 짐쿨 04-12 119
175 "900만원 중고차를 1700만원에"…폭행·협박 일삼은 중고차업자 일당 55명 검거 + 3 짐쿨 04-11 71
174 “이대목동병원, 25년간 주사제 나눠썼다” ‘신생아 사망’ 의료진 3명 검찰 구속 송치 + 2 짐쿨 04-07 70
173 영화 한 편이 부른 중국발 쓰레기 패닉 … 고철·폐지·폐가전품까지 번진다 + 2 짐쿨 04-07 114
172 일본행 에어부산 여객기, 잇따른 착륙 실패…190명 11시간 갇혀 + 2 짐쿨 04-07 84
171 사실상 택시요금 인상… 사실상 치킨값 인상 ‘꼼수’ + 5 짐쿨 04-07 72
170 18세 선거가 가능한 나라들 file + 6 푸른바다처럼 03-26 75
169 예언자 문재인 file + 2 조아 03-24 78
168 찢어 죽일 X file + 13 서풍 02-13 203
167 집에서 평창 자원봉사하는 디씨인 file + 3 서풍 02-13 92
166 소트니 코바-손연재 논란에 "나잇값 좀 해라" vs "좀 내버려 둬라" file + 4 fineav 01-29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