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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을 먹은 응우옌 콩푸엉(24)이 짧은 시간이지만 한 수 위 기량을 과시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5일 밤 태국 부리람 창 아레나에서 열린 2019 킹스컵 준결승에서 태국과 정규시간을 1-0으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정규리그 90분 동안 태국 골문을 계속 두드린 후 추가시간 응우옌 아인 득의 극적인 골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퀴라소가 인도에 3-1로 승리를 거둬 결승전에 올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베트남과 태국의 경기는 '미리보는 결승전’이었다. 베트남은 8일 밤 9시 30분 퀴라소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콩푸엉은 후반 교체 출전해 추가시간을 포함해 약 3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콩푸엉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만들지 못했지만 베트남의 승리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베트남의 공격력에 활기를 불어넣어 막판 결승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콩푸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1년 임대로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콩푸엉은 한국 무대를 밟기 전부터 박항서호의 간판 공격수였다. 개막 후 2라운드 경남전 교체 출장을 시작으로 총 8경기에 나섰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K리그1에서 족적을 남기진 못했지만 콩푸엉의 기량은 동남아 축구에선 남다른 클래스를 보여줬다. 후반 20분 응위옌 반뚜안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콩푸엉은 예리한 슈팅과 폭발적인 드리블로 태국 수비진을 괴롭혔다.

후반 30분엔 콩푸엉은 위협적인 드리블로 측면을 공략했다. 태국 수비수 판사 헴비분은 콩푸엉을 거친 파울로 막아 실점 위기와 경고를 맞바꿨다.

콩푸엉은 최근 인천 구단에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의사를 표했다. 오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1개월 동안 진행되는 프랑스 리그 트라이얼 기간을 활용해 유럽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 K리그1 무대를 떠났다. / raul1649@osen.co.kr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6/201906060031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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