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올스타전 선발투수 예상
'몬스터 모드'를 발동한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6일(한국시각) 소속 기자 38명의 가상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38명의 MLB닷컴 기자 중 35명이 류현진에게 사이영상 1위 표를 던졌다. 사이영상은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인 사이 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상으로 매년 각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고 있다.
류현진이 올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거듭나고 있다. /연합뉴스
MLB닷컴은 류현진이 1위를 차지한 가상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공개하며 류현진이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직구는 시속 90마일(약 145㎞)을 넘을 때가 많지 않다. 하지만 그는 제구와 공의 움직임으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1.48), 이닝당 출루허용(0.808), 조정 평균자책점(282)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MLB닷컴이 공개한 성적은 류현진이 애리조나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9승을 따내기 전의 기록이다. 류현진은 5일 애리조나 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평균자책점을 1.35로 낮추는 등 MLB닷컴이 '최고의 순간'이라고 평가한 것보다 더 좋은 기록을 냈다.
류현진 외에 1위 표를 받은 건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슈어저와 스티븐 스트래즈버그 뿐이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스틴 벌랜더가 38표 중 30표를 얻었다.
류현진의 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류현진을 올해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투수 1순위로 꼽았다. ESPN은 "류현진은 제구 등 커맨드와 효율적인 투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류현진은 5월에 45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 1개만을 허용하고 3점만 내줬다"고 평가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6/201906060060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