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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간판타자 박병호의 1군 엔트리 말소 배경을 설명했다.

장정석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진짜 고민 많이했다. 수석코치, 박병호와 함께 많은 얘기를 나누고 결정했다. 심각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좋은 분위기에서 대화했고 기분 좋게 헤어졌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성적은 57경기 타율 2할9푼1리(203타수 59안타) 13홈런 42타점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2할6리(34타수 4안타) 1홈런 7타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장정석 감독은 “지난 삼성과의 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해서 반등을 기대했다. 하지만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더 늦어지면 슬럼프가 길어질 수도 있다고 판단해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박병호가 무릎과 허리 상태가 좋지 않다. 물론 어느 선수나 약간의 부상은 안고 뛰지만 몸 상태가 최근 성적에 영향을 안 주진 않았을 것이다. 이런 작은 부상이 쌓이고 쌓여서 컨디션이 떨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병호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은 지난해 4월 14일부터 5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장정석 감독은 “그동안 쉼 없이 달려온 것이 누적되다 보니 악영향을 준 것 같다. 그래도 심각한 부상이 있어서 내려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박병호는 준비에 있어서는 확실한 선수이기 때문에 따로 보강할 곳도 없다. 열흘 정도면 몸과 마음이 좋아져서 돌아올 것”이라며 믿음을 보냈다. 

키움은 박병호를 대신해 내야수 김은성을 1군에 콜업했다. /fpdlsl72556@osen.co.kr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6/20190606011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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