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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회탈리카 조회 수: 98 PC모드
지난 2011년 영국에서는 BBC 방송의 간판 진행자 지미 새빌이 수십 년 동안 미성년자와 여성 수백 명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일이 드러나면서 발칵 뒤집혔다.
경찰이 학대 주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부는 성폭력 피해자 주장에 우선적으로 신뢰성을 부여하는 내용의 지침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같은 지침이 적용되면서 오히려 거짓 주장으로 인해 경찰력을 낭비하거나 무고한 이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계속 발생했다.
예를 들어 '닉'이라고 알려진 한 제보자가 영국 정관계 고위층이 다수 연루된 아동 성폭력을 신고해 경찰은 이를 토대로 16개월에 걸친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지만 결국 거짓 제보로 밝혀졌다.
딕 청장은 피해자 주장에 대한 우선 신뢰 정책을 제고할 것인지를 묻자 "경찰관들에게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누군가가 얘기한다면 우리는 존엄성과 존경심을 갖고 이를 귀기울여 듣고 기록해야 한다"면서도 "그 순간부터 우리는 수사관이 돼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은 수사에 관해서는 공정해야 한다"면서 "피해자를 지원해야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