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3% 감소…전체 판매 작년동월비 19%↓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한국지엠(GM)의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2월에 이어 3월에도 1년 전의 절반 수준까지 급감했다.
군산공장 폐쇄 발표로 다시 불붙은 '철수설'이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에 계속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2일 한국GM에 따르면 3월 총 판매 대수는 4만1천260대(완성차 기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9% 감소했다.
특히 내수(6천272대)는 57.6% 줄었고, 같은 기간 수출(3만4천988대)도 1년 전보다 3% 뒷걸음질했다.
올해 누적(1~3월) 판매량(12만386대)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8% 적은 상태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프로모션(판매촉진 활동)과 쉐보레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며 "4월에도 보증기간 연장과 중고차 가치 보장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전반적 부진 속에 차종별로는 쉐보레 스파크, 크루즈, 캡티바, 올란도 3월 판매량이 그나마 2월보다 각각 5%, 141.9%, 56.8%, 20% 늘었다.
판매 부진 타개를 위해 지난달부터 시작된 보증기간 연장, 중고차 가치보장, 할인 등을 포함한 '쉐비 프로미스'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3월 중 고객에게 인도되기 시작한 볼트 EV(전기차)도 160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