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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꽃 울밑에 흰 부추꽃 피었다 여름내 식탁 위에 푸르름을 더하며 맵고 아린 맛으로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더니 잠시 한눈파는 사이 꽃대를 밀어올려 밥티 같은 꽃을 피운 것이다 매운 맛을 품고 살아야 꽃 한송이라도 피울 수 있다고 자꾸만 주저앉는 마음을 흰 부추꽃이 일으켜 세우고 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