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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qkfka 조회 수: 415 PC모드
신성통상의 SPA브랜드 ‘탑텐’의 롱패딩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유니클로’의 행보가 주춤한 사이 국내 브랜드들이 겨울용 발열내의와 다운점퍼 판매 시기를 앞당기며 특수를 노리고 있다. 유니클로는 그간 겨울용 ‘히트텍(발열내의)’과 경량 패딩을 내세워 시장을 독식하다시피 했고, 지난해 국내에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바 있다.
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통상 8월말에서 9월초 진행되던 겨울 제품의 프로모션이 한 달여 정도 빨라졌다. 최근에는 의류 제품이 계절과 상관없이 판매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불매운동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유니클로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이 높아지자 국내 패션업체들이 발 빠르게 판매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발 빠른 행보를 보이는 건 신성통상이다. 신성통상은 제조ㆍ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탑텐’과 남성 의류 브랜드 ‘올젠’의 겨울용 제품을 선판매하고 있다. 탑텐은 이달 들어 ‘역시즌 선판매’라는 프로모션으로 롱패딩과 경량 패딩 등을 40~50% 할인 판매하면서 작년보다 물량을 30% 가량 늘리는 초강수를 뒀다. 발열내의 ‘온에어’도 작년보다 물량을 5배 확대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성통상은 지난 2일부터 ‘올젠’ 롱다운 패딩(‘뉴테라 액티브 롱다운’)을 공동구매 형식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신청자가 1,000명이 넘을 경우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보통 7,8월이 의류업계 비수기이지만, 여름용 내의 ‘쿨에어’ 매출이 3개월 사이 작년과 비교해 120% 늘어나는 등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겨울용 제품에 대한 매출 상승을 기대했다.
휠라코리아의 롱다운 점퍼휠라코리아도 겨울 신상품 다운점퍼를 선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스 롱다운 VER 2.0’ 등 롱다운 점퍼를 비롯해 ‘테이피 다운’ ‘큐브 다운’ 등 짧은 점퍼를 일찌감치 선보이며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휠라 키즈’도 선판매 전략에 따라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 롱다운 점퍼 등을 새롭게 출시했다.
영유아 의류브랜드 ‘아가방’도 20일까지 신제품인 경량 다운점퍼를 균일가로 저렴하게 선판매한다. 소비자들은 전국의 아가방앤컴퍼니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면 균일가 4만원에 경량 다운점퍼를 구매할 수 있다.
전문 내의업체 BYC는 이달 말까지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역시즌 페스티벌’ 기획전을 열어 ‘보디히트’ ‘에어메리’ ‘스콜피오’ 등 기능성 발열내의를 최대 80% 할인해 선판매한다.
국내 의류업계 관계자는 “유니클로가 가을 겨울 제품에 대한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이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탑텐이 좋은 제품 착한 가격에 잘 팔아줘야 자리를 잘 잡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