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놀이터 일간 추천 베스트

놀이터 일간 조회 베스트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잠원동 건물붕괴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관계자들이 현장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뉴스1]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잠원동 건물붕괴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관계자들이 현장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4일 붕괴 사고가 일어난 서울 잠원동 철거 현장 감리자가 철거 업체의 지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해당 감리자는 4층 이상의 건물을 감리한 경험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업체가 매뉴얼을 어겼다고 보고 관계자들의 책임 여부를 가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9일 "건물 철거 업체 관계자와 감리자 정모(87)씨가 지인 사이로 확인됐다"면서 "공사가 부실하게 이뤄진 정황으로 보고 위법성을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감리자 선임도 건물주가 아닌 철거업체가 담당 건축사무소에 추천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철거 작업을 감독해야 할 감리자를 업체가 직접 선임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감리자를 시공사나 철거업체가 직접 고르는 일이 빈번하다고 말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원칙상 건물주가 직접 감리를 선정해야 하지만 업계를 잘 모르기 때문에 시공사에게 감리자 추천까지 부탁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럴 경우 감리자가 깐깐하게 감리를 하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정씨의 업체가 잠원동 건물 철거 감리를 맡기엔 감리 경험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해당 업체는 주로 2층 내외의 저층 건물 감리를 주로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붕괴 사고가 일어난 잠원동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다.

앞서 철거 현장에는 정씨 대신 감리 자격증이 없는 정씨의 동생이 자리를 지킨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 측은 사고 당일 동생이 감리 보조인 자격으로 현장을 지켰다고 주장했지만 조사 결과 동생은 감리 자격증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80대 후반의 고령인 감리자가 직접 현장을 챙기는 경우는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정씨가 철거계약서 낼 때 건축사가 상주 감리하겠다고 계약서까지 첨부해서 냈다”며 “감리 보조를 따로 맡겼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만약 이를 허용했다면 건축주도 책임이 있어 감리자, 철거업체 관계자와 함께 고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파악한 사실 관계를 바탕으로 민간 자문위원을 받아 책임 소재를 가리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현장소장 등 9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감리 업체 선정이 부실하게 이뤄지는 등 철거 매뉴얼을 어긴 점을 확인했다”면서 “사실관계 파악이 끝난 만큼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허가권자인 행정관청이 직접 감리자를 지정하는 제도가 정착되어야 이 같은 문제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강주석 건축사협회 법제실장은 “철저한 감리가 이뤄지기 위해선 건설 업체가 아닌 제3자가 감리자를 지정해야 한다”면서 “감리 업체를 허가권자가 지정하는 ‘허가권자 지정감리 제도’가 올해 확대 시행됐지만, 철거 감리에 대해선 적용 여부가 모호하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건물 붕괴사고' 철거업체 관계자들이 지난 4일 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무릎을 꿇고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잠원동 건물 붕괴사고' 철거업체 관계자들이 지난 4일 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무릎을 꿇고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비 신부 유족, 사고 관련자 7명 고소
한편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모(29)씨의 유족은 업무상 과실치사·치상 혐의로 서초구청 담당자 3명과 건축주, 감리인, 철거업체 관계자 등 총 7명에 대한 고소장을 서초경찰서에 제출했다. 철거 작업을 한 공사 관계자뿐 아니라 관리를 소홀히 한 구청의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사고는 지난 4일 오후 2시 23분쯤 철거 중이던 건물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건물 잔해가 가까운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3대를 덮쳐 예비신부 이모(29)씨가 4시간가량 갇혀 있다가 숨졌다. 이씨와 결혼을 약속한 황모(31)씨는 중상을 입고 구조돼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두 사람은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자료만 받아갈줄 아는 회원님들께, 개발자님들에게 최소한의 경우는 우리가 피드백으로 보답하는 겁니다

문제가 있던 없던 그동안 고생하신 것을 생각하여 피드백 작성을 부탁 드립니다
­

의견쓰기::  상업광고, 인신공격,비방, 욕설, 아주강한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회원정리 게시판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예비 신부' 목숨 앗아간 잠원동 철거 현장, '무경험' 지인이 감리했다 양귀비 07-09 28
2108 16억짜리 변호사 성공보수 논란에 법원은 "약정대로 지급하라" 양귀비 07-09 37
2107 전처 회사 사장 살해범 '투항과 투신' 갈등하다 극단적 선택 양귀비 07-09 22
2106 '한탕 해보자' 두살배기 인질로 잡은 3인조 강도 검거 file 손뉨 07-08 13
2105 영종도 호텔서 20∼30대 3명 숨진 채 발견.."극단 선택 추정" 양귀비 07-08 10
2104 여수 돌산대교 해안가 바지락 껍데기 투기 의혹 양귀비 07-08 15
2103 [현장] 제주 함덕해수욕장에 상어 출현…하마터면 사고 날 뻔 미래 07-08 18
2102 안산동산고 '자사고 취소' 청문, 학부모 25명 참석속 개최 미래 07-08 30
2101 감히 말대꾸를…때릴 만 했다" 베트남 출신 부인, 무차별 폭행 남편 구속(종합) 미래 07-08 19
2100 김성준 전 앵커, '몰카' 혐의 입건 속 SBS "오늘, 사표 수리" 양귀비 07-08 13
2099 이주여성 무차별 폭행 남편 영장심사.."언어달라 감정쌓여" 변명 양귀비 07-08 10
2098 여름철 전기요금 할인, 우리 집 절감액은 얼마? file 으악 07-08 17
2097 노무현 대통령 운전기사와 이명박 대통령 운전기사 file 으악 07-08 43
2096 친구 머리채 잡아 변기에 넣고 때려…잔인한 13살 소녀들 file 손뉨 07-07 21
2095 유니클로 2018년 한국매출 1조 3732억 file waper 07-07 24
2094 어긋난 사제간 의리. file 동네모자란형 07-07 23
2093 "동네슈퍼도 日 맥주·담배 안 판다"..슈퍼마켓조합 '불매 운동' 가세 file dukhyun 07-06 19
2092 마을을 뒤덮은 파리떼의 습격 file 손뉨 07-06 16
2091 일베. 친일 자한당 인증. - 일본제품 구매운동 전개- file + 1 순대랠라 07-06 41
2090 [펌] 미국의 총기 회수 행사. file 순대랠라 07-06 19
2089 고속도로에 멧돼지 출현해 3중 추돌사고..1명 사망 양귀비 07-06 15
2088 "가장 많은 교회분쟁은 '재정 전횡'..말썽꾸러기는 '담임목사'" file dukhyun 07-05 28
2087 잠원동참변 영상 file 회탈리카 07-05 25
2086 [단독] "날 능멸했어" 고유정, 의붓아들 카톡 프사에 극한 분노 양귀비 07-05 26
2085 반일 여론 고조..'日 안가고, 안쓴다' 본격적 움직임 양귀비 07-05 14
2084 [SNS 세상] "○○에 단속 떴어요"..음주단속 강화되자 꼼수 '활개' + 1 양귀비 07-05 27
2083 '230세 할아버지'..포천 초과리 오리나무 천연기념물 된다 file dukhyun 07-05 23
2082 [펌 : 딴지, 곰돌e] 아베 저 새끼 왜 저래? 돌았나? 순대랠라 07-04 40
2081 "사진 안 올라간다"···올해 벌써 5번째 먹통 '인스타그램' 입장 발표 없어 JK천 07-04 7
2080 UN "올해도 기록적 폭염 전망" JK천 07-04 9
2079 졸다가 해상 추락 후 800m 가량 떠내려간 40대 구조 양귀비 07-04 23
2078 다자녀·기초수급자 335만 가구 고효율 가전 구입 시 10% 환급 file 으악 07-04 83
2077 남편이 바람피운다는 결정적 증거 4 file 으악 07-04 41
2076 주 52시간 근무가 기술개발을 저해한다!!! - (FUk - 조선일보) file 순대랠라 07-03 22
2075 경찰, 오산 백골시신 공개수사..15∼17세 남성 추정 양귀비 07-03 16
2074 불꺼진 학교 급식실…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전국 3800여개교 '급식대란' 미래 07-03 30
2073 두바이 왕비 왕궁 탈출 사건 file dukhyun 07-03 57
2072 쇄도하는 학생들의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응원 글’..“불편해도 괜찮아” 하늘로 07-03 28
2071 학교 비정규직·교육당국 협상 결렬, 3일 예정대로 총파업 하늘로 07-03 10
2070 실적부진으로 본사파견나옴 file + 2 회탈리카 07-02 32
2069 "크로아티아에 한국 경찰관 떴다"…사상 첫 합동순찰 file 순대랠라 07-02 34
2068 한여름 여성들이 시원한 사무실에서 옷을 껴입는 이유 file + 1 으악 07-02 37
2067 검찰, ‘황교안 아들 KT 특혜채용 의혹’ 수사 착수 하늘로 07-01 16
2066 검찰, ‘황교안 아들 KT 특혜채용 의혹’ 수사 착수 하늘로 07-01 11
2065 전교조 조사, 교사 71.8% "자사고가 교육에 부정적 영향" qkfka 06-30 23
2064 강남 경찰서가 해냈다 file nichinichisou 06-30 37
2063 문 대통령 “우리는 거대한 물줄기 바꾸고 있다..서로 믿고 지치지 말자” 하늘로 06-29 17
2062 “트럼프! 내정간섭·대북제재 중단하고 싱가포르 합의 이행하라” 하늘로 06-29 17
2061 이재정 “사립유치원 폐원 기준 조정권한, 교육감에게 이양돼야” 하늘로 06-29 8
2060 어릴적부터 사는 집에 따른 계급차이 빈의자 06-29 30
2059 경찰과 범칙금 승강이하다 골절상…법원 “국가가 4억 배상” file + 3 손뉨 06-28 35
2058 우체국도 파업 file + 3 회탈리카 06-28 33
2057 데이트 폭력 무죄 역대급 사건 file + 2 회탈리카 06-28 32
2056 위챗에 홍콩시위 사진을 올리면 겪게 되는 일 file 회탈리카 06-28 13
2055 낙동강 이어 금강서도 ‘하굿둑 개방’ 둘러싸고 갈등 고조 스톨게 06-28 21
2054 커피 마시고 20분 낮잠, '커피 냅' 아세요? file dukhyun 06-28 29
2053 유은혜 부총리 “교사자격 줄 때 성폭력 징계이력 반영” 미래 06-28 18
2052 우리공화당 ‘천막 자진철거’ 거부…서울시·경찰 ‘골머리’ 미래 06-28 16
2051 대학교 성적 확인 위해 클릭하자 "성관계 언제 처음 했나" 설문 창이.. 양귀비 06-28 54
2050 [단독]세월호 여론 돌리려..옛 기무사 "의사자 지정" 미담 홍보작전 양귀비 06-28 8
2049 세상에 곰에 납치된 미라상태 남성 한달만에 구조 file + 1 으악 06-28 34
2048 7월부터 치매검사 부담 줄어든다..지원액 8만→15만원 증액 file 으악 06-28 19
2047 7월부터 폐암 국가암검진..54세 이상 '골초' 본인부담 1만원 file 으악 06-28 17
2046 7월 1일(월)부터 동네병원 2.3인실 건강보험 적용 등 으악 06-28 10
2045 전립선·복부·흉부·자궁 초음파에 건보 적용 file 으악 06-28 8
2044 장기간 별거하면 '자동 이혼' 되나요? ParkYA 06-28 72
2043 흔치 않은 '동시장마'..주말 전국 적신다 양귀비 06-27 14
2042 한국 마지막 사형수는 10대 청소년 file nichinichisou 06-27 15
2041 "우리 집이 성범죄자 집?"…동네방네 '잘못된 고지문' file + 1 손뉨 06-27 20
2040 탈모 `완전치료` 효과…美 컬럼비아대 모낭조직 배양 최초 성공 file 손뉨 06-27 20
2039 구 노량진수산시장 명도집행 또 충돌..상인 2명 부상(종합) 양귀비 06-27 15
2038 교사들 침착한 매뉴얼 대응이 아이들 100여명 목숨 구했다 하늘로 06-2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