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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순대랠라 조회 수: 44 PC모드
아베 저 새끼 왜 저래? 돌았나?
원래 친한파 의원이고 2010년대까지만 해도 유승민이 대선후보때 코스프레 하던 합리적 보수였습니다.
그러다 2012년 전후 극우행보를 보이기 시작, MB가 국내 지지율 반등을 위해 '일왕사과요구+독도방문'을 요구하자 이에 대한 맹비난을 하면서 극우정치인으로 완전히 탈바꿈, 친한파 색채를 벗어 던지고 두 번째로 내각수반이 되서 12년째 집권중인 인물입니다.
경제적으로는 아베노믹스로 한국과의 환율전쟁
군사적으로는 중일갈등(센카쿠열도) 북일갈등(장거리탄도탄미사일)
이걸로 집권한 사람인데 지금 이러는 건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선거 때문입니다.
NHK 여론조사서 42%로 떨어져…공적연금 보장성 논란 '직격타'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10910728
지금까지 아베는 그 동안 정치적 위기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한국과의 갈등으로 극복해 온 정치인인데요. 이게 북미협상기조로 더 이상 써먹질 못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내부 실정(통계조작 등등등)이 겹치면서 집권 이후 처음으로 보궐선거에 지는 위기감이 발생했습니다.
어차피 7월 21일인가에 열리는 참의원(상원의원)선거에 자민당이 과반인 건 확실한 데 밀리면 개헌 물건너 간다 이거죠; 그래서 강경기조를 끌고 가야 할 필요가 있어 취한 지극히 전략적 목표입니다.
다른 하나는… 더 정치적인 목표인데요.
글로벌 자유무역을 통해, 최초 생산국에서 개도국으로 제품생산기지가 옮겨지는 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런 대단위 설비 집적단지가 옮겨지는 건 당연한 건데, 그럼 최초 생산국이 머 먹고 사냐면 지금 일본/독일처럼 생산분야는 독점적 기초소재에 대한 전문성으로 독점에 가까운 공급하거나 기술이전 투자 및 제휴, 이를 위한 금융 컨설팅, 브랜드 마케팅으로 먹고 삽니다.
하.지.만. 기분이 나쁘죠. 사실 일자리는 중소기업인 기초소재기업들이 80%인 건 그 동네도 마찬가지라 타격은 없는데; 우리가 자랑하던 대기업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벤더가 되는 게 애국주의를 자극하게 됩니다.
그래서 민주주의 기반 자유무역 자본주의의 최대 적은 민족주의적 파시즘이라고 하는 거고요.
지금 위의 기사에 나온 연금에 대한 핑계를, 다 한국에 뺏겨서 그래 라는 걸로 여론몰이해 재집권을 노리는 겁니다. 그래서 밑바닥 할배표심을 긁어 모을람 딱 일본을 카피캣해 성장한 한국을 때려야 한다는 거였던 거죠. 완전 미쳐 돌아 하는 짓은 아니고 상대가 503인 줄 착각하고 있는 거. 503은 한일정상회담 해줬다고 한달 만에 위안부합의해준 기록적인 인물이니까요.
한국한테 얼마나 타격 있나? 계속되면 어느 정도 타격인가?
지금 말나오는 수출규제 3종목은 없습니다. 진심 없습니다. 12월 부터 낌새채고(일본업체들이 흘렸단 이야기가 나옵니다) 산자부랑 이야기해 대만 수입 노선도 준비했었고 국내에도 대체업체들이 있습니다.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동진쎄미켐, 불화수소를 제조·판매하는 후성, 솔브레인과 원익머트리얼즈 처럼 없는 거 아니고요.
도리어 이참에 존재 이유가 갑질에 있는 재벌들이 눈치봐가면서(굳이 내가 이것까지 해야 하나?) 적당히 경쟁용으로 놔두던 위 업체들을 본격 지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기존의 일본vs한국기업 저가입찰 시키던 걸 대만vs한국기업으로 바꾸겠다고 함.
정부발 1조원으로 지들이 생색내고 모자라면 보증에 들어가면서(반도체업체들이랑 계약해야 은행이 설비투자를 위한 대출 해주니) 결국 수율 문제가 나오는 걸로 단가후려치기 하시겠단 위엄찬 갑질의 야망을 불태우시는 중.
거기다 지금이 반도체 비수기입니다.
애초에 일본도 이게 7월 선거용에 가깝다 보니, 적당히 선거 끝나고 흐지부지 시킬 요량인 수출규제인 거라 실제 타격은 6개월 뒤 빨라도 4개월 남은 이야기였고… 이 시기에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물량은 충분합니다.
대체는 사실 완전히는 어렵지만, 일본의 장기 디플레이션과 저환율을 이용해 한국업체의 성장을 막던 일본 반도체부품업체들 입장에서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진 상황이 된거죠.
계속되면 어느 정도 타격이냐와 품목이 늘어나면 어쩌냐인데, 계속되면 당연히 진짜 타격입니다. 대체불가품목들이 좀 있습니다. 웨이퍼라든가; 일본도 이건 카드로 놔두는 거지 꺼내는 순간 미국님이 달려 들어 뒤통수 갈릴 품목이거든요.
일본은 깐죽 그 이상 못하고, 한국은 대체도 어렵습니다.
그리 쉽게 대체될 거였음 독점이 그리 오래 지속도 안되요. 또, 한 나라에서 이런 반도체 기초소재를 다 만들어 생산까지 하는 걸 곱게 보는 나라도 없어 향후 비즈니스에 애로사항도 꽃피웁니다. 굳이 큰돈 안되는 거 놔두자던 재벌들의 마음이 이런 거였;
한국정부의 대응은 어땠나?
이 참에 돈 때려 넣자~ 그 동안 FTA 같은 국제조약에 따른 제약 땜에 투자 못했는데 꺼리 생겼네 유후~ 입니다. 이것땜에 정식예산에 이런 투자항목을 못 썼는데 완전 잘됐음~ 이런 상황.
거기다 WTO제소하면서, 현재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인 "한국에 대한 보복이 아닌, 기존의 수출 구조 재정비에 따른 조정으로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해서"를 깨부십니다.
산자부가 WTO제소가고 한번 끝까지 붙어 보자~ 니네 땜에 4차산업혁명의 쌀인 반도체 제조가 어려워서 우린 어쩔 수 없이 중국이랑 협조한다라고 하니까,
미국 국무부가 국무부 "한미일 3자·양자 간 강력·긴밀관계 대단히 중요" 라면서 ㅅㅂ 대중국포위망을 아베 새끼가 부시네? 너 죽을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10926520
를 시전해주셨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저 품목이나 반도체 설비 대만에 없어요. 중국에 생산공장이 있고 대만에는 본사들만 있는 구조입니다. ㅅㅂ 한국의 미친듯한 자금지원과 일본 업체들에 요구한 주요 스펙(모범답안같은)이 넘어가면 중국의 반도체 기초산업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우는 거죠.
그런게 대만에서 수입한다는 발표의 행간입니다. 일본 논리대로 WTO에 일본이 승소함, 한미일동맹을 주창해온 국무부는 엿된 거죠. 상호 적성국인 일본-한국을 묶어 대중국 포위망 형성하려고 했단 거니;
그렇다고 우리의 반도체 조립기술 부분에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고; 우리야 꽃놀이패가 됨. 대신 미국이 그린 대중국 경제제재의 핵심을 무너뜨리는 단초를 제공하는 행동이자 중국의 반도체굴기를 위한 자국생산에 훌륭한 떡밥 투척. 동네 싸움에 큰형 끌어 들여 나 때린 놈 조지기 스킬은 전통의 노하우가 있다는;
그러니 신속하고 이례적으로 국무부가 한국언론의 서면질의에 저리 답변해주심.
엿된 아베
그런데 아베가 한국 제재할 카드가 100개는 되니까 계속한다고요?? 안그래도 트황상이 한국은 이뻐라 하고 일본은 계속 경제제재 중이면서 환율 올리라 해서 아베노믹스 박살냈고, TPP탈퇴로 일본주도 경제영토확장을 무너뜨렸습니다. 근데 미중무역협상, 미일무역협상 앞두고 ㅅㅂ 일본이 저래? 저거 미친 놈 아냐?????
그러니 위의 경고는 7월 선거 이후로 미뤄진(트럼프가 양보함, 대신 소고기 수입제한 철폐 얻어냄) 미일무역협상(FTA안 포함)에서 ㅅㅂ 너 조져 버린다? 라는 미국님의 경고 되시겠습니다.
머 지금 트럼프 이후 거의 박살나고 있는 아베의 삽질외교에 민주당 마저 저 새끼들한테 그 동안 아시아 권한 위임한다는 우리의 대전략이 맞는 거였나 회의감이 드네? 이 수준입니다.
우리로 치면 갑자기 503이 중국 열병식에 간 뒤, 미국무부가 일본은 최고동맹국, 한국은 파트너라고 깍아 내리고 한일협상에 개입해 일본편을 들었던 걸 위에 적었잖아요. 이 때와 비슷한 짓을 아베가 하는 중인 겁니다.
중국가서 일대일로 with TPP 하자하질 않나… ... 말이 안되는 게 일대일로 막고 미국주도 경제질서에 중국을 편입시키 위한 게 TPP의 배경입니다. 행동대장이 저 따위니 트럼프가 탈퇴하지.
이거 말고도 이란가서 뻘짓하지... 좀 심히 삽질 중입니다.
그래서 최신예 항공모함 도널드 레이건호, 중형항모 아메리카호, 강습상륙함까지 일본에 배치합니다. ㅅㅂ 원래 일본 자위대를 이용해 중국/북한을 압박해 군 예산 줄이고 미국내 복지 좀 해보자는 게 민주당 목표이자 아베독트린의 핵심이었는데 저 따위니 못 믿겠다 이거죠.
이 부분에 못을 박는 게
한미 양측은 강력한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핵심축(linchpin)임을 재확인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16&aid=0001553665
미국이 미일동맹에서 쓰던 수사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한국과의 이야기에서 앞으로 꺼내기 시작합니다. 그 전에는 전문에는 들어가도 헤드라인은 동북아 안보였죠.
들어가는 수준의 협력이 2012년 소말리아 참여 정도 밖에 안됐기 때문인 게 일본 자위대 전력이 워낙 좋다 보니 굳이 한국까지... 였는데 전면에 나오네요?
미국주도의 대중국경제포위망을 한국은 주요 3대 업종인 전.화.기.가 가 기록적 데미지를 3년째 받고 있고 그걸 정부가 지지율 깍아 먹으면서도 꾹꾹 참고 있는데요. 일본은 중국과 경제협상해 잘살아 보세? 이러면 정.말. 짜증나는 거죠.
괜히 트럼프가 와서 재벌 총수들 칭찬해주고 가는 거 아닙니다. 어이 현장에서 뛰는 총수들 우리 땜에 고생이 많아~ 근데 그 와중에 미국에는 360억 달러나 투자해줬네? 아구구구~ 이쁜 것들~(ㅅㅂ 그거의 1/3만 한국에 좀 투자하지ㅠㅠ)
다른 때도 아니고 트럼프가 지 재선해보겠다고 북한이랑 악수하러 시간 쪼개 만나는 이 와중에 초를 쳐?? 저 새끼가 뒤질라고?
결국 이제 일본은 7월 있을 미일협상에 대폭양보하고 시작해야 할 상황이 되었다는 훌륭한 이야기. 7월에 선거 한번 압승 한 번 해볼랬다 제대로 삽질 중이신 아베님. 우리 편이십니다. 짜잘한 반도체 소재가지고 욕하지 말고 불매운동이나 꾸준히 하면 되요.
이미 일본언론도 등돌렸고 미국이 입닥쳐를 시전해 주셨으니 중간에 낀 한국소재개발업체들은 1조원 돈벼락, 일본기업들은 수출감소, 아베는 차기집권 바이바이. 상대를 잘 봤어야지; 이게 아직도 503이 집권하고 있는 줄 알고 말야; 영혼 없는 공무원들이 무능한 게 아니라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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