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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베트남 출신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A(36)씨가 8일 구속된 가운데 그는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아내가 맞을 만 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또다시 사회적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주로 '(아내가) 한국말을 못해 말이 안통했다', '말대꾸를 했다','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다','살림을 제대로 안했다' 며 "아내가 맞을 만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수상해 및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긴급체포된 A 씨는 8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 호송차를 타고 광주지법 목포지원에 도착했다.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A 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아내와)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도 달라 감정이 쌓였다"고 말했다.
6일 오전 9시께 한 네티즌이 페이스북에 올리며 급속도로 확산한 '베트남 여성 폭행' 영상. 영상 속 남성은 여성을 향해 무차별 폭행을 가한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A 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가정을 꾸려 잘살아 보려 했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 씨는 법정서 선처를 호소한 것과 달리 심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 앞에서는 자신의 폭행 정당성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그는 "베트남에 있던 아내와 영상통화를 할 땐 한국말을 곧잘 했는데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한국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고 했다"며 "말이 잘 통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이 안 통하니까 (폭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아내가 맞을 만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은 이날 특수상해 및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긴급체포된 A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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