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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귀비 조회 수: 14 PC모드
29일 제주서 시작 서울까지 확대 / 2018년까지 3번 관측.. 2019년 벌써 2번째 / 장마전선 주변 저기압 탓 영향권↑
우리나라 중부지방 장마는 제주도보다 닷새 정도 늦게 시작된다. 장맛비는 보통 가로 방향으로 가늘고 길게 뻗은 장마전선에서 내리고, 이 장마전선은 남에서 북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동시에 장마가 시작된 건 1973년 관측 이래 세 번(1973년, 1983년, 2007년)밖에 없었다. 그런데 올해는 26일 첫 장맛비에 이어 이번 주말도 ‘동시장마’로 예상된다.
27일 기상청은 주말인 29일 이른 아침(오전 6∼9시) 전라도와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낮(오전 9시∼오후 3시)에 충청, 강원남부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서울과 경기남부도 오후에 이따금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26일 내린 올해 첫 장맛비도 제주부터 경기 남부, 강원 중부까지 곳곳을 적셨다.
평년 기록을 보면 제주도는 6월19∼20일, 남부지방은 6월23일, 중부지방은 6월24∼25일에 장마가 시작된다. 남쪽에 있던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로 서서히 세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전선이 만들어져 그 선을 따라 비가 내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때 저기압이 등장하면 강수 영역이 넓어지게 된다.
윤기한 기상청 예보관은 “장마전선 주변에서 저기압이 발달하면 장마전선이 부어오르는 것처럼 영향 범위가 커진다”며 “고무밴드를 양옆으로 팽팽하게 당긴 상태가 평소의 장마전선이라면, 저기압의 등장은 줄 하나를 아래로 잡아당겨 전선의 영역을 넓게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26일은 서해상에 있는 저기압이 장마전선에 영향을 줬고, 29일은 아예 저기압을 동반한 장마전선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전선은 30일까지 비를 뿌린 뒤 남하했다가 일주일 뒤에야 다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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