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첼시가 아스널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일궈냈다.

첼시는 30일 새벽 4시(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위치한 바쿠 스타디움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서 4-1로 아스널을 꺾었다. 이로써 첼시는 2012-13시즌 이후 6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선발 라인업] 지루-아자르 VS 오바메양-라카제트

첼시는 아자르, 지루, 페드로 공격라인을 들고 나왔다. 코바시치, 조르지뉴와 캉테가 선발로 나섰다. 에메르송, 크리스텐센, 루이스, 아스필리쿠에타가 수비수로, 케파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 아스널은 최전방에 오바메양-라카제트 투톱을 가동했다. 뒤에서 외질이 받치고 허리에는 콜라시나츠, 샤카, 토레이라, 마이틀란드 나일스 조합이 나섰다. 몬레알, 코시엘니, 소크라티스가 수비 라인을 구성하고 체흐가 골키퍼 장갑을 끼게 됐다.

[전반전] 결승전다운 치열함

양 팀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전반 9분 아스널은 마이틀란드-나일스의 크로스에 이은 오바메양의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아스널이 좌우 측면 자원을 활발히 사용하면서 우세한 경기 양상을 가져갔다.

첼시는 조르지뉴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중원의 부진 속에 아자르 역시 크게 활약하지 못했다. 전반 20분까지 아스널의 박스 안에서 단 한 차례의 터치도 하지 못했다.

전반 28분, 아스널은 샤카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골대를 스티는 등 첼시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첼시는 연달아 나온 에메르송의 슛으로 반격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에메르송의 슛 이후 분위기는 첼시에 넘어갔다. 전반 40분 지루의 결정적인 슛이 있었지만, 체흐에게 막히며 첼시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전] 시작된 첼시의 폭격, 우승은 첼시 품에

기다리던 골은 후반 4분에 나왔다. 에메르송의 크로스를 지루가 몸을 날려 헤더 슛으로 연결하며 친정팀 아스널의 골 망을 흔들었다.

허무하게 실점한 아스널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반격에 나섰지만 날카로움은 없었다. 그리고 첼시는 무기력해진 아스널을 공략했다. 후반 15분 아자르의 패스를 이어받은 페드로가 추가골에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19분 지루가 마이틀란드-나일스로부터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이를 아자르가 마무리하면서 순식간에 3-0을 만들었다.

아스널은 이워비와 귀엥두지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후반 24분 이워비를 투입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후반 24분 지루의 크로스에 이은 아자르의 슛이 아스널을 또 한 번 무너뜨렸고, 첼시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이렇게 경기가 마무리됐다. 첼시는 바클리 등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돌입했고, 대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경기결과]

아스널(1) : 이워비(후24)

첼시(4) : 지루(후4), 페드로(후15), 아자르(후20, 후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