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놀이터 일간 추천 베스트

놀이터 일간 조회 베스트

지난 4월 한국인 김 모(55) 씨가 베트남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혐의는 취업 사기였다.

김 씨는 베트남 현지인에게 한국 학교 인턴을 마친 후 취업할 수 있다고 속이고 수수료 명목으로 8억 원 상당을 챙겼다.

정확한 피해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노이 인민법원은 김 씨의 베트남인 아내 등 공범 4명에게도 최대 징역 20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01.jpg


비슷한 시기 한국에서는 성직자 행세를 하며 취업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A(49)씨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15년 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자녀를 교단이 운영하는 학교에 취업시켜 주겠다"면서 총 9명으로부터 4억 원가량을 받아 챙겼다.

법원은 "회복되지 않은 피해액이 3억 원이 넘고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취업 사기였지만 결과는 사뭇 달랐다.

한 법학과 교수는 "베트남과 한국의 법상 차이가 있고 사안의 경중을 따져야 해서 형량만 놓고 높다 낮다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한국이 사기범죄를 약하게 다루는 경향은 있다"고 말했다.

김웅 검사는 최근 베스트셀러에 오른 '검사내전'에서 "사기는 남는 장사"라고 표현했다.

김 검사는 "한국에서는 사기를 쳐도 잘 잡히지 않고, 설사 잡혀도 대부분 쉽게 풀려난다"며 "사기범 재범률이 높은 것은 처벌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사기범죄로 인한 피해가 큰 만큼 살인, 폭행 등 강력범죄보다 가볍다고 여기는 풍토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인에게 사기당하고 우울증까지"…피해액 대부분 회수 못 해

대검찰청의 '2017 범죄분석' 통계자료를 보면 2016년 수사기관에 확인된 사기범죄는 총 25만600건으로 전체 범죄 가운데 12.5%를 차지, 절도죄(20만3천573건)를 웃돌았다.

피해 액수는 2016년 기준 100만 원 이하가 30.5%로 가장 많았다.

1천만 원 이하(24.8%), 1억 원 이하(22%), 1억 원 초과(7.6%)가 뒤를 이었다.


02.jpg


성남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유 모(36) 씨는 최근 밤잠을 못 이룬다.

지난해 11월 지인에게 1천만 원 가까이 사기당한 생각이 떠올라서다.

유 씨는 "선금 하면 가게 인테리어 비용을 30% 할인해준다는 말에 돈부터 보낸 게 실수였다"며 "1년 가까이 알고 지내던 동네 언니가 소개해준 업체였는데 입금하고 며칠 뒤 언니와 업체 전부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사기는 주로 '아는 사람'이 저지른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친구와 선후배 등 지인에게 속았다는 피해자가 57.1%로 가장 많았고, 친·인척에게 피해를 본 경우도 9.1%였다.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의 비율은 33.8%였다.


03.jpg


사기당한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사기 피해자가 피해액을 회수하지 못하는 비율은 2014년 91.44%에서 2016년 83.34%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피해자 10명 중 8명은 속앓이를 한다.

물질적 피해뿐 아니라 정신적 피해도 크다. 피해자의 절반 이상인 55.26%는 우울증과 두려움을 경험한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최수형 박사는 "사기범죄피해자는 주로 가해자에 대한 원망보다는 가해자를 믿었던 자신을 자책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아는 사람에게 사기범죄를 당해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과 불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기 친 사람이 또 사기'…사기범죄 재범률 38.8%


'34회'

B 할머니의 사기 전력이다.

후덕한 인상의 B 할머니는 수백억 원대 어음 사기를 저질렀다.

회사를 인수해 1년간 충분히 신용을 쌓은 후 중소거래업체를 뒤통수 치는 방법이었다.

거래업체들을 속여 대량으로 물품을 외상구매한 후 이를 '땡처리' 시장에 헐값으로 팔아치웠다.

B 할머니를 잡아 결국 교도소에 가두었던 김웅 검사는 자신의 책에서 "할머니는 10년 넘게 같은 사기를 반복했는데 단 한 번도 처벌받지 않았다"며 "수차례 수배를 받아 기소중지가 됐지만 전혀 체포되지 않은 전설적인 기록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기소중지는 피의자의 소재가 불분명해 수사를 종결할 수 없을 때 그 이유가 없어질 때까지 수사를 일시 중단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사기 친 사람이 또 사기를 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04.jpg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6년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사기범죄자 중 전과가 있는 사기범은 8만6천323명으로 77.3%에 육박했다.

이 중 사기전과자는 3만3천608명이었다.

같은 범죄를 다시 저지르는 동종재범률이 38.8%다. 살인강도방화 등 강력범죄의 동종 재범률(12.4%)을 3배 웃돈다.

◇사기죄 '솜방망이' 처벌…범죄수익 환수도 어려워

이처럼 다른 범죄에 비해 높은 재범률의 원인으로는 낮은 범죄수익 회수율과 약한 처벌이 꼽힌다.

2014년 사기범죄 수익금은 8조44억 원에 달했지만, 회수금은 1%에도 못 미치는 703억 원에 그쳤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사기죄는 부패재산 몰수법의 몰수·추징대상 범죄에서 빠져있어 검찰이 범죄수익 환수에 나서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약한 처벌도 문제다. 최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기범죄의 대법원 양형기준을 대폭 높여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사기범죄는 범죄자들이 잘하면 집행유예이고 잘 안 되면 한 1년 살고 나온다는 생각을 한다"며 "현재 사기범죄는 경제범죄에 속한다는 이유로 피해 금액 1억 원 이하는 살인, 강도, 절도, 성폭력 등 강력범죄와 달리 구속수사를 안 한다"고 지적했다.


05.jpg


사기로 피해를 본 박 모(30) 씨는 "나를 포함해 총 6명의 피해자가 약 2억 원의 피해를 봤지만 정작 사기를 친 사람은 겨우 1년 6개월 징역형이 나왔다"며 "나는 결국 그 모든 빚을 떠안고 힘든 생활을 하게 됐는데 그 사람은 짧은 죗값을 치르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영란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다른 나라는 경제범죄를 엄하게 처벌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며 "무조건 현행법을 강화하기보다는 현재 있는 법안에서 법원이 무겁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피해 당사자의 적극적인 신고와 지원체계도 필요하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최수형 박사는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신고를 통해 피해 금액을 되돌려 받기 어렵고, 아는 사람에게 당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사기범죄 예방 및 신고 자체를 유도할 수 있는 피해자 지원 체계도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만 받아갈줄 아는 회원님들께, 개발자님들에게 최소한의 경우는 우리가 피드백으로 보답하는 겁니다

문제가 있던 없던 그동안 고생하신 것을 생각하여 피드백 작성을 부탁 드립니다
­

의견쓰기::  상업광고, 인신공격,비방, 욕설, 아주강한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회원정리 게시판

profile

준상

2018.05.08 03:17
가입일:
총 게시물수: 0
총 댓글수: 391
법이 선량한 국민과 피해자를 보호 하고 범죄자를 강하게 단죄해 줘야 되는데 한건 제대로 해서 몇년 살다 나오면 돈방석에 앉게 만드는 구조가 있는한 범죄는 계속될수 밖에...
profile

몸짱

2018.05.09 11:38
가입일: 2018:03.21
총 게시물수: 0
총 댓글수: 603
참.. 좋은 나라에요....
공무원들도.. 지도 아니라고.. 마구 써대는데.. 잘못 했으면.. 다시 받아 내고.. 탈탈 털어야 하는데..
국회의원들은.. 일도 안하는데.. 통장에는 자동 입금되고..
비리, 뇌물, 대기업 비리, 정치인 비리..... 몇일 살고 나오면.. 다 꿀꺽 하고...
참.. 좋은 나라입니다.
profile

길동이332

2018.05.20 10:00
가입일:
총 게시물수: 0
총 댓글수: 2
끌끌...
profile

마린서

2018.06.02 17:13
가입일: 2018:05.12
총 게시물수: 4
총 댓글수: 827
추징을 해야하는데~~ㅠ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37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이명희, 구속 영장심사 출석 marltez 06-20 12
236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 후 첫 출근 마디를 09-10 12
235 전주에서 여중생 아파트서 뛰어내려 숨져..학교폭력 때문 마디를 09-10 12
234 강릉여중생 폭행사건 때린이유 마디를 09-10 12
233 안철수 "여중생 폭행 충격..극악 청소년 범죄 엄중 처벌" 마디를 09-10 12
232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보복폭행 확인 "신고하면 모를 줄 알아?" 마디를 09-10 12
231 전국 각지에서 봇물 터지듯 + 1 마디를 09-10 12
230 이주여성 무차별 폭행 남편 영장심사.."언어달라 감정쌓여" 변명 양귀비 07-08 11
229 검찰, ‘황교안 아들 KT 특혜채용 의혹’ 수사 착수 하늘로 07-01 11
228 상습적으로 인터넷 음란물 유포한 40대 법정구속 미래 06-20 11
227 뉴질랜드 북동쪽 먼 바다서 규모 7.4 지진..쓰나미 위험 없어 양귀비 06-16 11
226 내년부터 초등 입학생에 문화카드 file 으악 06-11 11
225 국내서 에이즈 백신 개발 새 방법 제시..치료용 항체 가능성 제시 잡채킬러 06-10 11
224 "인양 중 유실 틈 없게"…침몰 유람선 사방 둘러싸고 3단계 수색(종합) file 잡채킬러 06-10 11
223 (중요) 전세사기, 청년 주거난민을 노리다 ( 2019년 6월 7일 23:00 방송 ) file 아크로유닛 06-07 11
222 [100세 시대, 치매 바로 알기] ⑪ 치매가족휴가제 file 으악 06-01 11
221 비웃듯 ‘제2 버닝썬’ 개장…‘그알’ 김상중 배경으로 춤추고 file 손뉨 05-29 11
220 "성매매업소서 알몸 상태 남성 숨졌지만 부실수사"..재조사 촉구 양귀비 05-29 11
219 '검찰간부 고소' 서지현측 경찰 출석 "2차 가해 막으려 고소" 양귀비 05-28 11
218 아이돌 CD 50장이나 사는 이유 file 호박꽃 05-28 11
217 경찰 치아 부러뜨렸는데도…法, 민노총 조합원 영장 기각 스톨게 05-27 11
216 20대 92% “결혼하고 자녀 갖지 않을 수도” 아임파더 05-26 11
215 사업가 납치·살해 후 자살기도 조폭 하수인 2명 영장 file 나루니 05-24 11
214 LGU+ "美대사관‧美軍기지 주변 통신망엔 유럽산 통신장비" file 손뉨 05-23 11
213 한국원자력연구회,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안전하다’ + 1 익명의행인 05-22 11
212 2025년 실내흡연 전면 금지…흡연율 떨어질까? 천미르 05-22 11
211 빨리 내려 버스 밖으로 내동댕이 쳐진 노인 숨져 file 회탈리카 05-21 11
210 일가족 3명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중학생 아들이 신고 천미르 05-21 11
209 정관상 한유총 해산 후 잔여 재산 국가귀속. file 순대랠라 03-04 11
208 버닝썬 공동대표 “전직 경찰관에 2천만 원 건넸다” file 순대랠라 03-04 11
207 페미니즘의 빛나는 성과 file 모니너 02-22 11
206 병무청 근황 file 모니너 02-22 11
205 김경수 항소심 재판장도 ‘사법농단 의혹’ 연루 판사가 맡는다 Guru 02-16 11
204 미대사 해리스. 신문에 있는 것을 믿지마아. 순대랠라 02-15 11
203 반민특위. 잊어서는 안되는 과거사. 순대랠라 02-15 11
202 현재상황 file 하테핫테 02-13 11
201 경찰서장 표창 받은 6살 쌍둥이 자매 file 회탈리카 10-01 11
200 구글 작년 국내 매출 최대 5조원 육박 추정 file 시나브로 09-20 11
199 풀무원푸드머스 케이크 먹은 전국 중고교생 무더기 식중독 file 시나브로 09-06 11
198 대체복무 5대쟁점 설문조사 file + 1 회탈리카 07-05 11
197 [못참겠다] 7년간 장학금 줬다 토해내라는 오산시 ‘황당’ marltez 06-20 11
196 전공별 남녀 비율 마디를 09-10 11
195 우병우 영장 기각된거 아시나요? + 3 하ㅇ룽 04-12 11
194 영종도 호텔서 20∼30대 3명 숨진 채 발견.."극단 선택 추정" 양귀비 07-08 10
193 학교 비정규직·교육당국 협상 결렬, 3일 예정대로 총파업 하늘로 07-03 10
192 7월 1일(월)부터 동네병원 2.3인실 건강보험 적용 등 으악 06-28 10
191 기준강화 난 몰라” “3잔 마셨는데”… 무더기 적발 미래 06-25 10
190 민주노총 "文정부, 김명환 구속으로 결별 선언…노동탄압 '분쇄'" ppmle 06-23 10
189 건강보험 먹튀 방지, 내달부터 외국인 건보 의무가입...연간 3000억 원대 재정 확보 전망 file 에단 06-20 10
188 "어떻게 했길래 자살을.." 가족 전체가 문제 집안으로 낙인 찍혀 고통 양귀비 06-18 10
187 [현장영상] 추돌·침몰 충격으로 파손된 허블레아니호 양귀비 06-11 10
186 [탐정 손수호] "고유정, 살해 후 전 남편 행세했다" 양귀비 06-06 10
185 생존수영 배워요 덕애 06-05 10
184 2019년 6월 4일 [김용민의 그림마당] file dukhyun 06-03 10
183 올리브 영에서 6월 5일 까지 많은 할인 이벤트 세일 100 원특가 이벤트를 한다고 해요 file 킹제임스 05-31 10
182 '5·18 왜곡' 지만원 억대 손해배상금 물었다..5월 단체 '경종' 양귀비 05-30 10
181 강원 양구 산불 범인... file 호박꽃 05-29 10
180 '뺑소니' 의혹 손석희 대표.. 이번 주 송치 예정 양귀비 05-28 10
179 나는 한 번도 내 딸의 아빠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bestam 05-27 10
178 올 여름 4인 가구 전기료 1만원 내린다 file 으악 05-23 10
177 광주 한 공원서 40대 개에 물려..견주 입건 양귀비 05-21 10
176 의정부 아파트서 일가족 3명 흉기에 찔려 숨져 外 kwonE 05-21 10
175 승리 변호인 "승리 '잘 주는 애들' 카카오톡은 '노는 애들' 잘못 쓴 것" file 손뉨 03-21 10
174 한·중 미세먼지 비상조치 공동시행 추진…인공강우 실험도 + 1 백수건달 03-07 10
173 "스마트폰만 있으면 OK" 현대기아차,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키 개발 file 모니너 03-05 10
172 조양호 한진 회장 "업무 실수한 징계 직원 불이익 없앤다" file 모니너 03-05 10
171 美 뉴욕주 의회 3,1운동의날 결의안 채택 나루터 02-27 10
170 기아차, 통상임금 2심도 패소…대법 “경영사정 어렵지 않다” file 순대랠라 02-26 10
169 미성년 자녀를 둔 여성 수감자등 3400명 사면 예정 file 모니너 02-23 10
168 민주당 젠더갈등 토론회 무산 file 모니너 02-23 10
167 사이트 차단 과잉조치 - 방통위 - 문제없다. 정면돌파 순대랠라 02-13 10
166 PC방 전 알바생 "김성수 2015년부터 단골"... 경찰도 '게임중독' 수사 file 회탈리카 10-2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