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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잡채킬러 조회 수: 11 PC모드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이광철 하채림 특파원 정래원 기자 = 헝가리에서 한국 관광객 투어 중 침몰한 유람선을 인양하는 작업의 핵심은 선체 내부 유실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과 헝가리 수색당국은 인양 작업의 네 면을 크레인(하류 남쪽방향)과 바지 3척(좌·우현과 상류 북쪽방향)으로 완전히 둘러싸고, 단계적으로 수색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헝가리 경찰 대(對)테러센터가 지휘하는 수색팀은 9일(현지시간) 6개 강선으로 구성된 인양용 와이어(본 와이어)로 가라앉은 '허블레아니호(號)' 선체 4부위를 감싸는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헝가리 측은 인양 중 선체가 균형을 잃지 않게끔 최적의 결속 위치를 잡는 데 노력을 쏟았다.
선체 결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본 와이어에 로프를 연결하는 작업까지 이날 안에 끝낼 계획이다.
앞서 허블레아니 남쪽에 도착, 대기하고 있는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이 로프를 끌어올려 선체를 바닥에서 들어올리게 된다.
클라크 아담은 선체가 안정을 유지하도록 최대한 느린 속도로 인양을 진행하게 된다.
수면에는 수색·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안정적인 인양으로 유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선체 양옆과 선미(상류)에 바지 3척이 빈틈없이 배치된다.
허블레아니의 우현(강 중심) 쪽에 배치하는 '거치 바지'에는 수색대원이 선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해주는 '폰툰'(Pontoon), 즉 연결부교가 설치된다.
좌현(강변) 쪽 '작전 바지'에는 작전 지휘인력과 방역팀이 자리를 잡는다.
상류 쪽 바지는 허블레아니의 후미와 와이어로 연결돼, 인양 중 선체가 흔들리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중략)..
이날 한국 수색팀은 폰툰이 설치된 바지에서 업무 분담계획을 점검하는 리허설을 진행했다.
실종자의 시신 수습 모습이 일반 대중에게 드러나지 않도록 인양 작업 중에는 머르기트 다리와 강 양측 교통이 통제된다.
헝가리 당국은 가족에게만 작업 현장 참관을 허용하기로 했다.
전체 인양작전 소요 시간과 관련, 송 무관은 "작전 중 어떤 돌발상황이 벌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을 예측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인양 중 선체 파손 가능성에 대비한 계획이 있는지에 관해 송 무관은 "선체가 파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tree@yna.co.kr
https://www.yna.co.kr/view/AKR20190609049851108?section=society/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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