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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생각햇살이 있는 동안에는 나를 예뻐하다가도 어둠이 내려 내 모습이 안 보이면 나의 존재를 까맣게 잊어버린다.긴긴 밤을 내가 뭘 하며 지내는지 두려움에 떨지는 않는지 추위를 타는 건 아닌지 어떤 모양으로 잠드는지 혹시 잠꼬대는 안 하는지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 없는 것 같다.사람들은 정말 나를 사랑하는 걸까 사랑의 시늉만 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정연복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