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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귀비 조회 수: 6 PC모드
허블레아니호 내부 헝가리 선장 포함 4명 발견
사고발생 14일째..한국인 실종자 수 19명→4명
사건 초기 수색 난항..3일에야 실종자 첫 발견
3일부터 수색 숨통..일주일간 시신 12구 수습
【부다페스트·서울=뉴시스】조인우 이윤희 기자 = 헝가리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선체 인양 작업이 이뤄진 11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인 시신 3구가 수습됐다. 사고발생 직후와 비교하면 한국인 실종자 수가 크게 줄었지만, 아직 4명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라 유가족들의 애를 태우는 상황이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한국 측 구조대는 이날 오전 7시43분 조타실에서 헝가리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고, 이어 8시4분, 8시7분, 8시18분 선내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씩 모두 3구를 수습했다. 이 가운데 최연소 탑승객인 6세 여아로 추정되는 시신도 포함됐다. 이어 시신 3구는 6세 여아, 50대·30대 한국인 여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갑판과 선실을 연결하는 계단 쪽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실종자 수색을 위해 투입된 한국 측 잠수부들은 계단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연이어 시신 3구를 수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19명이었던 한국인 실종자 중 15명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수상 수색, 선체 인양을 거친 13일 만의 성과다. 전체 한국인 실종자 수는 4명으로 줄어들었다.
물 밖으로 나온 허블레아니호에 대해 정밀수색·감식이 계속되지만 이 유람선이 높이가 5.4m에 불과한 소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체 내에서 추가 수습되는 시신은 더 이상 없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오후 9시께 발생했다. 당일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인 33명 가운데 구조된 이들은 7명에 불과했고, 사망자가 7명, 실종자는 19명에 달했다. 생존자와 사망자를 합친 것보다 실종자가 더 많았다.
초기에는 수색 작업도 지지부진 했다. 다뉴브강의 높은 수위와 거센 물살 탓에 침몰되고 지난 2일까지도 실종자 숫자는 19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부다페스트(헝가리)=뉴시스】추상철 기자 =11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현장에서 대한민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인양관계자가 함께 선체 인양을 하고 있다. 2019.06.11. scchoo@newsis.com실종자가 처음 추가로 발견된 것은 사고발생 닷새째인 지난 3일이다. 사고발생 지점에서 약 132㎞ 떨어진 하르타 지역에서 한국인 남성 탑승객 1명이 발견된 것이다. 같은날 사고발생 지점에서는 헝가리 측 민간 잠수사에 의해 여성 탑승객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첫 실종자 발견 이후 수색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4일에만 잠수부 투입과 공중수색 끝에 남성 2명과 여성 1명의 시신이 발견됐고, 5일에도 허블레아니호 선체 주변과 인근 지역에서 하루 사이 한국인 실종자 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연이어 6일 2명의 시신이 주변 지역에서 발견됐다.
한국인 실종자 수는 8명으로 줄어든 가운데, 구조당국은 인양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적지 않은 실종자들이 여전히 침몰된 선체 내부에 남아있을 관측이 제기됐다. 사고 당일 부다페스트에는 강한 비가 내린 만큼, 다수의 관광객들이 비를 피해 선실 안에 있었을 것이란 해석이다.
인양준비가 한창이던 지난 9일 사고지점에서 약 22㎞ 떨어진 곳에서 유람선 실종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그리고 이틀 뒤인 이날 인양 작업이 진행되면서 추가로 선내에서만 한국인 실종자 3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실종자 숫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4명의 행방은 불투명하다. 기대를 품었던 선체 인양 후에도 가족을 찾지 못한 유가족들은 다시금 주변 지역 수색에 희망을 걸어야하는 상황이다.
한국·헝가리 양국은 12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9시) 헝가리 내무부에서 열리는 최종 합동 브리핑에서 이에 대한 계획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헝가리 대테러청장과 주헝가리 국방무관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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