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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형 조회 수: 87 PC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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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의 핵실험 중단 선언에 대해 미국과 서방 언론을 중심으로 '미국이 얻어낸 게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미국이 내 준 것은 하나도 없다"고 반박하며, 성과를 부각시켰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제의 발언은 미국 NBC 방송의 '밋더프레스' 인터뷰에서 나왔습니다.
[NBC 'MEET THE PRESS' 진행자]
"그(김정은 위원장)는 최근 발표에서 비핵화를 선언하지 않았고, 미국인 억류자들을 풀어주지도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대화 자체가 엄청난 양보인데 우리는 그 대가로 무엇을 받았습니까?"
8분이 넘는 인터뷰 가운데 북한과 관련한 언급은 1분 30초에 불과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미국이 양보했다는 평가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일축하고, 북한의 비핵화가 전 세계를 위해 매우 훌륭한 일이라고 받아친 겁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덧붙이며, 북한을 거듭 압박하는 모양새를 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실험 중단 선언에 '핵 폐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음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 밥 코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도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을 매혹해 비핵화를 얻어내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선언이 쉽게 뒤집힐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같은 당에서조차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