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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oodYU 조회 수: 15 PC모드
ㆍ정부 “오사카서 정상회담” 시사
ㆍ미·중 갈등 속 부담감 작용한 듯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방한설이 나왔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을 방문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이 G20 때 방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간 외교가를 중심으로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를 전후해 방한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으나, 시 주석의 방한 계획이 없음을 정부가 확인한 셈이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G20 때 오사카에서 여러 정상들을 많이 만나게 될 것”이라며 “스케줄을 잡고 있으므로 기대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한·중 정상회담은 28~29일 열리는 오사카 G20 계기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한 것이다.
시 주석이 방한하지 않기로 한 것은 미국과의 무역 갈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국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북한 비핵화 방안이 주요 의제가 될 수밖에 없는데, 미국이 전방위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다른 사안에 개입하는 것 자체가 시기적으로 부담스럽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북한과의 형평성 문제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차례나 방중한 상황에서 시 주석이 북한을 건너뛰고 남한만 방문하는 것은 외교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 주석과의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교착 국면에 놓인 북핵 협상 동력을 찾아보려던 정부로선 아쉽게 된 상황이다. 오사카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다자회담 계기의 정상회담은 아무래도 논의의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9~16일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3개국을 국빈방문한다고 청와대가 이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에서 열리는 포럼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원칙적인 기조가 반영될 것으로 보이지만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에 빠진 북·미 대치 상황을 타개하려는 구체적인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 전에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북한과 접촉은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와 정부도) 사실상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며 “우리가 ‘코셔슬리(cautiously, 조심성 있게) 옵티미스틱(optimistic, 낙관적인)’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후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노력은 진행 중이고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는 말은 전반적 상황에 대한 총론적 답변일 뿐 6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답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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