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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관계자 "조심스럽게 낙관적 결과 예상"
윤도한 소통수석 "총론적 답변…6월 남북정상회담은 사실 아냐"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최은지 기자 = 청와대는 7일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제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 상황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결과"를 예상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6월 말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전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만나기 힘들다고 해서 우리가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사실상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북한과 접촉은 계속 시도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대화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며 "그래서 제 생각에는 우리가 코셔슬리 옵티미스틱(cautiously optimistic·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즉 조심스럽게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참석을 전후로 한국을 방문해 한미정상회담을 가지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추가 남북정상회담이 추진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다만 이날 고위 관계자의 이 같은 언급을 놓고 4차 남북정상회담 협의가 급진전된 것으로 보는 해석이 잇따르자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6월 남북정상회담은 사실이 아니다"고 진화에 나섰다. 

윤 수석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노력은 계속 진행 중이고, 조심스럽게 긍정적이라는 말은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총론적 답변"이라며 "6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답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고위 관계자는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북한이 상대적으로 조급한 쪽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 내용이나 언급한 말을 보면 본인이 그만큼 외교정책을 잘 이행해왔기 때문에 북한과도 관계가 좋아졌다는 것과 김정은 위원장과도 개인적인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며 "그런 것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여유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 미국 대선을 계산했을 때 과연 북한 이슈가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 것인지 트럼프 대통령이 다 계산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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