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정치부의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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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살벌'한 현안 회의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왜 '살벌'이라는 단어까지 나왔을까요.
[기자]
현안 회의에서 언급된 내용을 정리한 그 메모에 좀 살벌한 표현들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현안 회의라는 이름의 메모가 사진기자에 의해서 오늘(19일) 포착됐는데, 자유한국당의 김진태 의원이 저렇게 페이스북에 그 메모 내용을 올렸습니다.
이 메모 내용을 자세히 보면, 앞에 보면 1현안 회의로 돼 있고요. 날짜는 6월 19일, 즉 오늘입니다.
그래서 번호를 매기면서 8번까지 번호를 매기면서 이른바 현안 회의의 내용을 정리하거나 또는 현안 회의에 있었던 누구의 발언을 요약한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1번은 '중앙당 슬림화는 곧 원내 정당화다', 그다음에 2번은 혁신비대위하고 명확하게 보이지는 않은데 명망 있는 인사 이런 식의 표현으로 추측이 됩니다.
[앵커]
이것까지는 다 아는 얘기입니다.
[기자]
논란이 되는 것은 4번부터인데요.
'친박, 비박 싸움 격화되고 있다,' 이렇게 돼 있고 7번에 보면 '친박 핵심이 모인다' 서청원, 이장우, 김진태 등등으로 해서 실명이 거론됐습니다.
가장 논란이 된 것은 8번 메모입니다.
요약 8번을 보면 '세력화가 필요하다'라고 돼 있고 화살표 '적으로 본다' 그리고 '목을 친다!'가 돼 있습니다.
[앵커]
이게 '살벌'하다는 내용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요약하자면 저 현안 회의에 있었던 얘기는 7번, 즉 친박 핵심이 모이기 때문에 8번, 우리도 세력화가 필요하고 이 세력화를 통해서 친박들을 적으로 보고 목을 친다 이런 의미로 추정이 됩니다.
실제 저기에 친박 핵심으로 거론된 김진태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에 '왜 나를 그렇게까지 미워하냐'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른바 현안 회의의 전략이 그대로 이제 여기에 드러나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메모를 쓴 사람이 그러면 누구일까요.
[기자]
오늘 오전에 있었던 초선 모임에 참석한 한 초선 모임의 핸드폰 메모입니다.
카메라 기자가 바로 뒤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전해지기로는 플래시가 터지면서 찍었는데, 굳이 감추려 하지 않았다고.
[앵커]
일부러 보여줬다는 것?
[기자]
그것은 확신할 수 없습니다. 다만 카메라 기자가 느끼기에, 충분히 느낄 수 있었는데 굳이 감추지 않았다는 전언이 기자들 사이에 흘러나왔습니다.
해당 초선 의원은 오늘 하루 종일 연락 두절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장소는 앞서 초선 모임에서 저 메모는 공개가 됐는데 앞서 언급한 현안회의는 오전에 있었던 초선 모임보다 좀 더 빨리 아침에 있었던 이른바 바른정당에서 돌아온 복당파 의원 모임이 있었는데요.
이 모임인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래서 복당파 의원들의 모임에서 '저런 얘기들이 오갔을 것이다'라는 추정입니다.
[앵커]
쓴 사람이 누구인지 모릅니까, 그래서.
[기자]
쓴 사람은 알고 있습니다. 초선 박성중 의원으로 현재 알려져 있고, 저 사진이 공개된 뒤부터 연락이 안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팥'이 빠졌다?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웬 '팥'입니까?
[기자]
흔히 일본어인 '앙꼬'. '앙꼬 없는 찐빵이다'라는 얘기를 하는데요.
'앙꼬'는 말 그대로 일본어고요. '팥소'가 우리 말입니다.
[앵커]
그렇죠.
[기자]
"찐빵에서 '팥소'가 빠지면 맛이 없다, 맹맹하다" 그래서 찐빵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오늘과 내일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의원 워크숍을 갖습니다.
워크숍의 주제는 '화합'이고요. 오늘 낮에부터 관광버스를 함께 타고 저렇게 같이 타는 모습이 보였고요.
'옷도 푸른색이나 하얀색으로 맞춰입고 와라' 라는 주문이 있었습니다.
[앵커]
이른바 드레스코드가 있는 거군요, 저기에도.
[기자]
그렇습니다. 역시 화합을 강조하기 위해서 옷 색깔도 좀 맞춰달라는 주문이 있었고요.
장까지 보고 저녁에는 저렇게 바비큐 파티까지 하면서 서로 술잔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제가 한 의원에게 출발하기 전에 '오늘 워크숍의 주제가 뭐냐'라고 하자 "그냥 어깨를 부딪치면서 술잔을 나누고 '서로 우의를 다지자', 즉 좋은 말로 하면 '화합이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이 지난 선거에서 보여줬던 가장 큰 고민은 '정체성'이었습니다.
옛 바른정당계에서는 개혁보수를 얘기했고, 반면 국민의당계에서는 '보수 얘기 좀 안 하면 안 되냐'라면서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팥소'가 빠졌다고 얘기한 것은 당의 두 팥소라고 일컬어질 수 있는 유승민 전 대표와 안철수 전 후보는 오늘 워크숍에 불참했습니다.
[앵커]
한 사람은 미국 가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참석대상이 원래 의원이나 비대위원이기 때문에 의원도 비대위원도 아닌 안 후보는 참석 대상이 아니었지만 당의 얼굴, 주축을 담당했기 때문에 '참석을 했으면 좋지 않았겠느냐'라는 주장도 있고요.
그래서 일부에서는 오늘 모임이 사실은 팥소 빠진 찐빵이라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유승민 전 대표의 경우 선거가 끝난 뒤에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해서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 바른미래당 의원은 사실 두 사람이 "안 나오기를 잘했다. 다 불참해서 다행이다. 참석했다면 갈등만 부각될 수도 있고 두 사람은 2선으로 물러나야 된다"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앵커]
원래 선거기간 동안에 두 사람이 제일 갈등이 깊었기 때문에, 어찌 보면 화합을 위해서 모여 있는 것이라면 두 사람이 나와서 화합을 해야 되는데 차라리 안 나오는 게 화합이 도움이 된다, 이런 얘기인가 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2선으로 물러난다면 사실 두 사람이 없는게 더 나을 수도 있는데 만약 두 사람이 당에 계속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그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금까지는 보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두 사람이 나와야 되지 않았느냐' 이런 의견이 많았습니다.
유승민 전 대표의 경우는 오늘 외부에서도 비판이 있었는데요.
지난 대선 때 TV 토론회에서 '굳세어라 유승민' 하면서 응원까지 했던 심상정 전 대표, 지금 심상정 의원은 "이 발언을 철회할 때가 온 것 같다. 여전히 유 대표가 냉전적 사고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저희가 주최했던 토론에서 나왔던것 같은데.
[기자]
맞습니다.
[앵커]
그 발언은. '굳세어라 유승민'이라는 발언이…알았습니다. 심상정 의원이 이른바 이 코너에는 삐처리를 한 상황이군요. 잘 들었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다시, 홍 변호사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오늘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홍준표 전 대표.
[기자]
그렇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 대표가 홍준표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 변호사 재개업 신청서를 서울지방변호사에 제출한 사실이 확인이 됐습니다.
이제 결정이 되면 홍 대표에서 홍 변호사로 바뀌는 것입니다.
홍 대표는 2012년 말에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당선될 때, 이제 도지사 역할을 위해서 변호사 휴업 신청서를 냈는데요.
이번에 개업 신청서를 다시 낸 것이고 변호사 사무실의 주소지도 서울의 자택 주소지로 해 놨습니다.
[앵커]
검사 출신이고 물론 변호사 자격도 있으니까. 가능하겠죠? 바로 개업이 가능한 것인가요?
[기자]
대한변협에서 판단해서 최종 결정을 내려야 됩니다.
보통 어느 정도 이상의 형이 확정되지 않으면 그냥 변호사 자격이 있을 경우 변호사 개업 신청서를 받아들여지는데요.
특히 홍준표 전 대표의 경우 휴업을 했다가 개업한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바로 결정이 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물론 몇 가지 홍준표 대표가 고소, 고발 건이 있기는 있습니다.
예전에 창원에서 했던 빨갱이 발언 때문에 민중당으로부터 고소당했고요.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바가 있는데 형이 확정된 것들이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개업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경우는 '생업으로 돌아갔다'고 표현을 해야 되는 것인지 헷갈립니다.
[기자]
예전에도 처음에 정치에 입문할 때도 변호사를 했다가 잠깐 휴업 신청서를 한 적이 있고요.
그 다음에 낙선한 시절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국회의원직을 잃었을 때도 변호사를 한 적이 있고, 경남도지사 시절에는 그 전에 하다가 도지사 보궐선거에 당선된 뒤에는 다시 휴업 신청서를 냈습니다.
그러니까 정치 일선에 열심히 뛸 때는 변호사 활동을 한 것이였는데요.
이 때문에 '정치와 거리를 두려는 것 아니냐'라는 해석도 있지만 본인의 어떤 주장이나 이 부분은 확인이 안 됐습니다.
[앵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