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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양심이 말한다'.. 역사의 실체를 밝히는 일본의 양심들
시철우 입력 2019.08.09. 05:49 댓글 8개
한일 갈등이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식민지배의 역사적 실체를 밝히려는 일본의 지식인들이 YTN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일본 내 양심적 지성들이 현 갈등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들어보는 '일본의 양심이 말한다' 시리즈.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 한국 BC급 전범 연구에 평생을 바쳐온 우쓰미 아이코 오사카경제법과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소장과 한일협정의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해온 오타 오사무 도시샤대학교 교수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역사의 실체를 밝히는 일본의 양심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다음 날 일본 역사의 고도인 교토에 많은 일본인이 모였습니다. 교토 리쓰메이칸대학에서 열린 '역사 문제를 통해 본 한일관계' 세미나.
그들은 왜 일본의 침략과 전쟁, 그리고 식민지 역사에 관심을 갖는 것일까요?
Q. 한국인 식민지 피해자 문제에 관심을 가진 이유?
[우쓰미 아이코 / 오사카경제법과대학 아태연구센터 소장 : 저는 (일본 패전 후) 미국의 점령하에서 자랐기 때문에 '점령'이 어떤 것인지 느낌으로 기억하고 있었고, '식민지 지배하에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떠한 구체적인 피해가 없어도 점령이라는 것은 그렇게 억압적인 것입니다.]
Q. 한국인 BC급 전범 피해자에 집중한 이유?
[우쓰미 아이코 / 오사카경제법과대학 아태연구센터 소장 : 강제연행이나 위안부 문제처럼 소위 피해가 명확한 문제와 다르게, 일본 패전 후 한국인 BC급 전범들은 일본 국적이 없어졌고 보상에서 제외된 후 버려졌습니다. 일본 사람이 제대로 그 구조를 밝히지 않으면 당사자가 보상을 요구해도 어딘가에서 '저놈들 전범이지, 뭔가 나쁜 짓을 했겠지'라는 시선으로 바라볼 것입니다.]
이날 열린 세미나에서 우쓰미 아이코 소장은 일본의 침략사를 소개하고 피해자들의 인권과 한일관계 문제를 조명했습니다. 이 세미나를 주최한 오타 오사무 교수는 한일협정 일본 측 회담문 전문을 공개하는 등 한일 역사 연구에 몰두한 학자입니다.
Q. 한일협정의 문제점을 고발하고 피해자 연구에 집중한 이유?
[오타 오사무 / 도시샤대학교 교수 : (한일협정은)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국가와 국가가 조약을 맺었는데 자기들의 인권 문제나 인도적인 문제는 배제되었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의미에서 한일조약은 또 하나의 폭력이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역사의 실체를 규명하려면?
[오타 오사무 / 도시샤대학교 교수 : (저희는) 거의 10년 동안 재판이나 운동을 통해서 약 6만 페이지 정도의 한일회담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과거의 극복이라는 것은 피해 진상규명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책임을 추궁해야 하고, 피해자에게 사죄해야 합니다. 보상과 배상도 역시 필요합니다.]
일본이 역사적 책임을 다하려면 역사 교육이 바로 서야 한다는 두 교수.
[오타 오사무 / 도시샤대학교 교수 : 교육을 통해 과거의 진실을 규명하는 작업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공유해야 합니다.]
[우쓰미 아이코 / 오사카경제법과대학 아태연구센터 소장 : 일본이 제대로 역사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자신을 포함해 식민지 지배가 어떤 것인지와 피해자의 심정을 고려한 형태의 역사를 배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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