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혼혈 남자육상 선수가 100m에서 9초96의 기록을 세웠다. 뒷바람이 많이 불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연달아 9초대 기록이 나오면서 일본 육상계가 들썩이고 있다.
일본 남자육상 선수인 사니 브라운 압델 하키무(20)는 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2019 전국 미국대학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준결선에서 9초96을 기록했다.
일본 육상선수 사니 브라운의 역주 모습. /연합뉴스
이날 뒷바람이 초속 2m4로 불어 사니 브라운의 기록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육상에서는 뒷바람이 초속 2m 이하일 때만 공식 기록이 된다.
하지만 일본 육상계는 사니 브라운이 조만간 일본 남자 100m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기록은 기류 요시히데가 세운 9초98이다.
사니 브라운은 지난 5월 12일에도 미국 남동지구 대학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99를 기록한 바 있다. 3주 만에 다시 9초대의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사니 브라운은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육상 선수 출신인 어머니의 권유로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육상을 시작했다. 이후 각종 세계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일본 육상계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사니 브라운을 철저하게 육성하고 있다.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400m 계주 금메달, 남자 100m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한국의 남자 100m 기록은 김국영이 2017년에 세운 10초07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6/201906060062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