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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브그루 조회 수: 6 PC모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일전이 펼쳐진다.
한국과 일본은 5일 새벽(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U-20 월드컵 16강을 치른다. 두 팀 모두 까다로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은 F조에서 포르투갈에 패배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르헨티나를 연이어 격파하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일본 역시 이탈리아·에콰도르·멕시코와 B조에 속해 1승2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아시아 국가 중 살아남은 두 팀이 8강 진출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예고한다.
한일전은 언제나 큰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두 강호의 격돌에 역사적으로 얽힌 두 나라의 상황까지 더해졌다. 그래서 한일전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대 라이벌전으로 꼽혔다. 이번 U-20 월드컵 16강도 그렇다. 세계 시선이 이번 격돌을 아시아의 라이벌전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역대 한일전을 꼼꼼히 살펴보면, 사실상 라이벌이 아니다. 한국이 압도적으로 강했다. A대표팀 전적으로 보면 78전 41승23무14패다. 라이벌로 단정 짓기에는 격차가 크다. 연령별 대표팀 전적 역시 마찬가지다. 동생들도 일본을 만나면 언제나 강했다. U-23 대표팀은 16전 7승4무5패로 우위를 점하고, U-17 대표팀도 25전 11승9무5패로 일본을 제압했다. U-14 대표팀은 43전 26승10무7패로 일본보다 한 수 위 기량을 자랑했다.
U-20 한국 대표팀과 일본전 전적은 43전 28승 9무 6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다. 지난 2016년 수원 JS컵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는 조영욱의 모습. 연합뉴스 제공연령별 대표팀 중 특히 U-20 대표팀이 일본에 압도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43전 28승9무6패를 기록했다. 43경기에서 무려 71골을 터뜨렸고, 실점은 37골에 불과했다. 1958년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첫 대결을 펼쳤고, 한국이 3-2로 승리했다. 이후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11승3무의 압도적 성적을 기록했다. 1970년 5월 AFC 청소년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는 5-0 대승을 일궈 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2016년 5월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도 한국이 1-0으로 이겼다. 결승골 주인공은 지금 U-20 대표팀 간판 공격수인 조영욱(FC 서울)이다.
U-20 대표팀이 펼친 한일전에서는 수많은 스타가 탄생했다. 박주영(서울)이 총 4골을 넣는 등 한일전의 사나이로 등극했다. 또 U-20 대표팀에서 이동국(전북 현대) 정조국(강원 FC) 등 한국의 대표 스트라이커들이 총 2골을 기록하며 일본을 침몰시킨 경험이 있다. U-20 대표팀에 일본은 라이벌이 아니라 승리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맞춤형 상대인 셈이다. 이번 16강에서는 조영욱을 비롯 '에이스' 이강인(발렌시아)의 발끝에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또 한 명의 한일전 사나이를 기다리는 중이다.
U-20 대표팀 한일전에 아쉬운 단 하나의 장면,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U-20 월드컵 16강이다. 이번 U-20 월드컵 16강 한일전은 처음이 아니다. 2003년 처음으로 16강에서 격돌했고,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무너졌다. 따라서 U-20 태극전사들은 16년 전 아쉬움을 풀어내야만 하는 책무가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한국은 자신감이 넘친다. 사실상 라이벌이 아니기에 두려워할 필요도, 피할 필요도 없다. 한국이 가진 경쟁력만 보여 준다면 승리를 가져올 것이 확실하다.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 역시 라이벌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한국 대표팀의 스타일에 집중한다. 그는 "일본은 16강 상대일 뿐이다. 어떤 팀인지가 아니라, 그 팀에 대해 분석하고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경기력에만 집중하겠다. 상대가 일본이라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에이스' 이강인도 "상대가 일본이라고 해서 다른 경기와 다르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하던 대로, 우리가 잘하는 것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두려워할 쪽은 일본이다. 가게야마 마사나가 일본 U-20 대표팀 감독은 "한국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줬다. 한국은 굉장히 힘든 조를 통과했다"며 "한국과 라이벌 감정이 있다. 한국은 좋은 경쟁자다. 선의의 경쟁을 하고자 한다. 최선을 다해 한국에 도전하겠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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