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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귀비 조회 수: 22 PC모드
휴대전화 보고 있는 A 경위 옷 속에 뭔가 집어넣어
주먹 만한 물체 받고 그대로 돌아서 건물 빠져나가
민원인 "인사치레 요구..현금 100만원 줬다" 주장
내부 조사 나선 대구경찰청 "의혹 한 점 없게 조사"
대구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민원인에게 사례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요구해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민원인 B씨는 “A 경위가 민원 처리를 마친 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인사치레는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며 “사례비를 요구한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집에서 현금 100만원을 들고 와 경찰의 조끼 안에 넣었는데 ‘고맙다’고 말하고 떠났다”고 주장했다. 집에 현금 100만원이 있었던 이유에 대해선 “사업 때문에 다음날 물건을 살 게 많아 미리 뽑아둔 돈이었다”고 설명했다.
발단은 21일 오전 2시쯤 벌어진 이웃 간의 주차 관련 시비가 경찰에 접수되면서다. 자신의 건물 주차장 진입로를 가로막고 주차한 이웃과 B씨가 말다툼을 벌이면서 경찰이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 중 A 경위가 포함돼 있었다. 경찰 출동 후 약 30분 뒤 B씨와 이웃이 화해하면서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A 경위가 다시 B씨를 찾아온 것이다.
이에 대해 A 경위는 22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무슨 일인지 전혀 모른다. 나도 오늘(22일) 오전에 이런 일이 있다는 것만 전해 들었다. 전화상으로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23일 다시 A 경위에게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대구경찰청은 민원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민원인 B씨를 불러 3시간가량의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A 경위의 소환 조사 여부나 구체적인 조사 진행 상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강신욱 대구경찰청 지능범죄수사2대장은 “전반적으로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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