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놀이터 일간 추천 베스트

놀이터 일간 조회 베스트

안타깝기만 한 최종구와 이재웅의 말싸움

 

[이균성의 溫技] 4차 산업혁명이 어려운 이유

 

730
이재웅 쏘카 대표(왼쪽), 최종구 금융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재웅 쏘카 대표의 말싸움 혹은 신경전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둘의 주장 모두 상당한 일리가 있고, 점잖은 그들이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상황 또한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기 때문이다. 이 모두 다 ‘4차 산업혁명’ 때문이다. 제대로 준비할 틈도 없이 발발한 4차 산업혁명의 짱돌이 우리 사회 곳곳을 상처내고 후벼 파는 것이다. 더 현명해지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

 

#최 위원장이나 이 대표 모두 우리 사회의 리더인 만큼 더 차분해지기를 권한다. 지금 두 분이 감정적으로 격돌할 때가 아니다. 둘은 적(敵)이 아니다. 혁신성장의 길을 함께 개척해나가야 할 파트너다. 이 길 위에서 관료와 기업가는 입장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이해(利害)가 엇갈리는 것은 아니다. 지금 둘이 보였던 행동은 이 문제를 푸는 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되레 더 꼬이게 만든다.

 

#며칠 전 이 코너를 통해 ‘장병규 위원장이 더 정무적이면 좋겠다’는 칼럼 쓴 이유도, 또 기회 있을 때마다 4차 산업혁명 혹은 혁신성장을 위해 ‘기술+정치’의 현묘한 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유도 다 마찬가지다. 신기술은 반드시 이익집단 사이의 이해(利害) 갈등을 불러오게 마련이고, 4차 산업혁명은 그 갈등을 전방위로 확산시키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고도의 정치력이라 보기 때문이다. 

 

#먼저 이 대표의 억울한 심정은 백번 이해하고도 남는다. 택시업계의 지나친 행동이 먼저였고 그 때문에 화가 나도 골백번 났을 것임을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래서 이 대표가 “죽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죽음을 정치화하고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을 때의 심정도 잘 알겠다. 하지만 ‘죽음’ 만은 건드리지 말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게 백번 옳다 해도.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렇게 해서 스타트업 업계의 갈채를 받을 수는 있을지언정 문제를 잘 풀어낼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되레 불난 집에 석유를 뿌리는 일이 될 뿐이다. 고도의 소통 행위를 통해 서로 슬기로운 해법을 찾아야 할 판에, 서로의 감정의 골만 깊게 함으로써 난장판으로 가게 될 지도 모른다. 벤처 1세대로 스타트업 시장의 리더로서 판을 그렇게 끌고 가면 안 된다. 

 

#이 대표에 대한 최 위원장의 지적은 아마 이런 맥락에서 나왔을 거다. 하지만 말을 삼갔어야 했다. 그 이유도 간단하다. “(이 대표가) 이기적이고 무례하다”는 말은 문제를 푸는 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이 대표는 코흘리개 학생이 아니다. 뭔가를 훈계하고 가르쳐서 입장이나 태도를 바뀌게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인가. 결과는 "이 분은 왜 이러시는 걸까요? 출마하시려나?"는 비아냥일 뿐이다. 

 

#이 대표가 이렇게 비아냥거린 건 그가 나쁜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 또한 한 편의 피해자인 것이고, 현재 정국에 화가 나 있는 상태인데, 관료가 그 입장을 들어주기는커녕 비난을 하고나서니, 이렇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 명의 인간으로서 매우 정상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최 위원장은 장관급의 정부 고위 관료이기는 하지만 이 사안의 주무부처 장관은 아니지 않나.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이해집단 사이의 갈등을 푸는 방법은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소통을 통한 타협 밖에 답이 없다. 그 타협 지점을 잘 찾아내는 것이 슬기고 정치다. 역지사지를 버리는 순간 4차 산업혁명은 난장판이 될 수밖에 없다. 이때 기술 주도자들은 ‘상생의 소중한 가치’를 더욱 더 되새겨야 하고, 기술 피해자들은 ‘혁신의 빛나는 성장’을 더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만 모두가 산다. 

 

#이 대표는 카카오에서 답을 얻었으면 싶다. 타다보다 앞서 곤란한 상황에 빠졌던 곳은 카카오다. 그 억울함 또한 이 대표 못지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기술 주도자로서 ‘상생의 소중한 가치’를 인정했다고 본다. 그때의 대타협이 완전하고 완벽한 것은 아닐지언정 뼈저린 아픔과 진통 그리고 수많은 밤을 고뇌하며 결단을 내렸을 것이다. 그렇게 한 발씩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알았으면 한다. 

 

#최 위원장은 개인적으로라도 이 대표에게 사과했으면 한다. 화나는 대로 해선 안 되는 게 관료의 슬픈 숙명 아니겠는가. 그 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시라. 지금 이 대표에겐 되레 위로가 필요할 때다. 그래야 그를 ‘상생의 소중한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혁신가그룹으로 포섭할 수 있다. 그들이 이 가치를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4차산업혁명의 짱돌 때문에 생긴 온갖 갈등의 문제가 풀릴 수 있다. 

 

 

 

자료만 받아갈줄 아는 회원님들께, 개발자님들에게 최소한의 경우는 우리가 피드백으로 보답하는 겁니다

문제가 있던 없던 그동안 고생하신 것을 생각하여 피드백 작성을 부탁 드립니다
­

의견쓰기::  상업광고, 인신공격,비방, 욕설, 아주강한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회원정리 게시판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5 '수소탱크 폭발' 8km 밖에서도 폭발음…견학 왔다 참변 천미르 05-24 7
1604 가정 내 체벌 법으로 막는다..출생신고도 병원서 가능 file 으악 05-24 21
1603 저축액 두배로 받는다..'청년통장' 3천명으로 확대 file 으악 05-24 18
1602 7월부터 타이레놀 가격 평균 15% 오른다 file 으악 05-24 98
1601 탁틴네일 file + 1 회탈리카 05-24 21
1600 LGU+ "美대사관‧美軍기지 주변 통신망엔 유럽산 통신장비" file 손뉨 05-23 11
1599 강릉 과학단지 수소탱크 폭발…소방 "3명 사망·3명 중상" file 손뉨 05-23 7
1598 중국여학생~ 가난아 고마워~ 누리 05-23 17
1597 [팩트체크] '게임중독' MBC 100분 토론의 4가지 거짓 senny 05-23 9
1596 식물인간 성폭행 한 男간호조무사, 성병 검사 명령한 법원에 항소 양귀비 05-23 13
1595 강아지로 유인 후 수면제 먹여 성폭행 행각…2명 실형 양귀비 05-23 13
1594 아파트 주민이 승용차로 주차장 입구 막고 '연락두절' 양귀비 05-23 19
1593 상체 내밀고 후진 중 기둥과 차 문 사이에 끼여 숨져 양귀비 05-23 19
1592 운항 중인 여객기서 임산부 실신..승객 중 의사 응급처치로 무사 양귀비 05-23 15
1591 가짜 마약 수사하다 진짜 마약 공급책·구매자 줄줄이 구속 양귀비 05-23 5
1590 [단독] 경찰조끼 밑으로 뭔가 쓱..CCTV에 걸린 '인사치레' 양귀비 05-23 22
1589 검찰, 삼성바이오에피스 삭제 폴더에서 '이재용' 육성확인 file senny 05-23 19
1588 소방차 막는 불법 주정차 차량 파손해도 될까?…"부숴라" 98% 스톨게 05-23 8
1587 강아지로 유인 후 수면제 먹여 성폭행 행각…2명 실형 스톨게 05-23 14
1586 “경찰관 때리면 테이저건 대응”…물리력 기준 마련 + 1 스톨게 05-23 29
1585 변태적 성향을 가진 소수보다 + 1 스톨게 05-23 44
1584 올 여름 4인 가구 전기료 1만원 내린다 file 으악 05-23 10
1583 EBS, 저소득층 위한 무상 고교 교재 집으로 배송 file 으악 05-23 28
1582 7월 1일부터 45세 이상 여성도 난임시술시 건보 적용 file + 1 으악 05-23 21
» 안타깝기만 한 최종구와 이재웅의 말싸움 부니기 05-23 8
1580 7월1일부터 동네병원 2·3인실도 건보 적용..환자부담 3분의1로 file 으악 05-22 17
1579 부시 전 대통령 손 흔들며 "노무현은 친구" ..김포공항 통해 입국 양귀비 05-22 7
1578 성폭행 시도 목격한 가족..피해 여성 구하고 범인까지 붙잡아 + 1 양귀비 05-22 14
1577 '시신을 퇴비로'…美워싱턴주서 내년 5월 관련법 첫 시행 양귀비 05-22 9
1576 국내 유통 마약 원산지 보니…상당량이 북한산 스톨게 05-22 12
1575 탈북 여성들, 영국서 '북 여성 인권' 착취 고발 스톨게 05-22 3
1574 무슬림 라마단 기간의 이슬람 테러 스톨게 05-22 8
1573 서산 대산공단서 암모니아 유출…'외출 자제' 당부 스톨게 05-22 24
1572 후배 뺨 때려 사망케 한 남성 폭행치사 혐의 무죄 이유는 양귀비 05-22 5
1571 숨진 아버지 5개월간 집안 방치 20대 긴급체포.."내가 때렸다" 양귀비 05-22 7
1570 한국원자력연구회,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안전하다’ + 1 익명의행인 05-22 11
1569 경찰 돕다 다쳤지만 치료금 10% 준 경찰…"원통해서 목숨 끊겠다" 천미르 05-22 14
1568 무너져 내린 부산대 미술관 지난해 점검서 ‘안전’…미화원 사망 막을 수 있었다 천미르 05-22 6
1567 “우리 KT 위해 저렇게 열심히 했는데” 이석채, 김성태 의원 딸 채용 지시 천미르 05-22 5
1566 2025년 실내흡연 전면 금지…흡연율 떨어질까? 천미르 05-22 9
1565 여경 모임 대국민 입장문 "여경 혐오, 비하 멈춰달라 file + 1 회탈리카 05-21 16
1564 이제는 남자 경찰이 문제 file 회탈리카 05-21 7
1563 빨리 내려 버스 밖으로 내동댕이 쳐진 노인 숨져 file 회탈리카 05-21 11
1562 세금 낼 때 카드 수수료도 내라? 현금 납부도 불편 file 회탈리카 05-21 4
1561 인천 아파트서 엄마가 7살 딸 목 졸라 살해 (1보) 양귀비 05-21 13
1560 남편의 가정폭력에 시달린 여성 상해치사 집행유예 양귀비 05-21 13
1559 아니 학교 조적건물 벽돌 무너지는거 특별 관리한지 얼마나 됬다고 이런사고가 ㅠ.ㅠ file 취람 05-21 27
1558 평택 부두서 실종된 50대, 어선 그물에 걸려 숨진채 발견 양귀비 05-21 13
1557 대림동 여경 남경보다 행동 잘했다 file + 1 회탈리카 05-21 26
1556 고시원 동료 살해하고 4시간 만에 다시 '묻지마 살인' file 회탈리카 05-21 18
1555 대림동 영상 올린사람 고소 file 회탈리카 05-21 26
1554 [최초공개] "썩어빠진 언론"..노무현 친필메모 266건 양귀비 05-21 15
1553 살려달라고 신고했지만.. 집으로 돌아온 아빠는 엄마를 찔렀다 양귀비 05-21 12
1552 일가족 3명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중학생 아들이 신고 천미르 05-21 11
1551 광주 한 공원서 40대 개에 물려..견주 입건 양귀비 05-21 10
1550 "검찰 과거사위, 성폭행·장자연리스트 다수 의견 묵살" kwonE 05-21 9
1549 의정부 아파트서 일가족 3명 흉기에 찔려 숨져 外 kwonE 05-21 10
1548 2019년 02월 기준 한국의 출산률. file + 3 순대랠라 05-21 23
1547 졸업식 연설류 '패기 甲 file 회탈리카 05-21 20
1546 대림동 멀티유니버스 file 회탈리카 05-21 13
1545 공포의 우리은행 file + 3 회탈리카 05-20 42
1544 중랑구 소방서장 file + 2 회탈리카 05-20 35
1543 표창원 - 여성표는 절대 포기 못한다 file + 1 회탈리카 05-20 19
1542 소비자가 불만 민원 넣자 신용불량자 등록한 우리은행 file + 1 호박꽃 05-20 43
1541 목줄없는 대형견 피하려다 무릎 장애가 된 사건판결 file 호박꽃 05-19 30
1540 대림동 경찰관 폭행사건 총경 공식 입장 file 손뉨 05-19 39
1539 1년에 무려 8만 장…서울대 '스캔 노예' 파문 file + 1 손뉨 05-19 54
1538 정부 "車관세 한국 면제 여부 불분명"…추후 제외 가능성에 무게 경주마 05-18 14
1537 그날 소년은 탱크를 보았다. 경주마 05-18 25
1536 조작된 대림동 경찰폭행 반박영상 file + 7 회탈리카 05-18 80
1535 어린이 400명 HIV 집단 감염…파키스탄 남부 도시 '패닉' file + 1 손뉨 05-17 42
1534 동성 결혼 허용 법안 아시아 최초 file + 1 민초 05-1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