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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인 조회 수: 751 PC모드
그리고 지금, 갤럭시 노트7 플래티넘 골드 색상이 눈앞에 있다. 숫자를 두 번이나 건너뛴 갤럭시 노트7이 어떤 기능을 갖췄는지, 출시 전에 며칠 동안 써보며 갤럭시 노트7을 요모조모 살펴봤다.
5.7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골드 플래티넘 색상의 갤럭시 노트7이다. 전작인 갤럭시 노트5 골드 플래티넘과 비슷한 색으로 은은한 금빛을 갖췄다. 크기는 153.5×73.9×7.9mm, 무게는 169g이다. 갤럭시 노트5부터 노트 시리즈 특유의 넓적한 느낌이 사라지고 날렵한 휴대폰 느낌이 든다.
엣지 디스플레이 덕분에 좌우 베젤이 거의 생기지 않아 이런 좌우 폭을 갖췄다. 엣지 디스플레이 부분에 손이 닿아도 작동하는 덕분에 스마트폰을 작동할 때 실수가 조금 있다는 걸 빼면, 베젤이 사라져 화면에 몰입하기도 좋아졌고, 손으로 쥘 때 안정적으로 쥘 수 있게 됐다.
뭐니뭐니해도 빛 각도에 따라 은은하게 바뀌는 금색은 골드 플래티넘 색상의 매력. 앞뒷면 모두 곡률이 들어갔다. 전작과 비교해보자. 우선 쥐는 곡률은 비슷하거나 혹은 완만해진 느낌이다. 갤럭시 S7 엣지 제품과 비교해봤을 때는 분명히 완만해졌다. 그리고 갤럭시 노트5보다 갤럭시 노트7이 세로로 조금 길쭉해졌다. 화면 크기가 조금 더 커진 탓이다.
갤럭시 노트7에는 새로운 잠금 해제 방식이 추가됐다. 비밀번호, 패턴, 지문에 이어 생체정보인 홍채를 이용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시간에 따라 손상되거나 변하는 지문과 달리 18개월 이후 변하지 않고, 복제가 어려운 홍채를 이용해 정보를 잠그면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7 설정 메뉴에서 홍채를 추가할 수 있다. 지문과 달리 홍채는 오직 하나만 등록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것. 홍채 인식을 설정하면 홍채 인식을 위한 안내가 표시된다.
적외선을 이용해 인식하므로 주변이 어둡더라도 홍채 인식에 큰 지장을 주진 않는다. 또한, 스마트폰 자체 불빛도 있으므로 어두워서 홍채 인식이 잘 안 된다고 느끼진 않았다.
홍채 인식을 이용할 때마다 색상 반전된 자신의 모습이 부담스럽다면 미리 보기 화면 꾸미기 기능을 이용해 다른 화면으로 바꿀 수 있다. 홍채를 인식하는 속도는 빠른 편이다. 안경이나 렌즈를 껴도 별문제 없다고 하지만, 조명이 고르지 않은 상태에선 조명이 안경알을 통해 반사가 일어나는 일이 있다. 이럴 때는 홍채 인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홍채 인식이 실패하면 어떡하냐고? 그럴 땐 미리 설정한 지문이나 패턴으로 잠금을 해제하면 된다. 세 가지 방식을 모두 등록하면 자유롭게 쓸 수 있다. 홍채 인식은 각도를 맞춰야 해,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문 인식을 주로 이용하게 됐다.
갤럭시 노트7의 S펜은 더 다재다능해졌다. 달라진 점은 펜촉의 크기. 기존 1.7mm 두께의 펜촉은 0.6mm까지 얇아졌다. 더욱 정확한 지점을 누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4,096단계 필압을 인식해 쓰는 정도에 따라 자연스러운 글씨를 쓸 수 있다. 속도나 기울기에 따라서도 필기감이 일부 달라진다.
전작에서 문제가 됐던 S펜 뒤집어 끼우기는 문제가 수정됐다. 뒤집어 끼워도 일정 부분 이상 아예 들어가지 않는다. S펜 자체엔 원래 있던 기능과 더불어 몇 가지 편의 기능이 추가됐다. 대표적인 기능이 번역기와 글랜스, 돋보기 기능이다.
메뉴를 찾아서 실행할 수도 있지만, 가장 편하게 적용하는 방법은 에어 커맨드에 메뉴를 등록하고 쓰면 된다. 번역기는 S펜 커서가 가리키는 부분의 글자를 인식해 다른 언어로 번역해주는 기능이다. 구글 번역 결과를 보여주며,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에서만 쓸 수 있다.
번역기는 일종의 애드온 같은 기능이므로 글자가 보이는 곳, 그리고 커서가 보이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작동한다. 찍은 사진으로도 쓸 수 있고, 심지어 사진 촬영 중간에도 확인할 수 있다. 스피커 버튼을 누르면 발음까지 곧바로 들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기능이다.
글랜스 기능은 실행하는 앱을 잠시 플로팅 상태로 만들고, 여기에 커서를 가져가면 전체화면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이를 쓰면 다른 자료를 참고하면서 메모하거나 내용을 입력할 때 유용하다.
돋보기는 S펜 커서가 가리키는 부분을 확대해주는 기능으로 100%부터 최대 300%까지 확대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7을 이용한 메모 기능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로는 꺼진 화면 메모.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S펜을 꺼내면 자동으로 메모를 입력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이때 검은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메모할 수 있고, 메모 내용은 잠시 고정하거나 별도 노트로 저장할 수 있다.
펜 두께 조절 등을 지원하진 않지만, 손가락으로 쓸어서 좀 더 넓은 공간을 메모로 활용할 수 있다. 메모를 여러 장 하는 것도 지원하지 않으므로 넓은 공간에 메모를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수밖엔 없다.
갤럭시 노트7에는 삼성 노트 앱이 기본으로 들어갔다. S노트 앱과는 별개로, 이는 갤럭시 에센셜(Galaxy Essentials)에서 따로 받을 수 있다. 삼성 노트 앱은 좀 더 포괄적인 노트 관리를 지원한다. 키보드로 입력하는 메모에서부터 손글씨, 그리고 그림까지 별도로 삽입할 수 있다. 특히 페인팅 붓은 색이 혼합되는 효과를 넣어 회화에 가까운 표현력을 보여준다.
획을 따라오는 반응 속도도 빠른 편이고, 효과음도 함께 해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필기 결과물은 살짝 보완이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편이나 획 굵기 단계 차이를 좀 더 수정했으면 좋겠다. 손 떨림 획 보정, 최소 굵기와 최대 굵기 사이의 격차를 조금 완만하게 설정하는 것도 필기나 메모 결과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노트7은 노트 시리즈 중 최초로 IP68 등급 방수가 적용됐다. S펜 역시 마찬가지. 흐르는 물에도, 물속에 담가도 끄떡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 IP 등급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므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IP 등급을 설명한얼리어답터의 글을 확인하자.
IP68 등급만큼이나 뛰어난 갤럭시 노트7의 특징은 물속에서 S펜을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스마트폰은 정전식 터치라는 특성상 물에 들어가면 손으로 조작할 수가 없었다. 물이 조금만 묻어도 터치가 튀거나 터치가 되지 않아 물을 견뎌낸다는 의미의 소극적인 방수였을 뿐, 물속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의미의 방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갤럭시 노트7에서는 S펜을 이용해 물속에서도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다.
물속에서 조작하는 일이 많지는 않겠으나, 반신욕을 하며 메모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하다. 메모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법이니까. 사람이 많은 워터파크 같은 데서도 쓸 수야 있겠지만, S펜 분실에 유의하자.
갤럭시 노트7의 사진은 갤럭시 S7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조리갯값이 소폭 나아지면서 조금 더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는 점을 빼고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 그리고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사진 품질은 스마트폰 기술 발전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갤럭시 노트7 카메라는 전면 500만 화소, F/1.7이고 후면 듀얼 픽셀 1,200만 화소, F/1.7의 제원을 갖췄다. OIS 기술을 탑재해 손 떨림을 억제하는 기능도 특징이다.
아래는 갤럭시 노트7로 찍은 사진이다. 최대한 다양한 환경에서 찍으려고 했으나 충분하진 않다. 사진 크기 조절을 빼고 아무런 가공도 거치지 않았음을 밝혀둔다.
갤럭시 노트7과 비슷한 시기에 함께 나온 액세서리도 눈여겨봐야 할 점. 갤럭시 노트7과 함께하는 액세서리로는 기어 아이콘X, 기어 핏2, 기어VR 등이 있다.
기어 아이콘X는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이어폰 유닛만 있는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셋이다. 내부에 저장공간이 별도로 있어 음원을 저장할 수도 있다. 겉면에는 터치 센서를 탑재해 터치로 음악 재생과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기어 핏2는 전작보다 더 커진 디스플레이로 한눈에 볼 수 있는 정보량이 늘었으며, GPS가 탑재돼 정확한 운동정보를 측정하고 이를 S헬스 앱 등으로 관리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7과 함께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기어VR은 해상도가 높아지고 시야각이 96도에서 101도로 넓어져 몰입감을 높였다. 가장 큰 특징은 제품 외부에 USB-C 단자를 탑재해 외부 기기 연결을 지원한다는 점. 기존 방식의 연결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갤럭시 노트7과 호환하는 S뷰 스탠딩 커버, LED 뷰 커버, 렌즈 커버, 키보드 커버 등이 함께 출시한다.
짧은 시간 동안 살펴본 갤럭시 노트7은 저절로 구매의욕을 불러올 정도로 뛰어난 만듦새를 갖췄다. 단점을 찾기가 어렵다는 게 단점이라 할 정도로 고른 완성도를 보여줬다. 갤럭시 노트7을 시작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회사의 전략 스마트폰이 속속 출시할 예정. 이 대결에서 승리의 미소를 어떤 제품이 지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