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7월 PC D램 평균 가격은 전달보다 3.9% 상승한 Gb당 0.41달러로 2014년 10월 이후 21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모듈 가격은 공급 감소가 두드러진 DDR3 4GB 6.0% 급등했고, DDR4 4GB는 1.9% 상승전환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공급 감소에 따른 PC D램의 수급 개선이 나타났으며, 하반기 수요 성수기 동안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서버 DIMM 의 평균 가격은 0.53달러로 전달보다 1.5% 하락하며 하락 폭이 크게 줄었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북미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센터의 강한 수요 회복이 서버 D램의 공급량 증가를 흡수했다"며 "하반기 내 안정적 가격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7월 낸드플래시의 평균 고정가격은 Gb당 0.03달러로 전달보다 2.76% 올라, 지난 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에 이은 애플의 재고축적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MLC 제품의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스마트폰과 더불어 PC와 기업체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급증이 나타나고 있어, 남은 하반기 동안 낸드의 가격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D램과 낸드의 업황 개선이 빠르게 나타남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및 장비·소재·부품 업종에 대한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장비 업종 중에서는 원익IPS, 테스, 테라세미콘을 꼽았고, 소재는 SK머티리얼즈, 솔브레인, 원익머트리얼즈, 부품은 에스앤에스텍, 실리콘웍스, 리노공업을 각각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