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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피 조회 수: 1209 PC모드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파일 시스템
이번에는 외장하드를 비롯한 USB 메모리 등의 파일 시스템에 대한 알아 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외장하드나 USB 메모리를 사용하면서 파일 시스템이라는 단어를 만나게 됩니다.
파일 시스템은 외장하드나 USB 메모리는 물론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HDD, SSD에도 적용되는 것인데요. 좀 더 쉽게 이야기하자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MP3, *.AVI와 파일들의 이름을 정하고, 저장하고, 다시 검색해서 읽기 위한 논리적인 위치를 지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로 저장장치에 집을 짓고 방을 나눠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일 시스템의 종류로는 FAT16부터 FAT32, NTFS, exFAT, REFS, ext2, ext3, ext4, HFS+ 등 매우 다양하게 존재하며 운영체제 혹은 용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윈도우즈에서는 FAT32, NTFS, exFAT, ReFS의 4가지 시스템이 주로 사용됩니다.
다만 2012년에 처음으로 도입된 ReFS (Resilient File System)는 NTFS의 주요 문제점을 보완하는 최신의 파일 시스템이지만 시스템 드라이브에 적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아직은 많이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윈도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v1703에서 적용된 ReFS가 일반 윈도10에서는 지원을 없앤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FAT32부터 확인해 보자면 File Allocation Table 32의 약자로 MS-DOS 시절부터 이어져 오던 FAT16의 테이블 길이를 확장하여 사용되는 가장 기본적은 파일 시스템입니다. FAT32는 매우 오래전에 도입이 된 상태라 거의 표준 파일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USB 메모리 등에서 호환성을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 법한 4GB를 초과하는 단일 파일에 대해서 저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파일의 개수 역시 16,384개를 넘기지 못한다는 것도 추가적인 단점입니다. 즉 표준이라고 하지만 요즘과 같이 고용량의 파일을 사용하는 시대에는 알맞지 않은 파일 시스템입니다.
NTFS는 서버형 운영체제인 윈도우 NT에서 처음 적용된 것으로 일반 사용자의 경우 윈도우 XP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됩니다. 아마도 대다수의 윈도우 사용자들이 사용중인 파일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등장할 당시만 해도 보안 및 암호화, 디스크 할당량 지정 등의 다양한 기능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다양한 파일 시스템이 등장한 최근에는 인기가 많이 시들해졌습니다.
또한 윈도우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macOS와 안드로이드 OS를 함께 사용하는 상황이라면 USB 메모리나 외장하드를 NTFS로 포맷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때 필요한 파일 시스템이 FAT64로도 불리는 exFAT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FAT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동식 디스크용으로 개발한 파일 시스템으로 여러분이 사용하는 고용량의 USB 메모리, 외장하드 등을 최대 512TB(테라바이트)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32비트 운영체제에서도 4GB 이상의 단일 파일의 전송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어 고용량 USB 메모리의 사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단점이라면 맥에서 사용할 경우 간혹 파일이 유실되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하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 exFAT으로의 포맷은 맥보다는 윈도우PC에서 진행하는 것을 권장하며 맥에서 사용한 저장장치는 브라우저에서 꺼내기 기능으로 먼저 분리한 후 디스크를 분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알듯말듯 궁금했던 파일 시스템에 대해서 확인해 보았는데요. 현재 윈도우 시스템에서 4GB 이상의 파일을 전송하기 위한 파일 시스템은 exFAT이 대안입니다. 향후 ReFS의 행보에 따라 파일 시스템의 기준이 다시 바뀌겠지만 그동안 파일이 커서 전송이 되지 않는 상황을 겪으셨다면 저장장치의 포맷을 먼저 바꿔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