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후일담
슬픔을 머금고 서로를 떠나 보내지만
마음으로 깊은 사랑을 나누었던 율곡과 유지
그 후 1584년 율곡은 49세의 나이로 생을 마치는데 그녀는 그가 세상을 떠나자 삼년상을 치루고 절에 가서 여승이 되었다고 합니다
퇴계와 두향, 유희경과 매창, 최경창과 홍랑,
서경덕과 황진이 조선 시대의 한 획을 그은 선비들의 뒤에는 대부분 애틋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이 있었지만
정갈한 이성관을 가진 선비로 존경받는
율곡의 사랑이야기를 접하니 뭉클합니다
곧으면서도 유하고 강하면서도 부드러우며
평상시 자기가 생각한 바를 솔선수범하며
실천 철학자로서 후세까지 존경받는 율곡
“검은 먹을 들여도 검어지지 않는 것이 '도(道)'인 것이다.”
송강 정철이 득남을 축하하기 위한 잔치에
기생까지 불렀으나 율곡은 이를 전혀 탓하지 않고 흥을 깨지도 않으면서 같이 자리한 성혼에게 위 말을 하였는데
역시 진정한 도(道)란
근묵자흑(近墨者黑), 범인(凡人)의
경지를 뛰어넘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붉은 인주를 가까이 해도 붉어지지 않고
먹을 가까이 해도 검어지지 않고
색(色)을 가까이 해도 집착하지 않으며
외롭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외로운
아름답고 순수한 율곡의 사랑을 배웁니다.
????모셔온 글????포스팅 선민 엘리사벳
게시판에 맞는 글을 올려주시길바랍니다. 하지만 사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