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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수석에 김외숙 현 법제처장..국세 김현준·법제 김형연
조현옥 현 인사수석 직접 브리핑..조국, 최장수 수석 '등극'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단행한 차관급 인사에서 신임 국세청장에 임명된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왼쪽부터), 신임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에 김외숙 법제처장, 신임 법제처장에 김형연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실 법무비서관. (청와대 제공) 2019.5.28/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최장수 수석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조현옥 인사수석을 김외숙 법제처장으로 교체했다. 조 수석 임명일로부터 747일만이다.

조 수석이 교체되면서 조 수석과 '입사동기'였던 조국 민정수석이 단독 최장수 수석으로 등극하게 됐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승희 국세청장을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교체하고, 법제처장에는 김형연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을 임명했다.

특히 이날 교체된 인사들은 모두 문 대통령 취임 초반 인선된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국정 3년차를 맞아 '분위기 쇄신'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현옥 수석은 2017년 5월11일, 김외숙 처장은 같은 해 6월9일, 한승희 청장도 같은 해 6월11일 인선됐다.

이날 인사브리핑은 조현옥 수석이 직접 했다. 조 수석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외숙 인사수석(52·사시 31회)을 비롯해 김현준 국세청장(51·행시 35회), 김형연 법제처장(53·사시 39회)까지 차관급 인사 3명의 임명을 발표했다.

조 수석이 수석으로 임명된 후, 직접 브리핑을 갖는 건 2017년 5월17일 공정거래위원장(김상조)·보훈처장(피우진) 인선발표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당시(5월17일) 이들은 조 수석이 수석이 된 후 처음으로 인사검증을 끝내고 발표한 인사들이었다는 점에서 이날(28일) 브리핑은 조 수석이 '인사수석으로서 마무리를 하겠다'는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 읽힌다.

김외숙 신임 수석은 조 수석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여성 인사수석이 됐다. 조 수석은 사상 첫 여성 인사수석이었다. 김외숙 수석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포항여고, 서울대 사법학과, 미국 버지니아대 법학과 석사를 나왔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함께 세운 법무법인 부산 소속 변호사였다.

김현준 신임 청장은 경기 화성 출신으로 경기 수성고, 서울대 경영학과 및 경영학 석사까지 받았다.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기획조정관, 조사국장을 역임했다.

김형연 신임 처장은 인천 출신으로 인천고,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나왔다. 서울고등법원 판사,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부장판사,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지냈으며 지난 17일까지 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법무비서관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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