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놀이터 일간 추천 베스트

놀이터 일간 조회 베스트

시에서 직접 추천하고 심사해 고등학생 자녀 장학금을 잘 받아왔는데 7년이 지난 어느날 갑자기 그 장학금을 모두 토해내라고 한다면 어떨까요? 그것도 2주 안에 적게는 60만 원, 많게는 8백만 원에 달하는 돈을 반납하라며 시에서 압류까지 걸었다면요.

경기도 오산시가 학부모 9명에게 통보한 실제 상황입니다.

오산시는 통장들 가운데 고교생 자녀가 있는 경우, 자격 심사를 거쳐 '통장 자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봉사 활동에 대한 인센티브 성격입니다.

그런데 오산시는 이 장학금을 받은 학부모 가운데 9명에게 지난 7년간 지급된 장학금을 모두 반납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이들 9명은 자녀가 지역의 특성화고에 다닌 경우입니다.

환수 대상 금액은 자녀 수와 장학금 지급 학기에 따라 1인당 적게는 60여만 원에서 많게는 약 800만 원으로, 9명 모두 합쳐 약 3천만 원입니다. 오산시는 2주내에 학부모가 장학금을 반납하지 않으면 재산 압류까지 들어갔습니다.

오산시는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다녔던 학교가 특성화고여서, 2011년부터 학비가 면제되고 있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애초에 학비가 면제되면 장학금을 신청해선 안 되는 것이었다면서, 기존에 받은 장학금 모두를 반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7년 내내 특성화고 학생에게 장학금을 줬으면서 학비 면제라는 걸 몰랐단 말입니까?"

학부모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시가 7년 내내 심사해서 지급한 장학금이고, 이에 대해 매년 감사도 했을 텐데, 어떻게 지금에 와서 갑자기 학부모 책임을 묻고, 받은 장학금을 내놓으라고 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들은 무엇보다 '학비 면제'의 경우에는 장학금을 신청하지 말라는 설명이나 공지를 받아본 사실 자체가 없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실제로 이들 자녀가 특성화고에 재학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들을 장학금 대상자로 추천해 준 게 동사무소였고, 자격심사를 거쳐 대상자가 맞다고 판단해 7년간 장학금을 지급한 것도 다름 아닌 오산시였습니다.

이들은 "아이가 학비 내는 것도 없는데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느냐고 하니까, 동사무소 직원이 '통장님들 수고한다고 주는 혜택인데 왜 신청을 안 하느냐, 어차피 대상이 되는지 안 되는지는 시가 심사할 것'이라면서 신청을 권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장학금 대상자 추천권을 가진 동사무소 스스로 신청 자격이 있다고 봤던 것입니다.

이 때문일까요? 오산시는 올해 장학금 안내서부터는 작년까지는 없었던 '학교 수업료 면제'란 문구를 신청 제외 대상으로 슬쩍 집어넣었습니다. 학비 면제는 장학금 지급에서 제외된다는 구체적인 근거를 뒤늦게 명시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기존 안내서만 봐서는 '학교 수업료 면제'는 장학금 신청에서 제외된다는 인식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을 시가 인정한 셈이 됩니다.

그럼에도 오산시는 무작정 장학금 환수를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재산 압류 압박에 학부모 9명 가운데 4명은 장학금을 시에 반납했습니다. 여유롭지 않은 형편에 카드빚을 내서 돌려준 경우도 있습니다. 나머지 5명은 재산을 압류당한 상태에서 행정심판을 청구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그렇다면 오산시는 왜 이렇게 무리한 늑장 반납 요구를 하게 됐을까요?
계기는 '항의 민원'이라고 합니다.

오산시 관계자는 "한 통장이 자기 자녀도 해당 고교에 다니는데, 특성화고는 장학금 대상이 아닌 줄 알고 신청하지 않았다가 다른 통장들에겐 지급됐다는 사실을 알고 항의했다. 학비가 면제되는 학교에 왜 장학금을 지급하느냐는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민원을 접수한 오산시는 그제야 해당 학교가 특성화고로 전환됐고, 학비가 면제됐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해명합니다. 장학금 지급 심사를 하는 시 직원들이 이런 사실을 알기까지 7년이나 걸렸다는 겁니다. 아마 민원이 없으면 영원히 몰랐을까요.

그런데 오산시는 정작 그 책임은 학부모들에게 돌립니다. 자기 자녀가 장학금 지급 대상인지 아닌지 처음부터 꼼꼼히 살펴서 신청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신청한 게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자녀 장학금 신청하라고 해서 추천과 심사를 거쳐 받았더니, 7년이 지나서 그 때 왜 신청했냐며 다시 돈을 내놓으라는 오산시.

황당함과 분노를 호소하는 학부모들을 <더 이상은 못 참겠다>가 만나봤습니다.

자료만 받아갈줄 아는 회원님들께, 개발자님들에게 최소한의 경우는 우리가 피드백으로 보답하는 겁니다

문제가 있던 없던 그동안 고생하신 것을 생각하여 피드백 작성을 부탁 드립니다
­

의견쓰기::  상업광고, 인신공격,비방, 욕설, 아주강한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회원정리 게시판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253 동일범죄 동일 약한 처벌! file 회탈리카 09-09 13
2252 프랑스 근황 file 회탈리카 09-09 13
2251 주최측 추산 6만명 참가 시위 file 회탈리카 10-07 13
2250 도둑놈들이 나타나서 이 토론 못한다고 설치는 꼴 file 회탈리카 10-14 13
2249 애색히들 장난질 file 회탈리카 10-15 13
2248 택시업계 총파업 돌입! 시민들 출근길 불편.jpg + 2 상선약수 12-20 13
2247 이런... 그래도 부족하다. 열린이 01-30 13
2246 최신 OECD 37개국 정책 모음 file ROG 02-12 13
2245 군대] 인성교육이 잘못되면 생기는 일. 순대랠라 02-12 13
2244 방통위 유튜브 조사 file 회탈리카 02-13 13
2243 홍대거리 밤 10시 이후 버스킹 규제 file 모니너 02-21 13
2242 中 환구시보의 미세먼지 조롱 "비닐에 담아 서울에 뿌렸나" file 손뉨 03-08 13
2241 [단독]육군, 보직해임 장군·영관급 25명 사실상 ‘격리’ file 순대랠라 03-18 13
2240 어린이집 학대 사건 또 발생 file + 1 회탈리카 03-19 13
2239 학교내 일본제품에 전범 딱지 붙혀라 file 회탈리카 03-20 13
2238 홍준연 - 민주당이 날 제명한대도 달게 받으리 file + 2 회탈리카 03-31 13
2237 "대한한공" 재벌세습을 언론들이 인정해주네요. file 순대랠라 04-08 13
2236 폭행·음주운전에 이젠 경찰 피습까지…다시 불거진 중국동포 범죄 [기사] file waper 05-12 13
2235 대림동 멀티유니버스 file 회탈리카 05-21 13
2234 평택 부두서 실종된 50대, 어선 그물에 걸려 숨진채 발견 양귀비 05-21 13
2233 남편의 가정폭력에 시달린 여성 상해치사 집행유예 양귀비 05-21 13
2232 인천 아파트서 엄마가 7살 딸 목 졸라 살해 (1보) 양귀비 05-21 13
2231 강아지로 유인 후 수면제 먹여 성폭행 행각…2명 실형 양귀비 05-23 13
2230 식물인간 성폭행 한 男간호조무사, 성병 검사 명령한 법원에 항소 양귀비 05-23 13
2229 지구 온난화, 후진국은 더 가난하게 선진국은 더 부유하게 bestam 05-27 13
2228 "내가 칠성파다" 보도방 업주 협박한 조폭들 실형 스톨게 05-27 13
2227 ‘사상 최대’ 35조 예산 5개월 만에 탕진…'추경' 손 내민 서울시 스톨게 05-27 13
2226 장애인 돌보랬더니 금전착취..부산 장애인 시설 백태 데브그루 05-28 13
2225 계란프라이 소원수리 file + 1 호박꽃 05-28 13
2224 "아침식사, 1주일 한두번도 좋다..심혈관질환 위험 절반↓" 양귀비 05-31 13
2223 회원 70만명 '밤의전쟁' 집중단속..성매수자들 타깃 양귀비 06-04 13
2222 강한 비바람에 제주 하늘길·바닷길 차질…남부 곳곳 호우 GoodYU 06-07 13
2221 [단독] 동생이 형 살해하고 도주…대낮 카페서 흉기로 + 3 GoodYU 06-07 13
2220 [정보] 2019년 여름 축제 file + 1 아크로유닛 06-08 13
2219 '고유정 전 남편' 추정 유해, 인천 재활용품업체서 발견 잡채킬러 06-10 13
2218 "박정희가 한 게 뭐냐" 긴급조치 9호 위반 남성 재심서 무죄 양귀비 06-16 13
2217 댓글 수사 후 좌천 → 화려한 부활..윤석열호 검찰은? 양귀비 06-17 13
2216 [2보] 시진핑, 전용기로 평양 향발..中국가주석 14년만에 방북 양귀비 06-20 13
2215 장관·서울시장 태운 채 중앙선 침범..불안한 자율주행버스 양귀비 06-22 13
2214 25일부턴 '한 잔'도 음주단속 걸린다..최대 '무기징역' 양귀비 06-23 13
2213 교사들 침착한 매뉴얼 대응이 아이들 100여명 목숨 구했다 하늘로 06-27 13
2212 위챗에 홍콩시위 사진을 올리면 겪게 되는 일 file 회탈리카 06-28 13
2211 김성준 전 앵커, '몰카' 혐의 입건 속 SBS "오늘, 사표 수리" 양귀비 07-08 13
2210 '한탕 해보자' 두살배기 인질로 잡은 3인조 강도 검거 file 손뉨 07-08 13
2209 홋카이도 강진에 295만가구 정전·교통 끊겨 전면 마비 file 시나브로 09-06 14
2208 다큐) 제2차 세계대전 13편 file 회탈리카 09-11 14
2207 예맨 난민 file 회탈리카 09-14 14
2206 [고전] 성평등 지수를 계산해서 내놓은 WEF에서 답변한 내용 file + 1 회탈리카 10-02 14
2205 쓰나미 속 목숨을 걸고 수백명을 구한 21세 영웅 file 회탈리카 10-03 14
2204 인육 캡슐 밀반입 또 적발 file + 2 회탈리카 10-05 14
2203 동아일보 & 신천지 근황 file 회탈리카 10-13 14
2202 역사학자 전우용 "자(子)라는 글자가 그렇역사학자 전우용 "자(子)라는 글자가 그렇게 문제라면게 문제라면 + 1 상선약수 12-20 14
2201 케어 공식입장문 100퍼센트 거짓, 박상규기자 2번째 기사 file 회탈리카 01-12 14
2200 정말 쓸데없는 기사. 끝까지 읽으시면 현자. 순대랠라 02-09 14
2199 버닝썬, 이번에는 미성년자 출입 정황까지 포착 file 하테핫테 02-13 14
2198 여가부, '1인 가구' 지원 대책 마련한다 file 회탈리카 02-13 14
2197 새해 행운을 기원하다 비행기 추락시킬뻔한 중국인. 순대랠라 02-14 14
2196 신생아사망 의료진 무죄판결에 유가족 충격 file + 2 회탈리카 02-21 14
2195 남미에서 먹버당하는 한국남자들 file 모니너 02-22 14
2194 90년대 비속어 모음 file 모니너 02-22 14
2193 미국 최연소 하원의원 file 회탈리카 03-13 14
2192 버닝썬 논란중 궁금한 부분 file 회탈리카 03-13 14
2191 모텔 몰카 생중계 적발 file 회탈리카 03-20 14
2190 악으적으로 가짜뉴스가 만들어지는 과정. 팩튜체큐 file 순대랠라 03-20 14
2189 대통령경호원 총기 논란 file 회탈리카 03-24 14
2188 정부 "車관세 한국 면제 여부 불분명"…추후 제외 가능성에 무게 경주마 05-18 14
2187 경찰 돕다 다쳤지만 치료금 10% 준 경찰…"원통해서 목숨 끊겠다" 천미르 05-22 14
2186 성폭행 시도 목격한 가족..피해 여성 구하고 범인까지 붙잡아 + 1 양귀비 05-22 14
2185 강아지로 유인 후 수면제 먹여 성폭행 행각…2명 실형 스톨게 05-23 14
2184 동두천시, '2019 어울렁더울렁 세계문화축제' 개최 file 으악 05-26 14
2183 2019년, 푸르메재단 장애가족 지원규모 확대|작성자 푸르메재단 file 으악 05-28 14
2182 "김용균 없는 김용균 법"..'위험의 외주화' 못 막는다 양귀비 05-2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