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놀이터 일간 추천 베스트

놀이터 일간 조회 베스트

CCTV 설치는 의무화됐지만 공무원 동행 열람 신청해도
어린이집 '사생활 침해' 등 이유 열람 거부하면 뾰족수 없어

지난 4월 15개월 된 민지(가명) 양의 오른쪽 팔 군데군데 멍이 들어 있다. (왼쪽 사진) 지난해 4월 ㅅ어린이집 원장이 운영했던 ㅂ어린이집에 다녔던 3살 민우(가명) 군이 팔꿈치가 빠져 반깁스를 한 채로 걷고 있다. 부모 제공.

지난 4월 15개월 된 민지(가명) 양의 오른쪽 팔 군데군데 멍이 들어 있다. (왼쪽 사진) 지난해 4월 ㅅ어린이집 원장이 운영했던 ㅂ어린이집에 다녔던 3살 민우(가명) 군이 팔꿈치가 빠져 반깁스를 한 채로 걷고 있다. 부모 제공.

경기도 광주 ㅅ어린이집에 당시 15개월된 딸 민지(가명)양을 보낸 박정은(가명·29)씨는 등원 5일째 되는 지난 4월5일 저녁 민지 오른쪽 팔에 멍 자국이 다섯 군데나 있는 걸 발견했다. 전날 목욕시킬 때 없던 멍이었다. 박씨는 주말을 넘긴 8일 ㅅ어린이집 원장에게 시시티브이(CCTV)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원장은 박씨에게 “경찰을 데려와야 보여줄 수 있다”며 열람을 거부했다.

이에 박씨는 보건복지부에 해당 사실을 문의했고, 피해를 증명할 수 있는 의사 소견서를 제출하거나 관계 공무원이 동행할 경우 시시티브이를 ‘즉시 열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씨는 한 정형외과에서 ‘팔꿈치, 어깨·위팔 타박상’ 진단을 받고 다시 원장에게 시시티브이 열람을 요청했다. 하지만 원장은 여전히 열람을 거부했다. 박씨는 경기도 광주시청 여성보육과에 신고했고, 담당 공무원은 “11일로 시시티브이 열람 약속을 잡았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그러나 4월11일에도 박씨는 시시티브이를 볼 수 없었다. 박씨는 시청 공무원과 함께 의사 소견서를 챙겨 ㅅ어린이집에 찾아갔지만, 원장은 “박씨가 뗀 의사 소견서를 믿지 못하겠다”고 버텼다. 박씨와 시청 관계자의 설명을 종합하면, 당시 ㅅ어린이집 원장과 원장의 남편은 임신 35주차인 박씨에게 “만약 시시티브이 영상을 본 뒤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무릎 꿇고 사과하겠다는 각서를 쓰라”고 언성을 높였다. 박씨는 “1시간 동안 ㅅ어린이집 원장과 그 남편에게 ‘옛날에는 선생님 그림자에 금도 안 밟았는데, 어른한테 무슨 태도냐. 천벌을 받을 거다. 어디서 갑질을 하냐’ 등의 폭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고성이 오간 끝에 결국 시청 공무원은 박씨를 집으로 돌아가게 하고 본인만 시시티브이를 봤다. “상황이 지속되면 싸움으로 번질 것 같다”는 이유였다. 시시티브이를 보고 나온 공무원은 박씨에게 “시시티브이를 본 결과 학대 정황이 없다”며 “어린이집 원장이 언제라도 박씨가 원하면 시시티브이를 보여주겠다 했다”고 전했다. 결국 박씨는 이후에도 한 번 더 시시티브이 열람을 거부당한 뒤 4월24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ㅅ어린이집을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박씨는 “공무원의 미온적인 태도 때문에 시청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경찰에 신고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ㅅ어린이집 원장은 17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박씨가 지난 4월8일 시시티브이 열람을 요청한 뒤 그날 저녁 시시티브이를 보러 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원장은 이어 “학부모들의 열람 요청에 일일이 대응하면 일을 할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원장의 이런 주장에도 박씨가 의심을 숨기지 못한 건 ㅅ어린이집 원장이 1년 전 운영했던 같은 동네 ㅂ어린이집에서도 아동학대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ㅂ어린이집에 3살 아들 민우(가명)군을 맡겼던 양숙희(가명·37)씨는 4월 말 민우가 어린이집에 다녀온 뒤 팔꿈치가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병원에 데려갔더니 의사는 “아이들이 어깨는 빠질 수 있지만 팔꿈치는 성인이 힘으로 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민우는 2주간 팔에 반깁스를 해야 했다. 양씨는 “시시티브이를 보니, 아이가 팔이 아프다고 울고 있는데 원장이 옆에서 걸레질하며 못 본 체하고, 아픈 팔을 잡아 일으켰다”며 “진단서를 떼고 이틀 내내 어린이집에 가서 항의해 어렵게 시시티브이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유아보육법은 2015년 9월부터 어린이집이 의무적으로 시시티브이를 설치하고, 보호자가 보호 아동의 안전을 확인할 목적으로 열람을 요청할 경우 열람을 허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 영상정보 보관기관인 60일은 넘어 파기한 경우나 영유아의 피해의 정도, 사생활 침해 등을 고려해 열람을 거부하는 것이 영유아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어린이집 원장이 열람을 거부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사생활 침해 정도와 영유아의 이익’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애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기관에 시시티브이를 의무화하는 건 어린이집뿐”이라며 “사생활 침해와 잦은 열람 요청으로 어린이집 원장들이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과태료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제27조(과태료의 부과기준)를 보면, 시시티브이 열람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1차 50만원, 2차 100만원, 3차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경우를 위반 횟수로 세어야 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이 때문에 박씨는 ㅅ어린이집 원장이 열람 거부를 4번 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광주시청은 1회 거부로 보고 과태료 50만원만 부과했다. 담당 공무원은 “8일과 11일 ㅅ어린이집 원장이 시시티브이 열람을 거부했을 때 앞으로 보여준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그 말을 믿고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았다”며 “어떤 경우 과태료를 부과해야 하는지 명확히 나와 있지 않아 현장에서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

권지담 기자 gonji@hani.co.kr

자료만 받아갈줄 아는 회원님들께, 개발자님들에게 최소한의 경우는 우리가 피드백으로 보답하는 겁니다

문제가 있던 없던 그동안 고생하신 것을 생각하여 피드백 작성을 부탁 드립니다
­

의견쓰기::  상업광고, 인신공격,비방, 욕설, 아주강한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회원정리 게시판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541 이런 글 읽으면 정말 화나네요. file + 73 무미건조 02-03 1677
2540 나때문에 큰일이 벌어지는것 같아 미안합니다 file + 20 waper 08-04 804
2539 일본에서 대박나고있는 한국만화. file + 17 순대랠라 05-05 734
2538 성매매여성지원 file + 25 회탈리카 03-18 703
2537 교도소에 수감되서라도 미국인이 되시고싶었던 40대 한국인. + 5 순대랠라 03-03 578
2536 中 "아이폰 쓰면 벌금, 진급불가" 강제 조치 기업서 유행 file + 18 회탈리카 03-10 574
2535 여성 주차장 드디어 사라질 예정 file Op 07-22 539
2534 미용실 문을 일찍 여는 이유 file dodos 07-22 521
2533 막내직원이 나때문에 퇴사한대..내가 오바임? file dodos 07-22 521
2532 결혼식 직전 경찰 들이닥치자 안심한 신부 하늬 06-02 481
2531 개념 국민배우 송광호 file + 14 waper 06-02 466
2530 조선일보 일본신문 인증! file + 16 순대랠라 11-10 455
2529 한국놀러온 일본인들을 도와준 웃대인 file + 7 waper 08-18 343
2528 기사제목 선정만 봐도 구분됨 + 4 상선약수 12-23 313
2527 태극기부대가 세월호 유가족에게 보여준 모습 file + 3 회탈리카 11-05 266
2526 속 훤히 비치는 바지 출시…과연 유행할까? + 13 백수건달 04-27 253
2525 얼마전 보배드림 치킨배달....그 후...그리고 논란 + 22 흐른 06-20 245
2524 고릴라 글라스 다 가짜 file + 1 회탈리카 11-07 243
2523 생생정보통 맛집 조작 증거 file + 2 시나브로 09-04 242
2522 장기기증자가 확 줄어버리게 된 사건 file 회탈리카 11-07 240
2521 대구경북대 에서 시위하는 미개한 인간들... file + 8 히라사와_유이 05-17 240
2520 교복 차림 성행위 애니 아동·청소년 음란물 file + 1 회탈리카 11-07 237
2519 강남경찰서, '물한잔'으로 버닝썬 걷어낸다 file 회탈리카 11-05 232
2518 정부 플래시게임 4만여종 삭제. file + 3 순대랠라 03-03 232
2517 어린 천사가 떠났군요 file 회탈리카 11-07 230
2516 500억 짜리 수표 file 회탈리카 11-07 229
2515 평택의 철조망 친 아파트 file 회탈리카 11-04 228
2514 대학생 방값으로 수십억 황제생활한 가족사기단 file + 1 회탈리카 11-07 225
2513 면세초과물품·농산물 밀반입 적발되자 ‘적반하장’ file + 2 손뉨 10-11 225
2512 홍대입구서 홍콩인과 중국인 충돌 file 회탈리카 11-04 224
2511 횡단보도 늦게 건넌다고 폭행당한 여성 file + 1 회탈리카 11-07 223
2510 군인권 센터장 병역거부 사유 file 회탈리카 11-04 221
2509 인민복 1억 file 회탈리카 11-04 221
2508 국내 연구진, 일본 독점 친환경 플라스틱 기술 개발 file 순대랠라 10-15 221
2507 어느 산부인과 의사의 카톡 진료 file + 19 Op 07-01 221
2506 초등생 폭행 file 회탈리카 11-07 220
2505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오늘자 팩폭 file 회탈리카 11-04 219
2504 12만 돌파한 여성할당제 국민청원 file 회탈리카 11-08 218
2503 독도 헬기 사고 영상 은폐한 KBS 총정리 file + 2 회탈리카 11-07 218
2502 아침부터 사망신고야" 공무원 태도 논란 file 회탈리카 11-05 217
2501 중국의 분열을 기도하면 몸이 가루가 돼 죽게 될 것 file 회탈리카 11-05 216
2500 돌아가면 가만 안 둬" 성추행 몽골 헌재소장, 승무원 협박 file + 1 회탈리카 11-05 214
2499 지체장애 6급 장발장에게 손 내민 포스코 file 회탈리카 11-04 211
2498 주5일제 도입 당시 사설 file 회탈리카 11-08 210
2497 장도리 file dukhyun 10-15 210
2496 [속보]검찰, 세월호 특별수사단 설치..전면 재수사 file 순대랠라 11-06 209
2495 충격적인 한국의 가정폭력 사망자수 file + 1 회탈리카 10-13 207
2494 말 안들어서 ADHD 약 먹인 보육원 file 회탈리카 10-14 206
2493 [펌] 한국, 국가브랜드 세계 9위. file 순대랠라 10-13 206
2492 세월호 희생자 헬기 영상 해경 고의로 은폐 file 회탈리카 11-04 203
2491 양심이 사라졌다...한강에서 골프치는 사람들 + 14 꽃남자 11-28 197
2490 어느 초등학교 배구 선수의 엉덩이 file + 2 호박죽 06-06 195
2489 태극기 쉽게 외우는 법... 위아래위위아래~ file + 12 으악 07-27 194
2488 [친일청산]전현직 고위직 공무원과 국회의원 친일파 후손 실명 명단 공개 + 3 순대랠라 02-18 194
2487 일본은 역시 성진국 file + 4 회탈리카 06-17 193
2486 남이섬의 진실 file + 18 Op 10-04 191
2485 찢어 죽일 X file + 13 서풍 02-13 190
2484 합격률 1.8인 시험.jpg file + 9 피터노다 10-02 190
2483 1년에 한 번 샤워하는 아내..."지저분해서 같이 못 살아" file + 12 fineav 01-23 189
2482 촌년 10만원? + 10 종남사랑 10-23 188
2481 우주의 시공간이 뒤틀릴 때 발생하는 중력파!!! (놀라운 중력의 비밀) + 12 하ㅇ룽 10-11 179
2480 20대 女경리, 나랏돈 3.2억 '꿀꺽' 어디 썼나보니 + 18 티오피 04-29 174
2479 소트니 코바-손연재 논란에 "나잇값 좀 해라" vs "좀 내버려 둬라" file + 4 fineav 01-29 173
2478 “백인이 왜 흑인 인형 골랐냐”는 질문에 아이의 대답은 + 2 장미 04-17 173
2477 드디어 이분이 파면되었네요. 다행입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file + 3 순대랠라 09-05 169
2476 본토 일본인보다 더 악질 친일파였던 미국인 D.W.스티븐스 file + 6 Op 10-09 169
2475 콘택트렌즈 … 착용하면 당뇨병·녹내장도 진단 + 9 kainkim 04-28 167
2474 야 솔까 일베가 뭐가 나쁘냐??? file + 3 회탈리카 09-25 164
2473 열도의 베끼끼와 동족 베끼기 file + 9 회탈리카 08-02 161
2472 지하철 몰카 판사 근황 file + 6 Op 10-20 160
2471 일베 권하는 남자 file + 7 호박죽 09-27 158
2470 미친년 중에서도 상 또라이 맘.충 file + 3 회탈리카 11-07 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