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놀이터 일간 추천 베스트

놀이터 일간 조회 베스트

장내 미생물과 비만

항생제는 장내 미생물도 변화시켜

바뀐 미생물이 비만 원인 되기도

장내 미생물은 식이섬유 소화해

우리 건강에 이로운 지방산 만들어

장속 생태계 균형으로 비만 예방

미생물 좋아하는 재료는 식이섬유 

매주 30가지 식물 섭취하면 균형

2주만 식단 바꿔도 금방 변화해




미국 미네소타대학의 연구팀은 서구화된 식단의 본고장인 미국에 이민 오는 사람들을 관찰하기로 했다. 연구팀이 선택한 사람은 남아시아 소수 민족인 카렌족이다. 이 부족은 비교적 채식 위주, 즉 서구화된 식단에 반대되는 ‘아시아’ 스타일의 건강한 식생활을 한다. 연구팀은 카렌족 이민자 19명의 장내 미생물에 생기는 변화를 미국에 도착한 뒤 9개월 동안 관찰했다. 미국에 처음 온 이민자들이 먹는 음식은 아무래도 간편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패스트푸드 같은 서구화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연구팀은 9개월 동안 이민자들의 장 안에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남을 알게 되었다. 먼저 미국에 체류한 기간이 길어질수록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은 점차 감소하고 세균의 종류도 바뀌어갔다. 특히 ‘프레보텔라’라고 불리는 세균 수가 점차 줄어들었다. 이 세균은 지금도 수렵 채집 방식으로 사는 아프리카나 아마존 원주민들이 많이 가지고 있으며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는 나라 사람들의 장에서 많이 발견된다. 프레보텔라가 줄어든 자리는 ‘박테로이데스’라는 세균으로 채워졌다. 식이섬유를 잘 분해하는 프레보텔라가 점차 서구화된 식단에 특화된 박테로이데스로 대체된 것이다.

필자의 연구팀이 시민과학 프로젝트로 조사한 한국인 데이터를 보면, 건강한 성인도 프레보텔라를 주로 가진 유형과 박테로이데스를 주로 가진 유형으로 크게 나뉜다. 올해 덴마크의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프레보텔라가 박테로이데스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사람이 다이어트를 했을 때 살이 잘 빠진다고 한다. 이 두 세균의 상대적인 비율이 평생 고정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상당히 자주 내 자신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조사하는 편인데, 본래 박테로이데스가 많은 유형이었다가 식이섬유 위주 식단의 도움으로 단 2주 만에 프레보텔라가 많은 유형으로 바뀌는 때도 있었다. 장내 미생물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 빠르게 반응한다. 그래서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미생물 숲’을 가꾸라는 말에 일리가 있다.

그동안 비만의 원인으로 열량이 높은 식생활, 운동 부족, 그리고 유전적인 요인이 많이 거론되었다. 앞에서 언급한 여러 연구의 메시지는 하나다. 장내 미생물도 비만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면 체중이 늘고 비만에 이를 수 있다. 반대로 균형 잡힌 마이크로바이옴을 유지한다면 비만뿐 아니라 다양한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마이크로바이옴을 유지하기 위해 항생제 남용을 피하고, 식단은 여러분 위주가 아닌 미생물 위주로 바꾸길 권한다.

미생물을 위한 식단의 가장 중요한 재료는 식이섬유이다. 현미로 만든 비빔밥, 각종 나물 같은 전통적인 한식에는 이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1만 명 이상이 참여한 미국의 시민과학 프로젝트의 결론은 매주 30가지 이상의 식물을 섭취한 사람이 가장 균형 잡힌 마이크로바이옴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만약 살을 빼고 싶다면, 오늘 몇가지 식물을 먹었는지 한번 세어보면서 메뉴를 정하는 건 어떨지?

천종식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자료만 받아갈줄 아는 회원님들께, 개발자님들에게 최소한의 경우는 우리가 피드백으로 보답하는 겁니다

문제가 있던 없던 그동안 고생하신 것을 생각하여 피드백 작성을 부탁 드립니다
­

의견쓰기::  상업광고, 인신공격,비방, 욕설, 아주강한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회원정리 게시판

profile

아버지

2018.12.17 06:34
가입일: 2015:11.29
총 게시물수: 17
총 댓글수: 5020

비만을 예방 하려면 식단을 반드시 잘 조정하고 운동도 열심히 잘 해야 할것 같습니다...!!!

profile

손발이고생

2018.12.18 11:32
가입일: 2018:12.07
총 게시물수: 2
총 댓글수: 150

일단 많이 움직이는게 제일 좋을듯합니다. 사람들은 몸에 좋은거 이로운것 살빠지는약 등등에만 의존하니 비만이 해결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profile

일단놓고말해

2018.12.20 17:38
가입일: 2018:05.24
총 게시물수: 1
총 댓글수: 94

프레보텔라.....

profile

설탕생강

2018.12.24 00:57
가입일: 2018:12.23
총 게시물수: 6
총 댓글수: 114

재밌네요.

profile

키무도우민

2018.12.26 02:26
가입일: 2018:12.09
총 게시물수: 5
총 댓글수: 237

굿! 여기에 운동까지 병행한다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677 부산 민주당 시의원 이동호의 잘못된 특권의식. file 순대랠라 04-04 25
1676 조현오 “장자연 수사 때 조선일보 사회부장 협박, 생애 가장 충격적 사건” file 순대랠라 05-09 25
1675 ‘인천 중학생 추락사’ 가해 중학생 4명 중형 선고 file 순대랠라 05-14 25
1674 그날 소년은 탱크를 보았다. 경주마 05-18 25
1673 2019년 02월 기준 한국의 출산률. file + 3 순대랠라 05-21 25
1672 [이(異)판결] 여군과 숙소서 부적절 관계 '유부남' 장교가 승소한 이유 + 1 양귀비 06-01 25
1671 [단독] 계속 두드렸는데..車에 갇힌 7살 '공포의 50분' 양귀비 06-02 25
1670 7월 '자궁 외 임신'도 최대 100만원 임신·출산 진료 지원 file 으악 06-10 25
1669 뇌부터 피부까지..블랙커피의 좋은 효과 file dukhyun 06-11 25
1668 이게 오늘 우리나라 이야기라니 헐... 케키 06-12 25
1667 [단독] 고유정 現 남편 "고씨, 친양자 입양 이야기 자주했다" 양귀비 06-20 25
1666 잠원동참변 영상 file 회탈리카 07-05 25
1665 배아 잘못 이식해 남의 아이 출산..美병원서 황당 사건 file dukhyun 07-10 25
1664 후텁지근한 '중복' 낮 최고 34도…남부 내륙 오후에 소나기 카마에르 07-31 25
1663 NAVER라인, 이번엔 日욱일기 소재 이모티콘 팔았다가 삭제 file revo 09-05 25
1662 16일부터 영문운전면허증 발급…영국·호주 등 33개국 통용 IOS매니아 09-12 25
1661 검찰, 버닝썬 의혹 경찰청 압수수색 file 회탈리카 09-27 25
1660 10월 10일 한겨레 그림판 file dukhyun 10-09 25
1659 독도는 해양무척추동물의 ‘천국’ + 3 장미 04-24 26
1658 '갤노트8' 64GB 국내 출고가 109만4500원 책정 + 1 마디를 09-10 26
1657 부산 사하구 여중생 폭행 CCTV 마디를 09-10 26
1656 개신교 file 회탈리카 08-30 26
1655 강원도 여중생 수년간 성폭행 file 회탈리카 08-31 26
1654 다시보는 경 검 판 트리오 십새들 file 회탈리카 09-12 26
1653 언론사 스스로 모순 file 회탈리카 09-17 26
1652 중국인 자작극 file 회탈리카 09-20 26
1651 간소화한 국군의날 행사 하는게 못마땅한 tv조선 file + 1 회탈리카 09-30 26
1650 새벽3시 퇴근 7시 출근 file 회탈리카 10-04 26
1649 두바이 15세 갑부 소년 file 회탈리카 10-08 26
1648 중국 해킹 근황??? file + 1 회탈리카 10-09 26
1647 여성부에 의해 조만간 무고죄 폐지????? file 회탈리카 10-17 26
1646 락스 뿌려진 가방 주변…가방 열어보니 영아 시신 왕형 11-12 26
1645 애국가 누구가 자유롭게 이용 가능(SBS YTN) + 4 거리 12-18 26
1644 ???노동조합, 최저임금, 52시간근무제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고들했는데요.. file 회탈리카 01-05 26
1643 시카고 '영하40도', 호주 '영상40도' file 시나브로 01-31 26
1642 죽이겠다 외친 남성, 협박죄로 처벌 file + 1 회탈리카 02-13 26
1641 레즈리즘 인정 file 회탈리카 03-04 26
1640 선산조성까지 회삿돈으로 관리 file + 1 회탈리카 03-04 26
1639 **대학. 대학생들 휴게소에서의 만행. 우리 이러지 말자. file + 2 순대랠라 03-07 26
1638 NASA "중국·인도, 지구 녹지화에 큰 역할" file 순대랠라 03-07 26
1637 웹툰에서 설명하는 우리나라 대법원 + 2 놀아죠 03-22 26
1636 무임승차 알고 하세요! file + 1 고마워요 03-28 26
1635 서울 공사현장서 녹슨 포탄 175발 무더기 발견(종합) + 1 부니기 03-28 26
1634 이야~~이거 비싸서 여러분들도 못드시죠? file 회탈리카 05-16 26
1633 대림동 영상 올린사람 고소 file 회탈리카 05-21 26
1632 "헝가리 유람선, 구명조끼 없어 항의하니 '여긴 다 그래요'" 양귀비 05-30 26
1631 日후쿠시마산 '쌀'이 돌아온다 file 손뉨 05-31 26
1630 전세계 수익 1위 유튜버 file 콜스로우 06-04 26
1629 '미투' 극작가, 대한민국연극제 퇴출..개명하고 지원 file dukhyun 06-07 26
1628 도로 갓길에 방치된 육군 K2 소총…차량 몰던 시민 신고 file 손뉨 06-12 26
1627 오늘자 10대 집단폭행 file 심장이약해요 06-21 26
1626 동족상잔의 비극 6.25전쟁, 제대로 알고 계시죠? file + 1 으악 06-26 26
1625 [단독] "날 능멸했어" 고유정, 의붓아들 카톡 프사에 극한 분노 양귀비 07-05 26
1624 70억원짜리 초호화 '황금변기' 英 처칠 前총리 생가서 도난 file 손뉨 09-16 26
1623 링링 내일 오후 수도권 근접해 황해도 상륙…모레 새벽까지 강한 비.바람 IOS매니아 09-06 26
1622 [중앙일보] 항공기 이착륙도 금지인데..수능장 인근서 태극기부대 행진 file 순대랠라 11-14 26
1621 소방관 국가직 전환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 file 회탈리카 11-14 26
1620 육군이 군대 내 동성애자를 색출하기 위해 수사 + 3 kainkim 04-13 27
1619 요즘 이렇게 안타까운 뉴스가 자주 나오네요. + 2 장미 04-14 27
1618 부산 가해자 집에 오물투척 쇄도 마디를 09-10 27
1617 유영민 장관-이통3사 CEO "필수설비 공동활용 합의" + 1 지후니빠 01-06 27
1616 워마드 운영자 체포영장 발부 file + 1 회탈리카 08-09 27
1615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바다에 버리기로 결정한 일본 정부 file 시나브로 09-02 27
1614 워마드 과연 못잡는걸까? 안잡는걸까? file + 4 회탈리카 09-06 27
1613 日···홋카이도 6.7 강진 file 시나브로 09-06 27
1612 메르스 환자 ‘접촉 439명’ file + 1 시나브로 09-10 27
1611 日서 가상화폐 해킹 670억원대 유출 file 시나브로 09-20 27
1610 지방직 9급 공무원의 비애 file 회탈리카 09-26 27
1609 아이폰 너무 비싸 중국 홍콩 인기 못 끌어 file 시나브로 09-27 27
1608 경찰 여성주취자 사건 매뉴얼 file + 1 회탈리카 10-01 27
1607 세계 최강 소방관 타이틀 따낸 한국인 file + 3 회탈리카 10-03 27
1606 변태시키 file + 1 회탈리카 10-0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