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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달개비 꽃 봄부터 가을까지 아침마다 뜨락을 환하게 밝히는 어여쁜 자주달개비는 '히로시마의 꽃'으로 불립니다.히로시마에 버섯 구름이 피어나던 날 청보라 꽃잎 하얗게 변해서 세상에 제일 먼저 위험을 알린 꽃 자주달개비 내 삶이 흔들릴 때마다 낯빛 바꾸어 나를 나무라시던 자주달개비 같은 당신 아침마다 사랑의 꽃으로 피어납니다.글.사진 - 백승훈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