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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수사 거부하면 비리 혐의를 모두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지연시킬 경우, 대통령 관련 모든 범죄 혐의를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알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뭔 딜을 하고 그래... 조사받겠다는 말만 믿고 ‘참고인’ 조사라고 하니까 그렇지~
2. 구속 중인 최순실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걱정하며 속내를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나 때문에 박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며 ‘나 때문에 박 대통령이 하야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것도 오더인가? 혹시 하야하라고 얘기하면 내려올지도 모르는데...
3.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를 향해 ‘측근 비리시 사퇴 약속하라’는 발언이 화제가 되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로 임명하라는 요구까지 분출하고 있습니다.
이정희, 채동욱을 특검 후보로 올리면 대통령은 누굴 지목할까나? 생각만 해도 짜릿한 걸~
4. 여·야 3당이 공동으로 만든 이른바 ‘박근혜 특검법’이 많은 허점을 갖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청와대 강제 압수수색 권한’ 조항이 없고, 수사대상에 박 대통령이 명시돼 있지 않아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 등에 대한 의혹도 제외될 것으로 보여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특검이야?... 여름 다 지나서 수박 겉핥으려고?
5. 우병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 최순실이 함께 골프라운딩을 하는 등 상당히 친밀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 전 수석의 청와대 입성에 최 씨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될 수 있어 주목됩니다.
째려보고 팔짱 끼고... 얼마나 더 가려나 함 보자 우갑우~
6. 구속된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에 박근혜 대통령이 대기업을 상대로 한 구체적인 모금액수, 민간 기업 인사 개입 등 위법·탈법 행위를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내용이 적시돼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박 대통령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됩니다.
여성이시고 사생활이 있으셔서 조사받기가 그러시답니다... 자괴감 느끼네 제길~
7. 박근혜 대통령은 해운대 엘시티 이영복 회장의 비리의혹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와 함께 연루자 엄단을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수사 지시는 최순실 정국을 다른 게이트 사건으로 덮으려 하는 것 아니냐는 야당의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철저한 수사 좀 하게 본인이나 조사에 응하시죠~ 사돈 남 말 하지 말고...
8.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 압력을 받으며 정국이 사실상 멈춰 선 상황에서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일본 정부의 현금 지급이 이미 강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의 기반과 실효성 자체가 흔들리고 있음에도 화해·치유재단이 이를 되돌릴 수 없도록 ‘대못’을 박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케 일본이라면 꿈쩍을 못하는지... 뭔 트라우마 있어? 아~~ 다카키 마사오~
9. 문체부가 주최하고 진흥원이 주관하는 세종도서 선정·보급 심사에서 5·18을 다룬 작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 등의 근현대사를 다룬 도서들이 다수 배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일부 다른 분야 심사 과정에서 해당 도서의 ‘사상적 편향성’을 문제 삼는 등 정부가 ‘사상 검증’을 해온 흔적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독재 타도 외치다 대한독립만세 부르게 생겼다더니... 과거로 돌아가도 너무 갔다...
10. 지난 12일 촛불 문화제 참가 시민을 대하는 '경찰 의식'이 달라졌다는 후일담과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불과 1년 전인 2015년 제1차 민중총궐기 때는 캡사이신 난사와 살인적 물대포 조준도 주저 않던 경찰이 올해는 시민 안전을 우선순위로 놓고 평화 집회를 도왔다는 맥락에서입니다.
아직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는데... 본성이 그렇게 쉽게 변한답디까?
11.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중 듣기평가를 하는 동안 항공기의 이착륙이 전면 통제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오후 1시 5분부터 35분간 소음 통제를 위해 전국 1천183개 시험장 주변에서 항공기 운항을 통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순실’한 시국에 시험은 보지만, 집중하고 정정당당하게... 모두 모두 파이팅~
12.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고교 시절 출결관리가 엉망이었던 데다 교사에 대한 돈 봉투 전달 등 전방위적인 비위 혐의까지 드러났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외압과 금품로비 등 심각한 교육 농단을 바로잡기 위해 정 씨의 졸업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수능 보는 아이들에게 정말 면목이 없다... 얘들아 어른이라 미안해~
13.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자녀들에게 1급 기밀을 다룰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녀 이방카 등 트럼프의 자녀들은 ‘차기 행정부에서 공식 직책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들이 뒤에서 국정에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지난 10년간 한 일을 트럼프는 그냥 한 방에 저지르는 구만... 대단해요~
14. 뉴질랜드의 한 기독교 목사가 지진이 동성애 때문에 일어난다고 주장했다가 정치권 등으로부터 뭇매를 맞았습니다. 이 목사의 설교는 완전히 비논리적이라며 소아암을 죄악 탓으로 돌리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우리는 세월호 망언 목사가 있지요... 인생 그렇게 살면 벌 받아~
15.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면 인류는 멸종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호킹 박사는 인류가 지구에서 살 수 있는 날은 1000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인류가 살아남으려면 다른 행성을 찾아야 한다고도 조언했습니다.
지구 종말 1000년보다 남은 임기 1년이 나는 더 무섭다는... 나만 그래?
16. 옥스퍼드 사전이 올해를 대표하는 단어로 ‘Post-truth’(탈진실)를 선정했습니다. 사실·진실보다 감정에의 호소가 사회에서 더 잘 통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로 영국이 EU 탈퇴를 결정한 브렉시트 국민투표나 미국 대통령선거 맥락에서 많이 사용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울먹이는 모습, 여성으로서의 사생활 운운하는구나... 씨알도 안 먹힐 텐데...
17. 변비 환자는 다른 사람에 비해 만성신장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13%, 신부전을 겪을 위험이 9%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처럼 변비가 신장 질환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변비에 의한 장내 세균총(미생물 집단)의 변화 때문으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변비가 만병의 원인이라더니... 꽉 막힌 정국도 뻥 뚫어 줘야 하는데...
18. 미국 덴버대학교의 정치학 교수 에리카 체노웨스의 ‘3.5% 법칙’이 시민들 사이에서 화제입니다. 이 법칙은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시위, 비폭력 시위’라는 두 가지 원칙을 전제로, 전체 인구의 3.5%가 집회 및 시위를 지속할 경우 정권이 이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다는 학설입니다.
우리로 따지면 5000만 인구 중에 175만 명... 이번 주 한번 채워 볼까요?
@24시 편의점, 27년 만에 3만 개 돌파. 누구 좋으라고?
@검찰 ‘대통령 18일까지 대면조사 필요’. 사생활 때문에...
@야 3당, 역사 국정교과서 폐기 촉구 결의안 제출. 좋아요 누름
@민변, ‘몸통’ 대통령 소환 강제수사 돌입해야. 그러게...
시간과 정성을 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결실은 없다.
- 그라시안 -
오늘은 2017년 수능일입니다.
우리 학생들 그리고 함께 고생하신 부모님 모두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수능도 끝났다 박근혜 대통령은 각오하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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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상의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