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무릎은 몸의 줄기다
앞으로 가고 있을 때 뒤를 만들지 않는다
무릎이 두 개라는 것, 저울의 눈금이 조금씩 움직인다
무릎은 발끝 가까이 있다
무릎을 처음 구부렸을 때 너는 나에게 왔다
무릎이 말을 배우기 시작했다
- 이덕주, 시 '무릎' 부분 -
무릎을 조금 구부리면 겸손이 되고
무릎을 꿇고 앉으면 예의가 됩니다.
어느 때, 어느 장소에서,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현상들입니다.
무릎을 구부리거나 꿇어앉을 때 비굴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겸손이거나, 경청이거나, 예의이거나,
제 때 제 행동을 하는 것.
그것이 간혹 어렵거나 혼란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