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정보
조회 수 : 992
추천 수 : 3
등록일 : 2016.03.24 11:41:44
글 수 21,858
URL 링크 :

 

구글 홈이 왜 그런가 봤더니 이런 의미가 있었네요.

 

인도 홀리 축제 (물감 축제)

 

홀리 축제는 인도의 음력 12월(Phalgun, 그레고리안력으로는 보통 3월 초가 된다) 보름날인 15일에 열리는데 보통 3~4일에 걸쳐 열린다. 홀리 축제는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 중의 하나로 산스끄리뜨 문헌인 다샤꾸마르 짜르뜨(Dashakumar Charit)와 가루드 뿌란(Garud Puran)에도 등장하며, 7세기에 하르쉬(Harsh)에 의해 쓰인 희곡 라뜨나왈리(Ratnavali)에는 홀리 축제의 즐거움과 환희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홀리 축제 전날 노천 화롯불에서는 소똥 더미, 기(응유), 꿀, 
그 해 추수한 곡식 등이 통나무들과 함께 장엄하게 타오른다. 불꽃이 이 모든 것들과 강렬하게 타오를 때면 인도인들은 노천 화롯불 주위를 7번 돌면서 불의 신 아그니(Agnidev)에게 신의 가호를 빌며 기도한다. 이때 여인들은 맛있는 당과를 준비하여 화신(火神)에게 공물(Naivedya)로써 불에 던져 넣는다. 불길이 잡히면 물을 살살 뿌려 재를 거둔다. 그리고 이 재를 모든 사람들의 이마에 찍어준다. 어떤 이들은 이 재를 집에 보관해 두었다가 일년 내내 아이들의 이마에 찍어주며 흉악한 재앙으로부터 보호되기를 소망한다. 
한편 인도인들은 이러한 의식에 따라 마을에 널려져 있는 쓰레기나 오물 등을 한 곳에 모아 깨끗이 태워 버린다. 쓰레기나 오물 등과 더불어 그들은 평소에 서로 간에 품고 있던 시기심, 질투, 증오감, 차별감정 등도 함께 태워버린다. 그럼으로써 그들의 마음은 한결같이 맑고 순수해진다. 그들은 아침부터 한데 모여 동네의 쓰레기를 태우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집에 돌아와서는 특별히 준비된 음식을 먹는다. 그리고 홀리 찬가를 부른다. 그러므로 헌신과 지혜의 불꽃을 통해 자아본위의 자만심과 같은 불순한 마음을 태워버리는 홀리 축제는 ‘희생과 속죄’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홀리 축제일에 인도인들은 색깔 놀이를 할 때 마을의 남녀노소 모두 모여 홀리의 덕담을 나누며 포옹한다. 그리고 서로 색 가루(Gulal)를 발라주며 즐거움을 나눈다. 이때 이들은 오래된 악의나 반감 그리고 차별감정을 잊음으로써 홀리 축제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희망과 열정 그리고 기쁨을 누리는 축제가 된다.

홀리 축제를 즐기게 된 것은 다음과 같은 전설을 통해서이다.

옛날에 히란야까쉬야뿌(Hiranyakashyapu)라고 하는 왕이 한 나라를 통치하고 있었다. 그는 재물에 대한 탐욕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에게는 히란약샤라고 하는 남동생과 홀리까(Holika)라고 하는 여동생이 있었다. 히란야까쉬야뿌는 아주 독실한 쉬바 신 신자였고, 쉬바 신은 이에 매우 만족해 그에게 은총을 내려 주었다. 그는 쉬바 신으로부터 받은 은총으로 인해 땅에서도, 하늘에서도, 낮에도, 밤에도, 집안에서도, 집밖에서도, 인간으로부터도 짐승으로부터도 여하간 죽지 않는 존재가 되었다 (나중에 그는 반은 인간의 몸이고 반은 사자의 몸을 한 느리상하에게 죽는다). 그러자 그는 자만심으로 충만해 백성들에게 해악을 끼치는 난폭한 군주가 되었다. 백성들은 그가 나타나면 살려달라고 외치는 일이 벌어졌다. 결국 히란야까쉬야뿌 왕은 자신의 나라 백성들에게 신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자신이 곧 신이므로 신의 이름을 더 이상 거명하지 말 것을 천명하였다.

히란야까쉬야뿌 왕에게는 쁘라흘라드(Prahlad)라고 하는 아들이 한 명 있었다. 하루는 쁘라흘라드가 이리저리 뛰어 놀다가 도공(陶工)의 집에 이르게 되었다. 도공은 그때 불가마에서 다 구운 질그릇을 식힌 후에 꺼내고 있었다. 쁘라흘라드는 어린 마음에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질그릇들 중에 서너 개는 덜 구워졌고, 또 그 중에서 하나는 하나도 구워지지 않은 채 그대로였다. 도공이 그 질그릇을 드러내자 그 안에서 고양이 새끼 한 마리가 고양이 소리를 내고 있었다. 도공과 쁘라흘라드는 그 뜨거운 불가마니 속에서 어떻게 고양이 새끼가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쁘라흘라드는 도공에게 어떻게 이런 불가사의한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물어 보았다. 그러자 도공은 이 모든 것이 람 신의 가호로 가능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쁘라흘라드는 호기심으로 람이 누구냐고 물었고, 도공은 람은 신으로서 모든 것을 보호해주는데 오늘 고양이 새끼도 람 신의 보살핌으로 살아날 수 있었다고 말해주었다. 그리하여 쁘라흘라드는 람 신만이 전지전능한 신이고 우리 모두를 보호해 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학교에 가서도 람 신의 이름을 계속 불러댔고, 다른 학생들에게 람 신의 존재에 대해 알려주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왕 앞에서 람 신의 이름을 불러대자 아버지 왕은 노여움으로 가득 차 그에게 더 이상 람 신의 이름을 부르지 말 것을 종용했으나 그는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러자 왕은 아들 쁘라흘라드를 참하도록 명하였다. 그러나 갖은 방법으로 그를 죽이려 했으나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를 불구덩이에 던져 넣기로 하였고, 신의 은총으로 불 속에서도 타지 않는 왕의 여동생 홀리까가 자신만만하게 쁘라흘라드를 데리고 들어가 불숲 위에 앉았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홀리까는 불에 타 재로 변했고, 쁘라흘라드는 미소지으며 람 신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그래서 홀리 전날나뭇가지와 지푸라기 등을 태우는 절차를 홀리까-다한(Holika-Dahan)이라고도 부른다). 결국 악마의 왕은 죽고, 진리와 선이 승리하였음을 기리기 위해 온 백성들은 즐겁게 축제의 날을 맞게 되었다. 
홀리 축제는 일시적으로나마 계급에 따른 차별감정을 잊고 상류층으로부터 하층민에 이르기까지 모두 동질감을 회복하고 화합의 장을 만들어 준다. 연령, 종파, 지역, 계급, 성별, 학력 등의 모든 차별을 넘어서 서로 색 가루를 뿌려준다. 그런데 복합문화국가로서 다양한 문화를 내재하고 있는 인도에서는 다른 축제와 마찬가지로 지역에 따라 다소 관습의 차이는 있으나 현재 인도에서의 홀리 축제는 색 가루를 뿌려주고 당과를 먹여주면서 서로 껴안고 인사하던 행위의 도를 넘어 물과 진흙 등이 난무하면서 젊은이들은 홀리 축제를 광적으로 즐기고 있다. 때로는 술과 대마잎의 즙을 짜셔 마신 젊은이들이 소똥이나 오물 등을 아무에게나 던지기도 한다. 
홀리는 모든 인도인들이 추위와 더불어 묵은해를 보내고 따뜻한 봄 날씨와 더불어 새해를 설계하는 일종의 송구영신 축제라고 하겠다. 인도에서 홀리 축제일이 되면 어김없이 따스한 햇살에 두툼한 옷을 벗어 던지고 나른한 봄기운에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게 된다. 곧 닥치게 될 혹서를 ‘기대’하면서 계절의 여왕 봄을 맞아 색 가루로 물들게 된 옷은 새 옷으로 갈아입고 몸은 깨끗이 닦아 자연의 생기를 맞아들인다. 이러한 의미의 축제는 인도 주변의 남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도 영향을 미쳐 물의 축제로 발전하였다. 

이전글 다음글

달림이

2016.03.26
02:37:37
people festival.

agong

2016.03.26
02:37:37
축제도 나라에 따라 가지가지....

커피향기

2016.03.26
02:37:37
한번 가보고 싶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780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3396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650
1890 동영상 터치도 필요없다 -구글 Soli 프로젝트 [5] 아이콘 2016-03-28 665
1889 정보 3. 28 월요일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6] 아이콘 2016-03-28 921
1888 정보 [오늘의 운세] 3월 28일 월요일(음력 2월 20일 己酉) [2] 아이콘 2016-03-28 638
1887 일반 그 시절, 그때가 그립습니다 [3] 응딱 2016-03-28 679
1886 아들, 바탕화면만 보니? [9] 달림이 2016-03-28 730
1885 추천 공부 비법 ; 고시합격 집안 [3] 달림이 2016-03-28 910
1884 [유머] 대화가 필요해 시리즈 모음 [3] 달림이 2016-03-27 1690
1883 1979년 목욕탕 안내문 [8] file 구송 2016-03-27 988
1882 깨우지마. [3] 달림이 2016-03-27 943
1881 일반 우리의 옛생활상 엿보기 (스크랩) [6] 네잎클로버 2016-03-27 710
1880 고마움 감사합니다. [3] 감사해용 2016-03-27 614
1879 일반 첫인상 그리고 신뢰, 편견 [6] 강글레리 2016-03-27 743
1878 슬픔 야 이 달팽이레이싱 이 사기꾼들아..~ㅠㅠ [10] 울트라매니아 2016-03-27 806
1877 고마움 생각치도 않았던 선물 감사합니다 [7] RainbowFOX 2016-03-27 673
1876 톨비는 내가 낸다니까 [3] file 발자욱 2016-03-26 773
1875 영화배우들 사이에서 신이라 불리우는 사람 [4] file 발자욱 2016-03-26 822
1874 역대급 주차요금 [7] file 발자욱 2016-03-26 805
1873 신기 [4] file 발자욱 2016-03-26 696
1872 사자에 복음전파중 [4] file 발자욱 2016-03-26 1093
1871 정보 세종대왕의 위엄. [7] 아이콘 2016-03-26 754
1870 정보 [오늘의 운세] 3월 26일 토요일(음력 2월 18일 丁未) [3] 아이콘 2016-03-26 642
1869 일반 “무신론자는 공감능력 부족, 종교인은 지적능력 부족”(연구) [6] 달림이 2016-03-26 1066
1868 일반 남는 맛은 짜다 [5] 강글레리 2016-03-25 843
1867 동영상 BoBo (보보) - 늦은 후회 (Late Regret) kpoper kpoper [6] Op 2016-03-25 1035
1866 정보 간단한 질병신호 [7] 카니발 2016-03-25 904
1865 무당의 착각...zz [7] 카니발 2016-03-25 820
1864 스위치 온 [5] file 발자욱 2016-03-25 710
1863 치명적인 뒷태 file 발자욱 2016-03-25 467
1862 이색 화장실 file 발자욱 2016-03-25 409
1861 반격기 시전 [4] file 발자욱 2016-03-25 692
1860 [놀람주의!!] 눈화장 끝판왕 [5] file 발자욱 2016-03-25 779
1859 정준영이 백종원을 무척 좋아하는 이유 [6] file 푸른바다처럼 2016-03-25 738
1858 한국 접속사이트 탑 50위 [8] file 푸른바다처럼 2016-03-25 878
1857 정보 여친과 함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다가 나만 붙고 여친은 떨어졌다 [4] 아이콘 2016-03-25 843
1856 고마움 우리 발자욱님 글 재미 있습니다 [4] 임스킨 2016-03-25 755
1855 정보 [고발뉴스 브리핑] 3.25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6] 아이콘 2016-03-25 868
1854 정보 [오늘의 운세] 3월 25일 금요일(음력 2월 17일 丙午) [6] 아이콘 2016-03-25 830
1853 일반 PC방에서 조심하세요 [12] 크로커스 2016-03-25 833
1852 일반 프로방스 이야기 [3] 응딱 2016-03-25 776
1851 일반 인사하는 꼬마숙녀 [5] 강글레리 2016-03-24 854
1850 일반 인터넷 회선 추가단말 서비스 [5] 쟝고 2016-03-24 1432
1849 일반 배트맨 대 슈퍼맨을 보고왔습니다 [18] 회탈리카 2016-03-24 1173
1848 너 주머니에 뭐 있어? [4] file 발자욱 2016-03-24 717
1847 남자들만 아는 고통 [5] file 발자욱 2016-03-24 837
1846 김여사님 한건 했네요 [6] file 발자욱 2016-03-24 808
1845 공손한 다람쥐 [5] file 발자욱 2016-03-24 876
1844 반드시 고쳐쓰고 말겠어 [4] file 발자욱 2016-03-24 759
» 정보 인도 홀리 축제 [3] DogDay 2016-03-24 992
1842 황당한 보복운전 [8] 크로커스 2016-03-24 973
1841 일반 산타클로스는 있다 [2] 응딱 2016-03-24 787
1840 정보 결혼이란 건 [2] 파란하늘 2016-03-23 700
1839 애플 6 [6] DogDay 2016-03-23 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