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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37개국 172개 도시에서 1억 4천 500만 명을 매혹시킨 불멸의 명작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오리지널 공연으로 7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런던, 1988년 뉴욕에서 초연된 이래 2016년 10월, 지난해 1월 30주년을 맞이해 웨스트 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30년 넘게 연속 공연된 유일한 작품이다.

지난 2012년에는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오르며 브로드웨이 산업 사상 단일 프로덕션 최대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했다.

이번 공연은 2012년 25주년 기념 내한 공연 이후 7년 만에 성사된 오리지널 공연이다. 12월 부산 드림씨어터를 시작으로 2020년 3월 서울 블루스퀘어, 7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맞는다.

'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러브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웅장한 규모의 무대와 놀라운 특수효과는 무대 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무대 디자이너 마리아 비욘슨이 고증을 통해 완벽하게 재현된 파리 오페라 하우스와 230여 벌의 의상을 쉴 새 없이 무대를 뒤덮고, 20만 개의 유리구슬로 치장된 대형 샹들리에는 관객의 눈을 홀린다.

또 거장 앤드루 로이버 웨버의 매혹적인 명곡들과 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연주는 관객들에게 짙은 감동의 여운을 남긴다.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 2001년 한국 초연 이래 많은 한국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2001년 12월 한국어 첫번째 공연은 24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2005년 인터네셔널 투어로 오리지널 팀이 내한해 19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2009년 두번째 한국어 공연은 11개월 동안 33만명의 관객을 동원, 단일공연으로 30만 관객 시대를 열었다. 

2012년 25주년 기념 내한공연으로 찾아온 공연에서도 단 4번의 프로덕션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그 명성을 입증한 바 있다.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제작사 RUG는 "많은 사랑을 받은 한국은 '오페라의 유령'의 매우 특별한 나라"라며 "특히 이번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이자 한국에서 처음으로 부산, 서울, 대구 3개 도시 투어를 올리게 돼 매우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원어로 만날 수 있는 한정된 기회가 될 이번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를 이끌 새로운 주역의 캐스팅은 추후 공개된다.

 

paladin703@cbs.co.kr

CBS노컷뉴스 배덕훈 기자

 

원문 링크

https://www.nocutnews.co.kr/news/5208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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