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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OS매니아 조회 수: 44 PC모드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조영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0.98명. 즉 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자녀의 수가 1명이 채 안 된다는 건데요. 이 소식 지난주에 전해 드렸죠. 0명대 출산율은 세계 최초이자 세계 유일의 기록이라는 사실에 참 놀랐습니다. 그런데 놀라는 데서 그칠 게 아니라 그래서 뭐가 달라지는 건지. 또 뭘 어떻게 대비해야 되는 건지 좀 더 깊이 짚어봐야 할 것 같아서요. 오늘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세요. 인구학자 서울대학교 조영태 교수를 연결해 보려고 합니다. 조영태 교수님, 안녕하세요?
◆ 조영태> 안녕하세요.
◇ 김현정> 출산율 0명대 진입이 세계 최초이자 세계 유일. 진짜 그렇습니까?
◆ 조영태> 진짜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규모가 한 5000만 되는 데서 보여진 건 처음이고요. 그동안에 홍콩도 0.99대로 한 번 떨어진 적이 있긴 있어요. 그런데 그런 도시 지역에서 나타나는 현상들 말고 규모가 우리처럼 큰 데. 이렇게 5000만 되는 국가에서 보여진 건 처음입니다.
◇ 김현정> 이번에 나온 통계는 작년 통계인 거고. 올해 합계 출산율을 내년에 계산하면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 조영태> 떨어질 겁니다, 올해보다 내년이.
◇ 김현정> 어떻게 그렇게 자신 있게 말씀을 하세요?
◆ 조영태> 전년도에 결혼 건수가 그 이듬해의 출산율이랑 태어나는 아이의 숫자하고 연관이 꽤 깊어요. 그런데 지금 이미 1월부터 6월까지 보여진 혼인 통계가 이전 년도에 비해서 더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그걸 가지고 생각을 해 보면 아마 올해 출산율, 그다음에 올해 태어난 아이의 숫자는 전년도보다 더 낮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 김현정> 0.98 기록보다 더 낮아질 것이다. 그럼 우리가 세운 세계 최초 기록을 또 깰 수도 있다는 말씀이네요.
◆ 조영태> 그렇죠. 우리가 한 번 또 깰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 김현정> 도대체 왜 우리 이렇게 빨리 초저출산으로 진입하는 거죠? 왜 우리만?
◆ 조영태> 두 가지 이유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나는 다 궁금한 게 국가가 돈을 그렇게 많이 썼는데 그거 왜 그러냐. 즉 정책이 번짓수를 잘못 잡은 거 아니냐라는 걸 한번 생각해 볼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궁극적으로는 여성들의 숫자가 많으면 출산율이 낮아도 많이 태어날 수가 있는데 이미 30년 전쯤에 태어난 여성들의 숫자가 적었던 거예요, 그 이전에 비해서.
◇ 김현정> 그 영향도 있군요.
◆ 조영태>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 합계 출산율이 어느 정도가 나와야 지금 우리 인구를 유지하는 거예요?
◆ 조영태> 지금 태어난 아이들. 한 32만 명 정도가 그대로 유지되려면 그럼 아이를 둘을 낳아야 됩니다. 왜냐하면 부모가 만나서 아이를 둘 낳아야지만 그 부모의 숫자 2명이 2명으로 유지될 거잖아요.
◇ 김현정> 2명이 2명으로 유지된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결국 한 여성이 평생 2명의 아이는 낳아야 지금처럼 인구가 쭉 유지되는데 지금 둘이 만나지조차 않는 경우도 많고 만나도 아이를 안 낳거나 1명 낳는 경우도 많고.
◆ 조영태> 더 많은 거죠. 작년에 국가는 0.98이었지만 서울시는 0.76이었어요.
◇ 김현정> 서울시로만 보면?
◆ 조영태> 서울시도 인구가 1000만이잖아요. 이들은 0.76이니까 말을 다했죠, 이제.
◇ 김현정> 아니, 왜 결혼 안 하느냐. 왜 아이 안 낳느냐. 이걸 탓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 조영태> 그럼요. 탓할 필요는 없습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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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는 무엇보다도 남녀가 결혼해서 애낳고 재밌게 사는 세상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세상인데 그게 안되는 세상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젊은 사람들이 불쌍하고 딱합니다..그 어렵던 60-70년대에도 재밌게 살았던거 같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