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놀이터 일간 추천 베스트

놀이터 일간 조회 베스트

기사:https://www.yna.co.kr/view/AKR20190820029800063

 

휴대전화 앱에 공문서까지…갈수록 더 교묘하고 치밀
역할 나눠 진짜같이..알고 보면 모두 사기단 일원

 

'007 저리 가라'…첨단장비 동원 보이스피싱1.jpg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직장인 김진수(가명·43) 씨는 최근 동료들과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문자메시지에는 한 번도 간 적이 없는 식당에서 15만원을 결제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놀란 김 씨는 신용카드 도용을 의심하며 문자메시지에 있는 카드사 고객센터로 전화했다.

 

고객센터에 전화한 김 씨는 또 한 번 깜짝 놀랐다.

 

자신 명의로 된 신용카드에서 수천만원을 사용한 내역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고객센터 직원은 "누군가 명의를 도용해 카드와 통장을 발급받아 사용하는 것 같다"며 수사를 통해 밝혀내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그리고는 카드사가 직접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며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 줬다.

 

다음날 김 씨는 발신 번호가 서울 지역 번호 '02'로 시작되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수사관이라고 소개한 그는 "김 씨 명의의 대포통장이 있고, 이 통장이 사기 범죄에 이용돼 피해자가 300명에 달한다"며 그동안 자신을 용의자로 보고 수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 검사를 연결해 줬고 A 검사는 "용의자가 아니라 피해자라는 사실을 입증하려면 휴대전화 해킹 이력을 검사해야 한다"며 검찰이 개발했다는 팀뷰어 응용 프로그램(앱)을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검사 명함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장의 날인이 찍힌 수사협조의뢰 공문을 보내며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절대로 주민등록번호나 계좌 비밀번호를 발설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007 저리 가라'…첨단장비 동원 보이스피싱2.jpg

 

김 씨는 A 검사가 보내 준 앱을 휴대폰에 설치했다.

 

A 검사는 다시 김 씨에게 전화해 팀뷰어로 입수한 휴대전화 내 개인정보와 실제 정보를 비교하며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다.

 

그리고는 검찰 로고가 뜬 카카오톡 대화방에 초대해 개인정보를 캐물었다.

 

김 씨가 머뭇거리자 A 검사는 의심나는 게 있으면 서울중앙지검 대표번호로 전화해 자신을 찾으라고 말했고, 검사를 믿지 못하면 검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낌새가 이상하다고 느낀 김씨가 서울중앙지검 대표번호로 전화해 A 검사를 바꿔 달라고 하니 조금 전 자신과 통화하던 A 검사가 전화를 받았다.

 

A 검사는 "요즘 보이스피싱 범죄가 잦은데 참 잘했다"며 수사에 협조하면 사기범도 잡고 자신이 받는 혐의도 벗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누명을 벗기 위해 A 검사에게 통장과 카드 비밀번호 등을 알려줬다.

 

이어 A 검사는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계좌에 있는 예금을 안전한 계좌로 옮길 것을 제안했고, 1시간 뒤 금융감독원 신분증을 목에 건 남성이 찾아왔다.

 

김 씨는 금융감독원 직원으로 위장한 남성이 가르쳐 준 계좌로 자신이 가진 모든 계좌의 돈 3억7천만원을 이체했다.

 

하지만 돈을 이체한 다음 날 김 씨는 이 모든 게 보이스피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새 아파트로 이사하기 위해 10여년 이상 모은 돈을 날리는 데는 1주일이 걸리지 않았다.

 

'007 저리 가라'…첨단장비 동원 보이스피싱3.jpg

 

경찰 조사 결과 카드사 고객센터 직원부터 검찰 수사관, 검사, 금융감독원 직원까지 모두 사기단의 일원이었다.

 

카드 사용 내역이 담긴 문자메시지는 물론 검사가 보내준 수사협조의뢰 공문 등도 모두 가짜였다.

 

휴대전화 해킹 이력 검사를 위해 설치한 팀뷰어 프로그램은 사기단이 김 씨의 휴대전화를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사기단의 수법에 혀를 내둘렀다.

 

카드사 고객센터 직원부터 금융감독원 직원까지 철저하게 역할을 나누는 것은 물론 이들은 검사장 날인이 찍힌 수사협조의뢰 공문까지 제작했다. 악성코드를 이용해 피해자의 확인 전화마저 자신들이 받도록 하는 기술력도 보유했다.

 

여기에 피해자에게 개인정보를 유출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전문가들은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수법이 갈수록 교묘하고 치밀하게 진화하면서 방심하는 순간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김현정 대전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은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은 공통으로 내가 당할 줄 몰랐다거나 보이스피싱인 줄 전혀 몰랐다고 말한다"며 "경찰이나 검찰 등 수사기관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개인정보를 묻지 않고, 수사를 위해 앱을 깔라고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

 

방송에 나오던 연변말투나 어눌한 말소리도 이제 없다고 하네요.

 

어플 설치, 비밀번호 요구  무조건 의심 합시다!

자료만 받아갈줄 아는 회원님들께, 개발자님들에게 최소한의 경우는 우리가 피드백으로 보답하는 겁니다

문제가 있던 없던 그동안 고생하신 것을 생각하여 피드백 작성을 부탁 드립니다
­

의견쓰기::  상업광고, 인신공격,비방, 욕설, 아주강한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회원정리 게시판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25 살인의 추억'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특정…"DNA 확인" file + 2 회탈리카 09-18 35
2324 내년 3월부터 모든 아동 오후 4시까지 어린이집 이용..7시반까지 연장보육 file + 1 dukhyun 09-18 63
2323 "발이 달린 것도 아니고" 양구 1억대 백자 실종 미스터리 file + 1 손뉨 09-17 46
2322 [큰일났네요]파주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경보 '심각'…4천7백여 마리 살처분 file + 2 순대랠라 09-17 34
2321 [취재후] "휴대폰 고장났는데 급해"..이 말에 2400명이 속았다 + 2 양귀비 09-17 64
2320 판매 조작해 대리점 수수료 '꿀꺽'…남양유업의 비밀 장부 file + 2 손뉨 09-16 50
2319 70억원짜리 초호화 '황금변기' 英 처칠 前총리 생가서 도난 file 손뉨 09-16 26
2318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백지화..환경부, 부동의 결정(종합) + 1 dukhyun 09-16 47
2317 [여적여]강은비, 또 페미니스트 저격 "성희롱 및 음란성 댓글 90%가 여자..지겹다" file + 1 순대랠라 09-15 54
2316 “네이버 조국 기사 검색 결과 급변 이유 설명하라” file + 1 순대랠라 09-15 52
2315 폴란드 회사, 음료 제품에 욱일기 썼다 한국인 항의에 생산 중단 file + 1 dukhyun 09-14 41
2314 최적귀성시간 누가 정확할까…SKT "12일 오후4시 vs 카카오 6시" IOS매니아 09-13 34
2313 뮤지컬 '베르테르', 오디션 공고에 "위법행위 없는 자" 문구 추가 IOS매니아 09-13 46
2312 한국어 교재 성 역할 고정관념 지적에… 국립국어원 "절판 계획" IOS매니아 09-13 30
2311 한국기업 다이소!!!!!!!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국기업 다이소!!!! file 순대랠라 09-12 33
2310 일본언론 - 현재 한국 언론에는 안 나오는, 9월 11일 외신기자 초청 간담회 file 순대랠라 09-12 24
2309 다문화 가구원 100만명 돌파…국내 인구 2% 차지 IOS매니아 09-12 22
2308 "주심판사에 전화해줄게"…판사출신 변호사 실형 확정 IOS매니아 09-12 33
2307 16일부터 영문운전면허증 발급…영국·호주 등 33개국 통용 IOS매니아 09-12 25
2306 단속대상서 명절 한우세트 받은 공무원…법원 "파면은 지나쳐" IOS매니아 09-12 22
2305 국민 10명 중 7명, 수출규제 후 일본여행 계획 취소 file + 1 dukhyun 09-11 42
2304 추석 '전날' 보행자 사망사고 가장 많아 IOS매니아 09-11 27
2303 '가을 정취에 흠뻑 젖는다'…인디언모터사이클 '2019 추계 연합랠리' 성큼 IOS매니아 09-11 21
2302 [뉴스] 안전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가축전염병. file 순대랠라 09-11 30
2301 '사회복무요원 성폭행' 남성 사회복지사 file + 1 손뉨 09-10 44
2300 "회식 한번 하세요"..순천소방서에 익명의 기부, '훈훈' file + 3 dukhyun 09-10 52
2299 머리 좋은 서울대 학생들. file + 1 순대랠라 09-10 68
2298 오징어 어획량이 급증한 이유 file ROG 09-09 50
2297 [버닝썬] 그냥 덮히겠네요. 아이고.....속상해라. file 순대랠라 09-07 60
2296 자살한 소년의 집에서 포르노를 다운받은 경찰이 징역형 file + 1 손뉨 09-07 67
2295 구미서 음주운전 아들 차에 마중 나왔던 어머니 치여 숨져 file + 1 손뉨 09-07 56
2294 제목어떠신가요? 여고생의 '극단적 선택'..'성폭행 못 견뎠나' - 욕하고싶네요. file + 2 순대랠라 09-07 69
2293 미국 초등학교 교실에 ‘방탄 대피소’가 등장 file 손뉨 09-06 54
2292 한국의 흔한 민원인 file + 2 회탈리카 09-06 62
2291 '파주 포크페스티벌' 하루 연기…태풍 링링 영향 IOS매니아 09-06 32
2290 "저출산 한국, 2050년이면 제주도가 한개씩 사라진다" + 1 IOS매니아 09-06 44
2289 링링 내일 오후 수도권 근접해 황해도 상륙…모레 새벽까지 강한 비.바람 IOS매니아 09-06 26
2288 실검 손연재. 과거 기사."손연재 선수와 장시호의 6가지 수상한 연결고리" file 순대랠라 09-06 97
2287 NAVER라인, 이번엔 日욱일기 소재 이모티콘 팔았다가 삭제 file revo 09-05 25
2286 드디어 이분이 파면되었네요. 다행입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file + 3 순대랠라 09-05 185
2285 폐지 줍는 할머니들에게 '1500원' 준다며 담배 셔틀 시키는 청소년들 file + 1 손뉨 09-04 70
2284 일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 어쩜 우리나라의 일일 수도 있습니다. file 순대랠라 09-04 54
2283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던진 의미있는 화두…"시대를 조명하다" + 1 IOS매니아 09-04 64
2282 덕수궁과 현대 설치미술의 조화로운 만남 IOS매니아 09-04 24
2281 불멸의 명작 '오페라의 유령' 7년 만에 내한 공연 IOS매니아 09-04 30
2280 재림예수 기적의 유치원 원장 file + 2 회탈리카 09-02 73
2279 "원하는 곳에 내려달라"..달리는 버스서 70대 승객이 기사 폭행 + 2 양귀비 08-31 49
2278 실검 띄우기, 이번엔 '나경원 자녀의혹'..전선 넓히는 'SNS 조국 공방' + 1 양귀비 08-31 44
2277 인천 '초대형 벽화' 또 일냈네 file + 1 dukhyun 08-30 82
2276 1억 인증 레전드 file + 2 마중물신 08-30 98
2275 국민만평-서민호 화백 file + 1 dukhyun 08-29 58
2274 도박사이트 1천억 file + 4 회탈리카 08-29 61
2273 옥시 “가습기살균제 참사, 정부 관리 철저했으면 없었을 것” file + 1 손뉨 08-28 38
2272 '제주 도로위 여성 사망' 차량 운전자 2명 검거 + 1 양귀비 08-28 69
2271 “우리가 외치는 정의는 어떤 정의냐”···서울대에 '촛불집회 총학' 비판 대자보 file + 1 dukhyun 08-28 51
2270 가출과 노숙 file + 1 dukhyun 08-28 67
2269 '모친 학대 혐의'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자녀, 2심서 선처 호소 file + 3 순대랠라 08-27 59
2268 강원도서 중고생 11명이 초등생 1명 '상습 성폭행' file + 1 회탈리카 08-27 49
2267 [발암주의] '게임중독세'를 외치는 자들의 정체 file + 1 회탈리카 08-25 43
2266 조두순이 출소 후 살게 될 집-진짜인가...... file + 3 회탈리카 08-25 77
2265 내년 건강보험료 3.2% 인상 + 1 동무 08-23 39
2264 펌)후쿠시마 저격하며 일본에서 올림픽 열리면 안된다고 주장한 호주 의사 정체 file + 1 순대랠라 08-23 80
2263 '버닝썬 마약 투약' 이문호 대표 1심서 집행유예 + 1 회탈리카 08-22 39
2262 '조선일보, TV조선 주식부당거래 의혹' 수사 착수..고발인 조사 file + 1 순대랠라 08-22 49
2261 한강 토막살인 사건 범인 자수하러 갔더니 file + 3 호박죽 08-22 59
2260 [단독] 불매운동 뜨거운데… 하이트진로, 일본기업과 100억대 계약 추진 file + 1 순대랠라 08-21 70
2259 '초등생 성폭행' 학원 여강사 file + 1 손뉨 08-21 87
2258 日 동료도 에반게리온 작가 혐한 발언 한목소리 비판 file + 2 손뉨 08-21 107
2257 MBC 정상화 주도한 이용마 기자 별세..향년 50세 + 1 양귀비 08-21 62
» '007 저리 가라'…첨단장비 동원 보이스피싱 file 손뉨 08-20 68
2255 한국 치안행정 file 회탈리카 08-20 53
2254 日 전직 관료가 본 아베 정권의 오판 3가지 + 3 양귀비 08-20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