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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벨라 조회 수: 90 PC모드
이승철 입력 2019.07.21. 15:09 수정 2019.07.21. 15:11
- 구로다 "일본 기업에 화해 분위기 있어...경제적으로 日도 손해 아니냐 소리 나와"
- 남기정 "일본 정부가 일본 기업에 건 빗장부터 스스로 풀어야"
- 구로다 "일본 참의원 선거 끝났다고 현재 한일 상황 바뀌지는 않을 것"
- 남기정 "일본, 여러 조치와 함께 출구도 모색하는 것으로 보여"
- 구로다 "고노 외상 태도, 외교에 품격 있어야...불만 과시하려던 것"
- 남기정 "고노 외상, 아베 내각 지지자를 위한 국내용 행동"
■ 프로그램명 : 일요진단 라이브
■ 방송시간 : 7월 21일(일) 8:10~9:10 KBS 1TV
■ 출연자 :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 구로다 일본 산케이신문 객원 논설위원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한일 분쟁과 관련해 일본의 대표적 보수성향인 산케이신문의 구로다 객원 논설위원이 이번 사태의 출발점이 된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에 대해 일본 기업의 역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구로다 논설위원은 오늘(21일)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강제징용 피해 배상 방안으로 "한국 정부가 관여한 2+1, 즉 한국 기업과 한국 정부, 여기에 일본 기업이 관여해야 한다"며 "일본 기업이 자발적이든 선의의 기금 등을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는 "지금은 일본 정부가 일본 기업이 강제징용 피해자와의 '화해'에 나오지 못하도록 막으면서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는 상태"라며 "일본 정부가 스스로 빗장을 푸는 것이 먼저"라고 비판했다.
구로다 논설위원은 "경제적으로 볼 때 일본도 손해 보는 것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일본 쪽에서 한·일이 경제적인 면을 중심으로 얼마나 서로 깊은 관계가 있었는지 알게 된 계기가 됐다"는 말로 분위기를 전했다.
오늘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이번 사태의 전망에 대해 남 교수는 "일본 국내적으로 연금 문제 등 현 내각에 대한 비판 등을 상쇄할 목적으로 이번 이슈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선거와 관련해 적극적 의미를 지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선거가 끝났다고 일본의 태도가 변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구로다 논설위원 또한 "이번 선거에서 외교와 한일 관계는 쟁점이 아니었던 만큼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다만 남 교수는 "일본이 저강도 복합전술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방적으로 위기를 고조시키기보다는 여러 조치와 함께 출구도 모색하는 그런 상황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남관표 주일 한국 대사를 불러들인 자리에서 말을 끊고 '무례'하다는 단어를 사용해 외교 결례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해서 구로다 논설위원은 "외교에 품격이 있어야 한다"며 "불만이 많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는 "일본 내에서 아베와 현 내각을 지지하는 사람들에 대한 태도, 국내용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이승철 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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