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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뉨 조회 수: 18 PC모드
기사:http://news.kbs.co.kr/news/view.do?ncd=4213892
올해 재직 30년 차를 맞은 서울의료원의 황선이 수간호사는 지난해 12월, 유방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수술을 한 달 앞두고 갑자기 전보 명령을 받았습니다.
말기 암환자와 같은 중증 환자들이 마지막 생애를 보내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일하라는 겁니다.
[황선이/서울의료원 수간호사 : "정말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들렸고요. 암 환자인 거 뻔히 알면서... 수술도 2월에 예정돼 있다는 것도 뻔히 알면서..."]
'호스피스' 병동에서 일해 온 지 벌써 5개월, 하지만 중증 암 환자를 대할 때마다 자신의 미래처럼 여겨져서 너무 힘들다고 말합니다.
[황선이/서울의료원 수간호사 : "병실 들어가기 전에 환자 정보를 계속 봐야 되잖아요. 제가 파악을 해야 하는데 그런 걸 볼 때마다 눈물이 나서 못 가는 거예요. (환자 정보를) 파악하다가..."]
하지만 황 간호사는 이를 악물고 버티면서 호스피스 병동을 지켰습니다.
다행히 종양 제거 수술도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황선이/서울의료원 수간호사 : "칼만 안 들었지 칼질을 한 거예요. 제 마음에 칼질뿐 아니라 간호사들의 안전이나 직원의 안전 혹은 환자 안전과 관계없이..."]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암환자인 황 간호사를 호스피스 병동으로 전보시킨 것에 대해 부당 전보라고 판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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