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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로커스 조회 수: 278 PC모드
▲ 어디선가 가상화폐를 낚고 있을 범인들[이미지=iclickart]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보이스피싱을 당해 손해를 입었다는 글이 올라온 것은 22일 새벽. 글쓴이는 오후 7시 45분 경 서울 지역번호의 일반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빗썸 담당자라고 밝힌 한 여성은 글쓴이의 아이디로 방금 전 해외에서 로그인을 시도해 차단했다면서 OTP도 해킹 당한 것 같으니 사용 해지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했다.
특히, 해당 담당자는 혼자서 할 수 없으면 해지를 도와주겠다면서 OTP 확인을 위해 번호를 불러달라고 계속 요청했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글쓴이는 빗썸에 로그인했는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더리움 코인이 비트코인으로 옮겨진 것을 확인하고, 결국 OTP 번호를 불러주고 말았다.
OTP 번호를 불러주고 확인이 된 순간 코인이 사라졌고, 전화는 바로 끊어졌다. 순간 놀란 글쓴이는 빗썸에 로그인 했지만 접속 차단된 사용자라는 팝업창과 함께 로그인이 되지 않았고, 이미 글쓴이가 소유했던 비트코인은 누군가의 지갑으로 전송되고 말았다.
글쓴이는 자기가 공개 게시판에 글을 올린 이유는 누구든 당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이기에 경계심을 갖자는 의미라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 몇 가지를 배웠다고 말했다. 글쓴이가 밝힌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로 OTP 번호를 이야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신도 OTP 번호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지만, 실제 당하고 나니 판단 착오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또한, 글쓴이는 보이스피싱 전에 이미 빗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탈취당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정황상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이미 글쓴이의 아이디로 로그인 한 후, 비트코인을 다른 지갑으로 전송하는 작업을 했고, 글쓴이가 OTP 번호를 불러주기만을 기다렸던 것이다. 아마 최근 벌어졌던 밴드나 CJ ONE 등 계정도용 사건처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탈취당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 때문에 글쓴이는 반드시 OTP로 이중 로그인을 하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글에는 자신도 같은 상황이라며 댓글을 단 사람들도 있었는데, 글쓴이처럼 피해를 입은 사람도 두 명이나 있었다. 특히, 한 사람은 자기는 OTP 숫자를 불러준 게 아니라 해당 거래소가 본인확인을 허술하게 진행해 OTP 서비스를 해제함으로써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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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를 이용해본적이 없지만... 주의해야겠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