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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생산액 19.5% 증가…평판디스플레이는 5.4% 감소]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난해 국내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생산액 규모가 500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ICT 산업 생산액은 2017년 대비 5.4% 증가한 497조2994억원을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반도체를 비롯한 컴퓨터와 주변기기 등의 수출 호황에 따른 생산 증가 영향으로 생산액이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품목별 생산액을 살펴보면 D램은 전년대비 26.8% 늘어난 59조6000억원, 플래시메모리는 27.5% 증가한 3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ICT산업 생산액 497조원은 지난해 전체 산업 생산액(4144조원)의 12% 규모다. 전체 ICT 산업 생산액 가운데서는 정보통신방송기기가 365조5480억원으로 73.5%를 차지했다. 정보통신방송서비스는 15.3%인 76조2231억원, 소프트웨어는 11.2%인 55조5283억원을 기록했다.
정보통신방송기기는 반도체 중심의 전자부품과 차세대 저장장치(SSD) 기반 컴퓨터와 주변기기의 수출 확대가 생산액 증가를 주도하며 전년대비 6.6% 늘었다.
세부 분야별로 뜯어보면 반도체 생산액은 지난해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공급부족현상으로 인한 고가격대 유지, 국내 생산라인 증설 등으로 2017년보다 19.5% 증가한 141조원을 기록했다.
평판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 수요확대에도 중국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LCD 패널 가격이 하락해 전년대비 5.4% 감소한 65조9000억원의 생산액을 기록했다. 휴대폰 생산액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와 휴대폰 및 부분품 해외 생산 확대로 2017년 대비 1.9%감소한 3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보통신방송서비스는 통신서비스 매출 감소에도 IPTV(인터넷TV) 매출 호조로 전년대비 1.8% 증가한 7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통신서비스는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와 유선전화 매출 악화로 생산액이 줄었다. 방송서비스와 정보서비스는 IPTV서비스 매출 증가와 정보인프라서비스 수요 확대, 웹서치 포털 광고 매출 정가 등으로 생산액이 각각 4.5%, 6.8% 씩 늘었다.
소프트웨어 생산액은 대형 IT 서비스 기업의 패키지SW 부문 진출 증가세와 모바일 게임 성장에 따른 게임SW 매출 증가로 전년대비 2.8% 늘어난 5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ICT 산업 생산액은 2017년 대비 2.1% 늘어난 98조2882억원으로 전체 ICT 생산액의 약 20%를 차지했다.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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